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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창범(사진 오른쪽)과 최제윤이 2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농아인올림픽 태권도 품새 혼성 페어경기를 펼치고 있다. 두 선수는 합계 14.13점으로 페어 우승을 차지했다. |
2013년 소피아 농아인올림픽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새로 편성된 태권도 품새 종목의 남·여 개인, 혼성 페어, 남·여 단체 등 5종목 금메달을 휩쓸고 볼링에서도 금메달 1개를 추가해 하루 동안 6개의 금메달을 쓸어모았다.
태권도 대표팀의 우창범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내셔널 스포츠아카데미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결선에서 태백 품새 7.40점, 금강 품새 7.39점으로 5∼6점대에 그친 경쟁자들을 제치고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한 최제윤(22)은 태백과 금강에서 각각 6.27점씩 합계 12.54점으로 터키의 아이즈 고카야(12.52)를 0.02점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여 개인전 우승자 우창범과 최제윤이 짝을 이뤄 출전한 품새 혼성 페어에서는 고려에서 7.03점, 태극에서 7.10점을 얻어 4∼6점에 그친 다른 팀을 제치고 이 종목 세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품새 단체전에서도 한국 남자 대표팀(우창범, 임대호, 오원종)과 여자 대표팀(최제윤, 배이슬, 김진희)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 당시 대표로 선발되고도 선수단 예산 부족으로 막판에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눈물을 흘렸던 최제윤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라 4년 전의 한을 풀었다.
태권도는 겨루기 남자 80kg급 이학성(19)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 6, 은 2,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일정을 마쳤다.
한편 볼링 여자 2인조에서 박선옥(34)·김지은(37) 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2인조 안성조(24)·함종훈(53·도농아인체육연맹) 조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함종훈 선수는 이번 대회에 총 4개의 세부종목(개인전, 2인조, 4인조, 마스터즈)에 출전했다.
한국은 29일 현재 금메달 1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등을 얻어 목표인 종합3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