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 사설 자료 (펌)
실제 최장재희가 풍물단과 함께 했던 것입니다. ^^*
돼지고기와 북어, 나물등 간단하게 차려서
제주 농악단이나 동네 풍물단 맞이하시면
조촐하고도 알차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사물(쇠,징,장고,북)
공연복
주인 어른이 사용할 상투(두건으로 대용하기도 함)
제 1마당 - 성주굿
각 치배들이 휘몰이,삼채순으로 악을 치고 주인을 부른다.
치배 : 주인 주인 문여소 문 안열면 갈라요 (삼채 한 장단)
주인 주인 문여소 복 들어강께 문여소 (삼채 한 장단)
주인 : 거---뉘시오
상쇠 : 다름이 아니라 우리는 이강산 저강산 이 마을 저 마을을 찾아다니며노래 잘하고 춤잘추고 술 잘 먹는 마당패들인데 이곳 속초상고에 청봉제가 열린다고 하니 우리가 그냥 갈수가 없구나.
주인어른 온갖 만복을 불러들이는 흥겨운 판을 벌이기 위해 굿을 칠까요? 말까요?
주인 : 굿을 치긴 치되 허수룩하니 치지말고 이곳 속초에 꼽사리 끼어든 온갖 잡부정들이 싸그리 달아 나도록 걸판진 굿판을 벌려 주도록 하게나
상쇠 : 그럼 굿판을 벌려보는데
드리세 드리세 만복을 쳐 드리세 (별달거리 두장단)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 (별달거리 두장단)---삼채로 바뀜
제2마당---샘굿
상쇠 : 자,이렇게 우리가 당산굿도 치고 한판 신나게 놀아 보았는데 한해 찾아들은 왠갖 잡부정은 싸그리 몰아버리고 운수대통하게 오방지신과 사해용왕님께 만복과 건강을 빌어보는 것이 어떠냐?
전치배 : 거---좋지 (삼채로 논다)
성주풀이--지신풀이
어혀라 지신아 용왕지신 울려보자 (삼채 한 장단)
칠년대한 가문에 (삼채 한 장단)
말북 : (덩 덩 덩 덩 치고나옴)상쇠-------니이임--
상쇠 : 상쇠? 이 이 이거이이 왜 그려 이놈아
말북 : 아? 오늘이 뭔 날이여?
치배들 : 뭔 날인데?
말북 : 오늘이 뭔날인고 하니 풍물굿패하고도 벗동우리가 청봉제를 맞이하여 깃발도 세우고 나발도 불며 한 판 굿판을 펼치는 날인데 아! 우리네 삶을 힘들게 만들고 어렵게 만드는 왠갖 잡부정을 막아내기 위해 금줄도 치고 저기 당산님한테 제도 올리고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누구여?
전치배 : 마알부우욱
말북 : 내가 말북이란 말이여.내가 말북인디 당산부터 샘까지 오는디 뒤에 따라 가면서 냄새가 푸울풀 나서 못 가겠네
전치배 : 무슨 냄새?
