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가방 사려고 하는데, 얼마씩 하나요? 알아보니깐 백만원정도 하던데~ 30짜리로 사려구요 얼마정도 세일해주나요? 그리고 MCM은요??
답변:
대체로 20~30% 정도 한국 백화점이 더 비싸다 보심 됩니다. (명품 가방은 보통 세금이 20%(최고 25%) 정도 붙거든요. 생각보다는 세금이 덜 붙긴 합니다. 모를 때는 한 40%쯤 더 붙는줄 알았거든요.) 홍콩의 가격은 한국 면세점 가격과 비슷하고요. 홍콩이라도 그네들 운송비나 매장 임대비 같은 게 있어서 생각만큼 대폭 싸지는 않습니다. 단지 전 지역 면세인만큼 세금액만큼 차이가 날 뿐이죠. 그러니 40%이상의 할인율을 기대하고 가심 좀 실망하실 겁니다. (아예 생산지에서야 그 가격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만) 대신에 한국보다 물건의 종류가 훨씬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고, 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것도 한국보단 쉽게 구할 수 있죠. 게다 이월상품 세일을 종종 하는데 그때 맞춰 가면 약간 철지난 모델들을 한국 백화점 가격 대비하여 거의 반값에도 살수 있기는 해요. (기껏 10~20% 하는 한국 명품 세일보다 세일폭이 더 넓을겁니다. 불가리 같은 경우 30%정도 하더군요.) 물론 그때도 신상품들은 제외이고 루이비통같은 몇몇 브랜드는 세일 안 합니다.
MCM은 한국이 인수한 독일 준명품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 면세점에는 있겠지만 홍콩까지는 아마 들어가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해외소비(면세점 포함) 400달러 이상이면 입국전에 세관에 미리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 안하고 나오려다 걸리면 세금에다 벌금까지 추가로 물어야 됩니다. 헌데 루이비통 가방이면 400달러는 훌쩍 넘게 마련이죠. 안 걸리고 빠져나오는 건 운과 재량이지만 루이비통 신상같은 경우는 진품을 딱 집어내는 분들이 세관에 계십디다. 그 많은 중국산 가품 루이비통의 행렬 속에서 진품 든 한 사람을 딱 집어내더구먼요. 허긴 제 눈에도 가방이 뭔가 좀 달라뵈긴 했습니다. 똑같은 형태인데도 진품은 가죽이나 금장 포스부터 차이가 나긴 났어요. 물론 스피디는 좀 예외입니다만..(가죽의 비율이 적고 금장이 없는 스피디는 잘 만든 가품과 구분이 크게 안나요. 흔하니까 세관도 잡을 생각 없는 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