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신촌 수석회 정기탐석이 난지도로 결정되었다. 실은 맛사 태풍이 올라와 파고가 높을 것 같아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였으나 그렇지않다고 하여 계획대로 난지도로 가기로 하였고 대신 출발 시간만 새벽 일찍 더 빨라졌다. 이번엔 봉고 수배가 되지 않아서 필자가 차를 갖고 가게 되었다. 항상 모이는 장소에 도착을 하니 몇 분이 와계셨다. 이번에는 영암 직전회장님, 서정웅 위원님, 김용희님, 양승열님 등 4분이 사정이 있어서 참석치 못하게 되었다.
능소화
슬픈 사연이 있는 꽃으로 님의 소리를 들으려는 듯 귀를 닮았다는 능소화, 꽃 모습에 반해 꽃을 따다 가지고 놀면 꽃의 충이 눈에 들어가 실명을 한다고. 독이 있어 더 만지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는 꽃이다.
서해안의 명소 행담도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송악 IC에서 나와 지난번 6월 탐석시 제비 집이 있던 같은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다. 그 식당에는 처음 보는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어서 이번에는 능소화를 한 컷 촬영하였다. 그리고 처음 본 어름 덩쿨이 있는데 이 식물도 보기가 귀한 것이라 하여 역시 또 한 컷 촬영. 아름다운 참나리도 있어 함께 촬영하였다. " 다시 출발하여 도비도 선착장에서 모터 보트를 타러 갔다. 선착장에는 난지도에가려고 기다리는 피서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어름
어름 덩쿨은 열매가 다섯 개씩 열리는데 바나나 비슷하게 생겨서 한국 바나나라고 한다고 한다.
참나리
참나리 꽃은 한국 특산 종으로 7,8월에 개화한다.
우리 일행은 곧 모터보트에 올랐고 보트는 더위를 가르며 시원한 물거품을 일으키며 달렸다. 곧 난지도에 도착하였는데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 돌밭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물이 빠지면 돌밭이 드러난다고 하여 먼저 짐을 한 곳에 모아놓고 기념촬영부터 하였다. 맞은 편 섬에 대난지도 해수욕장이 보인다. 일단은 해안을 따라 쭉 쫓아 올라가 보았다.
보트에서 청송 김상규님과 임석재과장
임사장님과 임과장은 벌써 쭉 앞서서 멀리 가고 있었고 연암회장님과 함께 필자가 그 뒤를 쫓다가 필자는 좀 천천히 살피며 갔다. 갈색의 문양석이 많이 보이고 구형의 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간혹 수석 월간지에서 희고 갈색의 각진 모양의 돌이 실리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 해석이지만 석질 좋은 것으로 몇 개 시도해보려고 취해보았다.
서해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
보트는 물거품을 일으키며 조용히 떠 있는 섬들을 뒤로 하고 냅다 내달리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바다 위 섬 그림자
바다 위에 섬들의 그림자 조용이 드리워져 있고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보트
보트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섬과 섬 사이를 숨가쁘게 빠져나가고 있다
맞은 편 대난지도 해수욕장
맞은 편에 대난지도 해수욕장이 보인다. 저곳에 비해 이곳은 인적 드문 아주 조용한 곳이다.
일행과 함께 기념사진
좌상부터 김건영 총무님, 김정갑님, 연암 이경호 회장님, 임달웅 사장님, 좌하 한경애여사님, 청송 김상규 감사님, 임석재 과장님,
이번에는 일행들이 바로 흩어지지 않아서 먼저 단체 기념사진부터 촬영하였다.
참수석 필자와 청송 김상규님
사진 촬영 시 필자가 항상 빠져서 총무님께서 일부러 한 컷 찍어주신다고 하여 청송 김상규님과 함께 한 컷 촬영하였다.
임달웅 사장님과 임석재 과장님
임석재 과장님도 가게를 내었으니 두 분 임씨 성을 갖은 수석가게 사장님들이시다. 서로 사이 좋게 함께 먼저 탐석을 시작하신다. 괜히 샘이 나려 하네.
한쪽 해안가 끝
한쪽 해안가 끝(실은 끝이 아니고 끝까지 가본 곳), 거친 돌들이 많이 있다.
