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의 황 선 홍 (동상) 김 용 원(남원 용성초등학교 2/4) "안녕하세요, 용성초등학교 2학년 4반 축구왕 김용원입니다." 우리 아빠 친구분이나 이웃 어른들을 만날을 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면 어르신의 인사는 "음, 많이 컸구나, 너는 커서 뭐가 될 거니?"하고 물어 보시쟎아요. 그때마다 나는 유치원 때부터 지금껏 한 번도 변하지 않고 당당 하게 대답했습니다. "축구선수요." 하지만 내가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말을 했을 때 "축구선수가 되 거라"하며 꿈을 키우라는 분은 오직 한 분 아버지 뿐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대신 공부도 잘 하고 건강하게 자라야하며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허락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운동 선수가 되는 일은 너무너무 힘들고 고된 생활을 하는 것임을 직접 느낀 우리 부모님도 내심 걱정을 하십니다. 우리 외삼촌은 테니스 국가대표 김춘호 선수이십니다. 지금은 상무팀의 대표 감독이십니다. 언젠가 우리 삼촌은 저에게 충고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 항상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내 머리 속을 왔다 갔다 하는 축구공만 그릴 뿐 어떤 노력을 한 것은 아닙니다. 또 월드겁 때 선수들이 멋진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머리 속에서 뱅뱅 그려낼 뿐입니다. 나는 황선홍 선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시간이 나면 황선홍 선수의 멋진 슈팅을 따라해보 기도 합니다. 우리 아빠는 제 편입니다. 우리 아빠는 자주 나를 데리고 운동장에서 연습을 시켜주시고 응 원도 해 주십니다. 하지만 엄마는 제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엄마는 막 자라나고 있는 차세대 축구 샛별 김용원의 푸른 꿈을 바꾸라고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엄마가 조금은 밉기도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거야!" 엄마의 목소리가 제 귀에서 아른거립니다. 할머니와 삼촌은 운동선수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 직업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촌형들은 나에게서 축구선수의 폼이 나지 않는다고 비 웃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제 꿈을 꼭 이루고 말 겠습니다. 피나는 연습만이 최고의 선수를 만든다는 세계! 8년 후에 월드컵 대표가 되어 그라운드를 누빌 나를 위해 누구든 지 박수를 쳐줬으면 좋겠습니다. 한.일 월드컵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의 옷을 입고 우리 한국 선수 들을 위해 멋진 응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우리나라를 위해 멋지게 한 골을 넣은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감동을 주었듯이 나도 우리나라를 감동 시킬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