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021822?sid=102
제주도가 '입도세'라고 불리던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 방침에 대해 한 발 물러섰다. 관광객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날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대해 "난제"라며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관광객에 한정해 부과하는 방안 역시 사회적 논란이 크고, 제주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신중하게 고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이번 총선을 거쳐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제주환경보전분담금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것이다.
제주도는 10여년 전부터 제주도에 들어와 환경·관광자원을 이용하는 수혜자(관광객)에게 '수익자 부담'의 원칙 아래 소정의 금액을 내도록 하는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추진해왔다.
연간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환경 비용이 급증하자, 이를 관광객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적정액은 숙박시 1인당 1500원, 렌터카 1일 5000원(승합 1만원, 경차 및 전기차 50% 감면), 전세버스 이용 요금의 5%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제주도관광협회 자료에서 올해 1~3월 제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281만여명(잠정치)으로, 지난해 1~3월 310만여명 대비 3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관광협회도 관광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공식 반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사견 / 제주도 입도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추진해 오던 것이었는데, 항상 지나가면서 듣다가 이번엔 직접적인 기사로 접하게 되어 공유합니다. 제주도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에메랄드빛 바다, 예쁜 동백꽃, 감귤농장 등 아름다운 자연일 것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러 제주도에 오지만, 관광객이 왔다 간 자리는 마냥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은 아닐 것입니다. 자연에 사람의 흔적이 묻으면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흔적을 지우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제주도 입도세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를 사람들이 납득하면서도 입도세에 반감을 가지는 이유는 제주도의 비싼 물가, 소위 말하는 바가지 물가 때문입니다. 저도 작년에 친구들끼리 제주도에 갔을 때 한끼 밥을 먹을 뿐이었는데 1인당 2만원은 기본으로 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바가지 물가가 없었다면 제주도 입도세는 사람들이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국민적 공감대를 더 쉽게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제주환경보전분담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오히려 지적한대로 관광지 바가지 물가나 상술이 문제이고 그 가격 또한 너무 턱없이 비싸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