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펀치볼마을은 기상여건이 시래기 재배에 최적의 상황인게 맞는것 같습니다.
시래기를 파종하고 발아된 후 솎아주기가 끝나면 알아서 자랍니다.
잡초도 기상 때문인지 솎아주기 할 때 한 번 뽑아주면 그 뒤로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힘이 없어지는지 크게 무성하게 자라지는 않는 편이지요...
오늘은 시래기 생육과정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솎아주기 작업이 있는 날 입니다.
튼실하고 예쁘게 잘 자란 시래기를 수확하려면 두 세 개씩 붙어있는 녀석들은
솎아주고 잡초도 뽑아주어야 합니다.
시래기를 솎아주다보면 어떤녀석은 살아남고 어떤 녀석은 솎어지는 것을 보면서
가끔은 무슨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혼자 웃음이 나기도 한답니다^^...ㅋㅋ
그리고 해마다 시래기를 솎아주면서 드는 생각이 욕심이 과한것 같지만
기계가 조금만 더 정밀하게 제작되어 씨앗이 하나씩만 파종되면
솎아주는 수고로움 없이 풀만 뽑아주면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지요...
제가 정말로 욕심이 과한게 맞나요???...ㅋㅋ
어찌 되었든 요렇게 솎은 녀석들은 헛골에 버리기도하고 그 중 크기가 큰 녀석들은 잘 챙겨서
데쳐서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를 끓여 먹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솎은것을 챙겨가시느라
가방을 하나씩 가져오셨네요^^
▼▼ 솎아낸 시래기들...대략 손바닥 사이즈 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