말북 : 아,내 앞에 무슨 시러베 잡놈이 있는데 누구라고 말은 못하겠는데 (상북을 가리킨다) 눈까리가 소부랄만 해갔고 얼굴은 꼭 기생 오라비같이 생겼어 아 그런데 이 시러베 잡놈이 말이여 얼굴은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뒷구멍으로 가죽피리를 싹싹 불어 제끼는디 아 뭔 아침에 썩은계란을 처 먹었디야 워매! 나 질식해서 못 가겠네 상쇠---님
그넘의 쇠를 나에게 줘버리던가 아니문 저놈하고 자리를 바꿔주던가 나 못가겠소
상북 : (덩덩딱 치고 나온다) 아니 이런 싸가지 밥 말아 먹은 놈을 봤나? 구멍 두 개가 뚫렸다고 그게 다 구멍이더냐? 내 니놈에게 세상물정을 일러줘야겠다
말북 : 한번 말아 먹어보자
상북 : 산좋고 물좋아 어절씨구 좋던 삼천리 금수강산 이젠 옛말이 되부렀고
전치배 : 그렇지
상북 : 생활폐수 (하수),공장폐수,중금속오염에 강이나 산은 모조리 썩어버렸고 얼씨구나 비기온다(민요로 부른다)
전치배 : 좋--다
상북 : 비온다고 좋아들 말어 요새비는 산성비가 되가지고 많이 맞으면 베껴져버려
소음공해 대기오염에 온 나라가 썩어가고 있으니 (덩딱) 식수문제,환경문제
전치배 : 더 이상은 못참겠다
난타---------------구석으로 모인다
솟아라 솟아라 맑은물만 솟아라 (별달거리 두장단)
막으세 막으세 환경오염 막으세 (별달거리 두장단)
이동---------------별달거리 또는 삼채
상쇠 : 아따, 냄새 좋다 구수한 된장찌게 참기름 여기가 바로 조왕신이 기거하는 비닐하우스 부엌이구나
장구 : 그렇지. (관객들을 가리키며) 상추,무우,고추,파,마늘 옴마 신토불이 조선무우
징 : 아, 깍두기란 놈은 쪽도 못쓰네
상쇠 : 아, 이렇게 좋은 우리 농산물을 마다하고 우라질 라운든지 썩어질 라운든지를 만들어서 서양잡것들을 있는데로 받아들이니 아이고 우리 농민들은 다 죽게 생겼구나! 어허라 년 월 일 이 강산은 온통 수입 판이로구나! 신명나는 풍물굿판으로 온갖 서양 잡부정을 몰아내보자
삼채, 휘몰이 순으로 판을 정리한다.
제3마당---대동놀이굿
원진을 형성하면서 관객들을 마당으로 유도한다
굿거리,삼채,휘몰이로 몰아친다.
요즘유행하는 방법
- 삼채를 치면서 다니다가 들어갈 가게 앞에서 휘모리를 짧게 친 후
상쇠 : 문여소 문여소 주인장 문여소
만~인간 들어갈제
만~복이 들어갑니다.
- 바로 이어서 휘모리로 신명나게 친다.
만일 그 점포의 주인이 호응이 좋다면 상쇠는 가게로 들어가서 무병장수, 소원성취, 사업의 발전등을 기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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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여봐라 치배들아 (예이)
아 우리가 오늘같이 즐겁고 경사스러운 날 밤낮 풍물만 칠 것이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달이면 달마다 해해년년 시시때때로
우리 진관외동 주민 여러분과 작은소리학교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놓고
우리가 지금부터 만복과 만액을 한번 가득 빌어주고 가는 것이 어떠하냐. (그렇지)
그렇지. 그러면 지금부터 우리가 이 판을 따라 한번 만복을 가득 빌어보는디
그 복을 어떻게 빌어보는고 하니
우리가 이 판을 따라 휘이익 들어가면
만복이 따라 들어올 것이고 (그렇지)
우리가 이 판을 따라 휘이익 하고 나가면
만액이 따라 나가지 않겠느냐. (그럼)
일년이면 열두달 과년이면 열석달
삼재팔난 관재구설 우환질병 잡귀잡신 모두 몰아다가
저기- 저 개울(복개천 밑)에다가 (던져 버리고)
오늘 이 대보름 자리에 오신 모든 선남선녀분들 각개 각가정마다
올 한해 계미년에는 재수소망 이루시고 운수대통 하시라고 가득 불러모은 복이
아- 물 묻은 바가지에 (깨 달라붙듯이)
불 붙은 화로에 (엿 달라붙듯이)
어여쁜 처녀에 (총각 달라붙듯이)
(다같이) 다갈 다갈 붙으소서.
(상쇠) 오방신장 합다리굿에 잡귀잡신을 몰아내고 명과 복으로 굿을 치세--- (이어서 삼채 가락으로)
첫댓글 오~~드디어 최짱님께서 작두에 오르실것 같습니다...기대하시라 개봉박두~~
ㅋㅋ 혜도님, 풍물단은 작두가 없사옵니당. 무속굿하곤 다르답니당. 관객과 함께 하는 장점이 있지용. ^^*
아이쿠~~~줄에 오른다고 해야 하는데...이렇게 사람이 민합니다...최짱님의 줄타기를 기대하면서~~~~~커밍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