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함께가기 게시판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각자의 스케쥴을 맞추기란 참 힘들더군요...
그래서 벳남에서 몇달 근무를 해봤던 경험을 살려 혼자 배낭 딸랑 하나 매고 출발 했습니다.
1. 도착과 동시에 계속 비가 오더군요...
벳남에 살고 있는 제 친구 얘기로는 우기때 비가 안와서 한국 장마 같이 온다고 하네요...
2. 예전에 직장에 같이 근무 했었던 친구들을 몇년만에 만났습니다.
아이를 낳아서 결혼한 친구도 있고...정말 반갑더군요....
3. 이제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 했습니다.
먼저 구찌 터널....
개인참호를 보고 있자니 탱크로만 밀어 붙인 전쟁을 이길수가 없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습니다.
4. 이틀간의 호치민 투어를 마치고 출발한 달랏...
8시간동안 딱 한번 쉬더군요... 벳남 고속도로 휴게소 인데 가장 최신식인거 같습니다...
5~6. 8시간에 걸친 달랏에 도착하여 혼자 달랏 시장도 돌아 다녀 보고 벳남의 에너지 드링크 넘버 원도 마셔 봤습니다.
역시 넘버원을 혼자 다 마시기엔 무리가 좀 있는듯 싶네요...(참고로 잘 모르시는분은 그냥 박카스 마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벳남의 얼음은 꼭! 한번 물로 씻어 드시길 권합니다...
7~8. 달랏에서 시원한 하룻밤을 지내고 본격적인 달랏 투어...
베트남의 마지막 왕실이였다는 궁전에 갑니다...
이때까지 혼자 다닌관계로 친구가 없어서 제 사진은 없습니다 ㅋ
9. 시내에서 본 롯데 백화점 셔틀버스....
아직까지 한글이 붙어 있는 버스는 인기가 있는거 같더군요....
10. 케이블 카를 타고 내린 달랏 시내가 보이는 정상...
여기서 드디어 말문이 통하는 호주 부부를 만나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큰 도로 외에는 정말 자동차 & 오토바이 소리를 못듣는 벳남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11~12. 벳남 불교 사원에 들렀습니다.
외국인 특히 한국 사람은 아예 없고 벳남 사람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방학기간이고 달랏은 벳남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고 가이드가 말하더군요...
여기서 운이 좋게도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며 자기도 한국회사에서 일한다는 아가씨가 말을 걸어와 사진을 찍어 주더군요...
13. 벳남 스님들은 스님이라고 작업에 열외가 없는듯 하네요....
누가 지나가던 자기가 하는 벽 시멘트 작업에만 충실 하더군요.....
14~15. xxx 폭포에서 만난 싱가포르 친구....(폭포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이친구가 벳남 여자친구랑 같이 왔더군요....
자세히 물어 보니 만난지 4주 됐고 자긴 28살 여자친구는 19살..... 부럽다고 어디서 만났냐 했더니
제귀에 그건 top secret이라고 하더군요....
이어서 만난 벳남 가족중 막내 아들.....9살인데 하노이에 살면서 곧잘 영어를 하더군요....
아무래도 하노이에서 잘 나가는 집안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16. 마지막으로 들린 달랏 성당....
여기서도 아까 한국인 회사에 다닌다는 처자가 외로울테니 사진을 찍어준답니다...ㅋ
17. 달랏을 떠나며 차창밖으로 찍은 멋진 경치 입니다...
18~19. 달랏에서 5시간을 걸려 도착한 무이네의 해변과 white sand....
시원한 달랏에 있다가 도착한 무이네는 너무 덥고 습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해외플랜트쪽 일을 하고 있어서 중동에서 본 사막과는 조금 다르지만 여전히 더운 사막은 굳이
구경하기 싫더군요.... 그래서 얼른 white sand인증샷만 하나 찍고 휴게소로 튀었습니다.
여기서 한국인 가족분들은 만나서 독사진 한장 건질수 있었습니다.
정말 짧디짧은 5박6일간의 벳남 여행...
혼자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준 집사람과 아이...
그리고 오랜만에 타국에서 만났던 옛 친구들.....
편안하고 즐거웠던 시간을 기억하며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p.s 벳남 친구들 정말 대단하더군요...
남자 혼자 여행 온걸 이해를 못하더니 가이드부터 얘기만 하면 자기가 다 나서서 베트남 여자친구를 만들어 주겠답니다...
암튼 벳남은 어떨땐 요지경인 나라 이면서도 다시 또 가고픈 정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네요...
첫댓글 사진 잘봐습니다 담기회에 함가러고요 이번휴가는 국내에서 보내야 게네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구경잘했습니다.
혼자서 어떻게 가나요? 그냥 항공권만 구입하고 간건지? 아님 여행사 개별자유여행 간건지 궁금~~저두 한번 혼자서 가고싶어서?
2001년부터 호치민에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을때 가장 그리운것이 산일줄알았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도 산이있었네요. 잘보고갑니다.
아직은 젊다는 생각 많이 드시죠 ? 많이 다니세요 ^^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