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기자단이 오늘은 월평로에 있는 레이홉 비건 스튜디오를 다녀왔습니다.
매우 생소한 말 비건(Vegan)이란 무슨 말일까요?
가장 쉽게 말하면 채식주의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적극적인 개념의 채식주의를 말합니다. 따라서 비건식품들은 동물고기는 물론 동물에서 생산되는 우유나 버터, 치즈, 달걀, 꿀 등도 사용되지 않는 식품들을 말합니다.
비건들도 정도에 따라 여러 부류로 분류합니다. 예를 들면 전혀 동물 식품들을 먹지 않는 순수 과일과 견과류만 먹는, 심지어는 식물의 뿌리와 줄기도 먹지 않는 최극단적인 사람들을 프루테리언(Fruitarian)이라 하고, 그 다음을 비건이라고 합니다. 정도에 따라 여덟 부류로 나누는데 제일 경미한 채식주의로 때로는 드물게 육식을 곁들이는 아주 소극적인 준채식주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으로 이름 하여 분류합니다.
비건으로 분류되는 부류는 비교적 고강도의 채식주의로 동물에게서 나오거나 혹은 동물 실험을 거친 음식은 아예 먹지 않고 채식만 하는 엄격하고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들은 우유, 동물의 알, 꿀 등도 섭취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비건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덮고,
오늘 체험은 비동물성 재료를 이용하여 간식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통밀가루, 단호박, 흑임자 가루, 찹쌀가루 등을 혼합한 반죽으로 적당한 크기의 빵이나 쿠키로 구워내는 작업이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참여하여 저마다의 솜씨로 각양 각색의 모양을 가진 결과물들을 만들어 시식을 하였는데, 여러 가지 조미료와 감미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오늘 날의 식품들에 길들여진 우리네 입맛에는 별로 와닿지 않는 맛이었으나 건강과 환경, 거기에다 동물복지 까지도 생각하면서 먹어보니 그런데로 독특하고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식품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즈음 새로운 트렌드로 퍼지기 시작하는 비건 식품들이 활성화 된다면 고지방, 고단백질 등 과영양에 찌든 현대 비만인들의 다이어트에는 좋은 식품들이 되고 동물복지, 탄소중립에도 어긋나는 대량사육이나 환경파괴를 줄이는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울산에도 이런 비건 스튜디오들이 여럿 있다고 하니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중에는 각 식품회사에서 출시한 다양한 비건 제품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든 비건 식품을 새로운 맛으로 즐기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하며 취재활동을 마쳤다.
2022. 6. 21.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