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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예술의전당이 지역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이 진행되기 전, 후 안내도우미들의 역할이 크다. |
지방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문화생활 누릴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 도내 곳곳에 문화예술관련 기관들이 생겨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문화향유를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에 개관한 군산예술의전당은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족시키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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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예술의 전당에서 조수미 공연을 시작으로 명성황후 등 많은 공연들이 전석을 매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
군산예술의전당 지역민들에게 큰 인기
지난 2013년 5월에 개관한 군산예술의전당이 지역문화공간으로 많은 지역민은 물론 도민들에게 까지 사랑받고 있다.
지난 주말 명성황후 공연(2.7~8)이 있는 토요일 오후 3시. 공연을 보기위해 1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리고 한 켠 전시장에서는 어린이 일러스트 작품전시가 이어졌다. 군산시 문화동에 사는 최은주 미술교사(41)는 “수채화, 유화, 아크릴 등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이들의 창작력이 높은 편”이라며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감회가 남다르다. 또한 전당이 생기면서 많은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고 관심분야의 공연을 전주가 아닌 군산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메인코너 옆 건물에서는 어린이집 발표회로 안내도우미들의 분주한 모습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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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예술의전당에서는 공연은 물론 다양한 전시도 즐길 수 있다. 군산시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하윤아 기획팀장이 안내도우미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려
그리고 8일 오후 명성황후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3시와 7시 공연이 있었는데 오후 3시. 공연 1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티켓 팅을 하고 한쪽 커피숍에서 공연을 기다렸다.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며 다소 흥분되는 모습으로 공연 시간을 기다렸다.
60대 노부부부터 대여섯 살로 보이는 꼬마 아이들의 가족까지..남녀노소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전주에서 왔다는 안순덕(70), 안인수(59)자매는 “군산이 넓고 볼거리도 많아서 참 좋다. 이런 공연을 보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동생 인수씨는 “순덕언니 아들이 공연티켓을 끓어줬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명성황후 공연을 준비하던 윤미선 하우스 어셔(안내도우미)는 “지난해 전당이 개관하면서 함께 일하고 있다. 군산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문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군산에) 예술의전당이 생겨서 많은 시민들이 반기고 정말 좋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시민 혹은 도민들이 ‘멋진 공연 잘보고 간다’고 말할 때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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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서 하는 공연은 모두 매진을 기록한다. 이곳에서는 공연은 물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도 전시된다. |
체험도 하고 해설도 듣고 1석2조
군산예술의전당은 작년 5월 1일 개관한 후 총 187회 공연과 48회의 전시를 진행했다.
이는 다른 시·군 공연장의 두 배 수준의 이용률을 자랑한다. 올해 첫 기획공연인 뮤지컬 ‘명성황후’를 무대에 올렸고 역시 매진을 기록했다.
하윤아 기획팀장은 “올해는 대형 뮤지컬과 오페라, 발레 등 풍성한 공연작품을 준비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앞으로도 많은 도민이나 시민들이 편안하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군산예술의전당은 관람예절 등 기초 공연문화 조성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문화 조성교육’과 ‘꿈다락 토요공연감상’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바 있으며, 시민 4천여명이 이수했다.
군산 지곡동 3만9천48㎡의 터에 건물 연면적 2만384㎡인 군산 예술의전당은 전시실, 이동·회전무대 등 최첨단 무대기계 시스템을 갖췄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이며 대공연장 1천200석, 소공연장 450석 등 1천6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 등 현대적인 문화시설을 두루 갖추고 모든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소화할 수 있는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종 완공까지 4년이 걸렸으며 810억 원이 투자됐다고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건물이 지어졌고 많은 도민이나 시민들이 환영하는 만큼 멋지게 잘 운영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문화에 대한 갈증을 호소한다면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채워보는 건 어떨까? 즐거운 문화생활을 통해 행복함은 배가 될 것이다.
홈페이지: http://arts.gunsan.go.kr
오시는길: 전북 군산시 백토로 203번지(새들공원 내)
문의: 063-454-5520, 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