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립대 설립문제가 신설 대신 한국해양대의 울산이전쪽으로 가닥이 잡
힐 전망이다.
울산시는 “지난 26일부터 교육부와 진행중인 실무협의에서 교육부가 신설
을 통한 대학설립은 재정·행정적으로 불가능하며 한국해양대의 울산이전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29일 전했다.
울산시는 교육부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현재 동남아 시장개척 활동 중인 박
맹우(朴孟雨) 시장이 다음달 4일 귀국하는 대로 울산국립대설립추진위를 소
집, 최종 입장을 정리해 교육부에 통보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그러나 “지난해 부경대 이전무산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해양대 구
성원들의 반발로 이전설립이 신설보다 훨씬 힘들고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
다”며 “이전설립 외에 대안이 없다면 교육부가 책임지고 이전을 성사시켜
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해양대를 이전하더라도 정부의 전국적인 대학 구조조정의
형평성을 감안하면 울산시가 요구하는 규모보다 적은 수준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 기사입니다.
해양대 울산 이전 기본계획 확정
2009학년부터 신입생 모집
입학정원도 배로 늘려
한국해양대가 울산으로 이전하면 입학정원을 현재(1560명)의 배인 3120명으
로 늘려 명실상부한 지역기반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2009학년도부터 울산캠퍼스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해양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산·울산캠퍼스 체제의
대학발전계획추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학측은 장래 대학 역할에 따른 시설 확충에 대비, 울산
캠퍼스의 부지를 50만평 정도 확보키로 하고 울산시 중구 또는 울주군 일
대 두 곳을 후보지로 잠정 결정했다.
해양대는 울산캠퍼스 조성을 전제로 부산캠퍼스에는 해사대학, 해양산업·
수산과학대학 등 항만 해운 수산 해양레포츠 분야의 2개 단과대학만 운영하
고, 울산캠퍼스에는 공과대학과 해양과학기술대학 에너지·환경대학 경영대
학 인문사회대학 교육과학대학 문화예술대학 의과(한의과)대학 약학대학
등 9개 단과대학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해양대는 부산캠퍼스 입학정원을 130명 늘려 740명으로, 울산
캠퍼스 입학정원은 1430명을 증원한 2380명으로 각각 잡아 사실상 울산지
역 거점 국립대로 거듭나게 된다.
해양대 관계자는 "정부와 울산시가 국립대 신설 및 이전 문제를 놓고 최근
수차례 의견을 교환한 바 있어 이제는 울산시의 선택만 남았다"고 말했
다.
첫댓글 학교가 울산으로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다들 공부하느라 바쁘시겠지만.. 작은 관심이 우리와 우리 후배님들의 미래 그리고 학교의 흥망성쇠를 정할듯 합니다. 자신과 상관없다는 식의 그리고 자기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전통인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