한쪽 해안 끝까지 갔다가 돌아서 나오는데 어디선가 차량 세대가 쏟아져 들어온다. 허 여기까지 차량이,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니 탐석할 기분이 사라져 처음 자리로 부지런히 다시 돌아왔는데 회원들이 석질이 좋지않고 돌도 없으니 다른 곳으로 옮기자며 배를 불렀다고 한다. 필자는 그래도 몇 점하여 일단 가져온 돌을 선별하였다. 구형이 아닌 돌은 하나만 나두고 모두 버렸다.모두들 해석 기준인 구형이어야 한다며 이구동성으로 버리라고 하여 아쉬움을 남기고 섬형처럼 생긴 것만 하나 연구하려고 가져왔다.
타고 갈 보트가 온다.
우리 일행은 철수를 준비하고 타고 갈 보트가 들어온다. 한 편에는 피서객 한 사람 낚시를 즐기고 있다.
난지도 가는 여객선
돌아오는 길에 스쳐 지나가는 난지도 가는 손님을 태우고 여객선이 가고 있다.
아름다운 서해 섬을 뒤로 하며 철수
아름다운 서해 섬을 뒤로 하고 우리 배는 바쁘게 선착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제 여행도 마지막 집으로 갈 시간이다.
배가 도착을 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선장이 머뭇거리고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돌아가자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도비도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이것이 바다 탐석의 변수이고 신뢰할만한 선장이 아니면 엿장수처럼 제멋대로다. 또 한번 아픈 경험을 하고 너무 일찍 나와서 다른 곳을 물색해보았지만 시간도 어중쩡하여 그냥 올라가기로 하였다. 가다가 나무 그늘 있는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석명: 수림, 크기: 11x11x5, 소장자: 김정갑님
수림과 다양한 갈색 문양이 벽화를 연상하기도 하고 추상미를 보여준다.
석명: 수림 동산 ,크기: 18x10x5, 소장자: 한경애 여사님
석명: 추상, 크기: 8x15x7, 소장자: 임달웅 사장님
추상 그림이 잘 그려져 있다.
신촌 수석에 도착하니 마침 영암 강병력 회장님께서 음료수를 사 갖고 오셨다. 캄사. 각 개인별로 그 와중에 탐석한 것 한 점씩 촬영하였다. 필지는 그래도 처음 난지도에 가서 그 곳 특징의 갈색 문양석 몇 점을 할 수 있었던 괜찮은 여행이었다.
서해 난지도에는 목문석과 같은 갈색 문양의 그림돌이 산출됩니다. 구형석이 드물고 각진 돌이 많이 나오는데 둥그스럼한 돌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한참 감상하며 난지도 특징인 돌로써 해석에서의 구형의 기준을 꼭 따라야 하는지를 연구 검토 예정입니다.
석명: 월출 폭포, 크기: 10x7x4,
야트막한 언덕 위로 이른 아침 달이 뜨고 폭포수 아래 계곡물도 흐른다.
월의 색이 물을 치면 바탕색과 같아져 일부러 마른 상태에서 그냥 촬영하였다.
갈색문양석 마른 상태에서도 문양이 선명하다.
석명: 계곡, 크기: 9x9x5,
한쪽에 계곡물이 흐르고 나무와 숲이 우거진 한 폭의 민화를 연상시킨다.
석명: 쌍봉산, 크기: 11x8x4,
쌍봉산에 숲이 우거진 듯, 추상성도 보인다.
석명: 깊은 숲, 크기: 10x7x3.5,
하늘이 조금뿐이 보이지 않는다. 아주 깊은 산 깊은 숲에 들어온 듯 하다.
석명: 쪽진 머리 여인, 크기: 9x10x4,
목문석, 쪽진 머리를 한 여인의 그림
석명: 단봉산, 크기: 8x12x5,
목문석, 단봉산의 그림
아직 위쪽 굴 껍질을 제거하지 못하였다.
첫댓글 나도그곳에 도선에 차를가지고 두번다녀왔어요
야산을타고 내려갔는데 문양석이 많드군요
예. 도선해서 차를 갖고 갈 수 있군요.
당시에는 석인들에게 그다지 호감이 가는 산지가 아니라서
저는 한번 밖에 가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