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이 - 양파 와인의 요모조모
최근 우리 집에서 양파 와인을 담갔다. 그리고 현재 아빠가 실험 표본 1이 되어 몸소 효능을 시험 중이다. 엄마는 술이 취향이 아니라 입도 안 대시고, 나 역시 알코올은 좀 경계심이 들어서 먹지 않고 있다.
동생 놈은 실험체군에서 언제나 예외로 속하니 빼고...... 그 녀석은 너무 마이웨이란 말이지.
여하튼 그렇게 먹고 있는 양파 와인, 그 효과와 주의사항 등을 정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까닭으로 이번 기록의 테마는 ‘양파 와인’이 되었다.
일단 양파 와인은 대대로 몸에 좋다는 두 재료, 양파와 와인의 혼합물이다. 이쯤에서 이 두 재료의 효과를 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양파를 보자. 위의 사진에 양파가 가득하다. 하얀 속살을 내보여서 맑고 깨끗해 보이는 생 양파. 하지만 양파 특유의 톡 쏘는 향은 내 비강에서 콧물을 뽑는다. 그리고 눈에서는 눈물도 쏙 뽑아냈다.
오늘날 양파는 양파즙이니 해서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건강을 위한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 효과는 고혈압과 당뇨 완화, 다이어트, 항암, 숙취, 니코틴 등 독소 해독, 감기 예방, 골다공증 완화 등이 있다. 혈행을 개선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 감량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다음 주자로 와인을 살피자. 프랑스의 대표 전통주 와인. 쉽게 말해 포도로 담그는 술.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좀 특이하게는 분홍색을 띠는 로제 와인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위 사진에 있는 와인은 체코인가 하는 그 나라 출신이란다. 양파 와인 담근다고 가까운 마트에서 구매했다.
이 와인의 대표 효능으로는 황산화 성분에 의한 피부 노화 방지, 항암, 청력 기능 강화,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 예방, 다이어트 등을 꼽는다.
어째 양파랑 좀 겹친다?
그럼 이 둘이 만나서 탄생한 양파 와인의 효과는 무엇일까.
우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고로 술은 몸을 데워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지 않던가. 거기에 혈관 건강에 대표적인 음식 양파가 합쳐져서 상승 효과를 내는 셈이다.
또 기본적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암, 노화 방지의 효과가 있단다.
더불어 비만 예방 및 다이어트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다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몸이 차고 속이 냉한 사람에게 양파 와인이 알맞다는 한의학적 견해도 발견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단, ‘과유불급’이라고 몸에 좋은 약도 남용하면 큰일이 생긴다. 일단 양파 와인도 술은 술이지 않은가.
이거 약주네, 몸에 좋네 하면서 과음하면 없던 알코올 중독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한 잔만 먹는 식으로 루틴을 세우자.
또 양파 와인을 만들 때는 익힌 양파가 아닌 생 양파를 사용한다. 때문에 양파 특유의 맵고 화한 맛이 느껴질 수 있고, 이는 위장에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비위가 잘 상하는 체질이면 복용을 줄이거나 차라리 먹지 않는 편이 더 이로울 수도 있다.
덧붙여 공복 섭취는 위장에 매우 좋지 않다는 점 기억하자.
양파 와인 만드는 레시피
1. 양파를 4등분 정도 해서 와인에 자박하게 잠기게 한다.
- 그냥 몇 등분인지 신경 쓰지 말고 대충 썰어서 넣어도 된다.
2. 이틀에서 사흘 常溫에 두고 숙성시킨다.
- 이유는 모르겠는데, 냉장고 안에서 하는 게 아니고 상온 숙성이다.
3. 양파를 건져내고 와인을 냉장 보관한다.
- 귀찮다고 그냥 넣어두지 말자. 먹기 불편하다.
4. 燒酒 잔에 따라 하루 1회 내지는 2회 정도 마신다.
- 양은 알아서 조절하자. 어른이잖아.
부록 - 우리나라 국산 와인들: 국산 포도, 감, 오디, 산머루, 양파로 와인을?
양파 와인 자료 찯다가 우연히 알게 됐다. 우리나라에도 와인을 개발하고 육성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와인 하면 일단 프랑스나 어디 외국부터 떠올리던 내 인식을 확 뒤집어 엎었다.
와인은 좁은 의미에서는 포도를 숙성시켜 만드는 술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술 전체를 통칭하기도 한다는 모양이다.
충남 예산에 사과와인을 담그는 사례, 경남 창원시 귀산동에서 양파와 찹쌀을 발효시켜 그야말로 진짜 양파 와인을 만드는 사례, 국제 와인 대회 입상 경력을 가진 함양의 산머루 와인, 달콤한 맛과 일단 먹으면 입술이 보랏빛으로 물들 때까지 손이 가는 뽕나무 열매 오디로 만든 부안의 오디 와인 등등.
사실 외국산 와인이 일단 그 향기부터 내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이 국내산 와인들이 어떨지 궁금하다. 술을 즐기지 않지만, 아니 사실 아예 입에 대지도 않지만, 시음 정도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일단 외국 와인보다는 덜 쓰고 냄새도 안 이상하겟지.
언제 예산 사과축제라도 가볼까? 거기 가면 사과 와인을 만날 수 있다고 하던데...... 그 외에 사과잼이나 파이도 있다고 하고.
* 출처 1: https://health.sciencetxt.com/3
* 출처 2: https://blog.naver.com/uipo1012/222224186331
출처 3: 김성민․박국희 기자 '국산 와인'을 찾아서 기사
* 자료 정리 및 사진 첨부 편집: 카페 작은 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