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포천 장날이라 겸사겸사 가마골에 다녀왔다.
가는길에 가을이 아름다워 몇장 찍으려니 그만...밧데리가 방전이다.
골따라 들어가면서 도로 포장도 진행 중이고 며칠전에도 안 하던 집공사들이 한창이다.
작년에 이곳에 올때하고 영~많이 변했다.
하루 하루가 다르다..
한곳은 아주크게 펜션단지를 할려는지 이동식 스틸주택이 공사중이다.
아주 여러채가 들어온다...
오지같다는 느낌으로 땅을 마련한 작년과 이렇게 틀리게 변해 가다니....
내 땅 바로 뒷산에 허브농장이 들어 온단다....
경계선이 닿은 산인데...
남들은 돈 벌었다고 난리다...
땅 잘 샀다고...
내가 땅을 마련한 취지는 그게 아닌데....
이쁜꽃은 실컷 보겠구만....
집에와서 오지의 후진곳에 땅샀다고 구박하던 울 신랑 소식듣더니
희색이 만연하다...
죽어서 가져갈 돈도 아니구만.....
그래서 내가 팔아버릴까? 했더니 펄쩍뛴다...ㅎㅎㅎ
더 받구 팔아서 더 시골로 가서 땅사자했더니...살살 달랜다..
언젠 그런거 샀다고 갖은 구박을 하더니만....
늦게 씨뿌린 나의 농사수확이다.
장마철을 견디면서 남긴 결실이다.
아까워서 소중히 뽑아다가 다듬어 셀러드해 먹으니 모두 좋아한다.
맛있다.....
토박이 아주머니께서 무우를 몇개주셨다.고구마랑..
갈때마다 이것저것 뇌물(?)을 좀 챙겨 드렸더니 아주 잘해주신다.
무우를 담으면서 밭에 널브러진 김장 이삭이 아까워 뽑아왔다.
아주머니께서 그런걸 뭘 가져가냐했지만 좋은 넘 보다 요것을 쪽파좀 넣고
허옇게 버무려 푸르덩덩하게 익은다음 먹어보라....
그 맛은 천하일미 인것을.......ㅎㅎ
빨리 김치담가야겠다.
무우는 깍두기 담그고....
가을 포천장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왔다.
가을이 가기전에 15일날 다시 갔다와야 겠다.
빨리 봄이되어서 컨테이너라도 갖다놔야 할텐데.....
꼬리~~
내일은 만사 제쳐놓고 언니네 가족들과 여행갑니다.
이박삼일 ..지리산 피아골로 해서 보성녹차밭 낙안읍성 다녀옵니다.
가을을 한번 잡아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