새로운 터전 위에 영글어 가는 모습들을 보게 됨에 영광이로소이다. 세월을 거꾸로 돌려 놓고 가만히 회상을 해볼 적에 이 몸도 당초 같은 교실에서 그대들과 함께 배움의 출발점에 섰던 진경석 올시다. 여러 모로 능력이 모자라서 학업동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늘 함께였고, 그중 일부는 특히 새동네 친구들은 막역지우로서의 행보를 해왔나이다. 얼마전 야밤에 뜻하지 않게 홍윤이랑 몇몇 반가운 목소리의 주인공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제사 연륜들이 풍부하게 쌓여 더 좋은, 더 깊은 정들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카페를 만들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방문을 했더니 어느새 튼튼한 기초가 다져져 있는 중후한 여러분들의 모습을 접하게 되었고, 앞으로 더욱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기에 이르렀소이다. 이제 흘러간 세월이 무심하여 일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을 수 있지만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며 살라는 차원에서 본 카페를 방문할 수 있도록 카페장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8월도 중순을 향해 치달리면서 열대야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서울에서 불초 진경석 드림
첫댓글 반갑네요 새동네 문영희 알지 암튼 반갑고 여기에서 만날수도 있네 경석이 아버지 계실적에 우리집에도 많이 오시고 해서 경석이 아버지 얼굴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 난다야 너무너무 좋은 분이셨잖아 자주 카페 들리는데 뭐 제대로 올리지 못해 슬적 들어왔다가 슬적 나가고 하는데 오늘은 애기들 좀 올려봤다
자주 보고, 대화하고 하다 보면 과거의 일들이 떠오르게 된다. 남동생이 정용(?)인가 또 되게 예쁜 여동생들이 여럿 있었지. 아마 동생들 모두 40을 넘겼을 거야, 그지! 너네 집 앞(물론 성자네 집 바로 앞이기도 하지만)에 공중수도가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되네. 어릴 때 많이 이용했는데...
반가우이..!!
지난번 통화 했을 때 기억이 없었는데 이제 기억이 나는 것 같다.
1학년때 같이 학교 다녔다는 거 일철이가 애기해서 알았네,
그래서 그런지 더 반갑고....ㅎㅎ...............................
내 머리가 안 좋아서 그런지 1학년때 같은반에서 공부 했다는거 전혀
기억이 없었는데....ㅎㅎ
우리들 카페는 항상 열려 있으니까, 언제든지 방문해서 보기도 하고
좋은 소식도 전하고, 제주도에 내려 오게 되면 같이들 봅시다,
더운 여름 잘 지내고...ㅎㅎ
1학년때 이자옥이네 집 옆에 우리 큰형이 살아서 거기에서 조카 돌보고 하느라고 다니다보니 자옥이 하고는 잘 알지만 중동이나 한양동쪽에는 좀 낯설더라고. 그렇지만 무골(수동)의 은자가 내하고는 가까운 혈연으로 얽혀 있다는 사실은 알까 모르겠다. 조각난 기억들을 더듬어 가려니 까마득한데 소꿉친구 영희가 맨처음 나를 반겨주는구나. 여하간 너무 갑격스럽고 마음이 설레인다. 시간이 되는대로 방문을 해서 하찮은 일들일지 모르지만 서울 소식을 전해줄 것을 약속한다. 카페주인 안젤라는 이름은 알지만 하도 오랜동안 대면치 못한 관계로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해야 할 성싶다.
ㅋ...무골 먼 소리가 했네 진짜 오랜만이 들어 보는 이름이네...ㅎㅎ
나 역시 이름들은 기억 하지만, 초,중 빼고 35년란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총회때 가보니까,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드라, 그래도 애기 하다보니
어릴때 얼굴들이 남아 있긴 있드라.., 몇명은 진짜 모르겠고,..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좋고 경석이 역시 잘 지낸다는
애기 들어서 좋드라..
사람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알아진 것이 아니라 살면서 보면서 느끼면서 익숙해지고, 그것이 쌓이다 보면 결국 아하! 하는 깨달음으로 알게 되는 것일진대, 나 역시 객지(육지) 생활만 30년을 넘기고 나니 어릴 적 그렇게 스스럼없이 만나고 놀던 친구들이 어느새 낯선사람으로 변해 있음에 스스로 자책하고 반성합니다. 그러나 또 다시 직접 내지 이런 공간을 통해서 만남이란 의식을 거치고 나니 벌써 그 옛날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 새록새록 샘솟습니다. 서먹서먹한 첫인사부터 이제는 정말 오랫만이네!라는 인사를 건넬 수 있음에 감사하고, 우리에게 남겨진 소중한 추억들을 하나씩 또 하나씩 더듬어 떠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갑시다.
좋은글 고맙고 동갑이지만 후배로기억했는디 나는 수동 강순자 라네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겠지. 정말 반갑다.수동은 외가라서 내집처럼 자주 다녔는데, 아마 오가다 본 적이 있을 거야. 내가 알기로 수동에는 강씨 성이 드물텐데? 문은자 아빠가 내 외사촌 형님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여하간 잘 봐주세요.
친구는 서울에 사는가 보오 서울에 사는 친구들 많은것같아 나는 남원이라는데 사는데 시골서 수박심고 상추심소 고추심고 벼심고 하다봉게 서울은 딸래미가 있어도 못가본당게 ㅎㅎ 친구는 서울서 머하는데 방마다 흔적을 남겨서 잘 읽고 있다네 나는 친구덜 사진바도 아무도 몰라 세월이 무섭긴 한가바 어릴적 얼굴들을 몰라본것 본게 친구도 잘있지 몸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