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오랜세월 탁구라켓을 들고 함께 웃던 후배님이 나를 걱정하는 어투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제법 오랜세월 나의 행위를 지켜보고 함께했기에 조금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형님
무엇때문에 탁구에 이렇게 돈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형님
카페에 글 좀 올리지마십시요.
다른 사람들이 또올렸네 핀잔을 줍니다.
ㅎㅎ
저도 이런류의 이야기는 하도 들어 온 터라
그래서 굳이 이른아침에 한글자 써봅니다.
지금 이글을 클릭하시고 읽고있는 분중에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 읽고 있는 분 있습니까?
없습니다.
근데 글 좀 올리지 말라고 핀잔을 주는건 조금 우습지 않습니까?
저는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상식적이어야한다.
공정해야 한다.
투명해야한다.로 꼽습니다.
상식.공정.투명은 끊임없는 소통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음 속에 담고 있었어는 상식적이지도 공정하지도 투명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소통해야합니다.
간혹 저의 생각이 본인의 생각에 반할때가 있습니다.
이럴땐 글 좀 올리지마라가 아니고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토론하면서 생각의 차이를 좁혀나가면 됩니다.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우리는 다수결이라는 제도를 활용합니다.
굳이 클릭하시어 저의 글을 읽으신다면 글 좀 올리지마라의 핀잔보다 글의 내용으로 시시비비를 논하면 될일입니다.
저는
탁구활동을 하는동안 어떤 위치에 있든 소통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는
사적인 자리에서 누구의 이야기를 하는것을 극도로 자제합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 생각될땐 공개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저의 생각을 밝힙니다.
그리고 저의 지적은 사람을 향하지 않습니다.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는 행위에 대해 이야기 할 뿐입니다.
허나
저에 대한 비난은 제가 행하는 행위에 있지 않습니다.
그저 민철이는 나쁜놈이야로 귀결됩니다.ㅎㅎ
메세지를 던지면 메세지를 공격해야 하는데 메신저를 공격하는 아주 잘못된 행위입니다.
그리고
후배님은 탁구에 돈을 왜 그렇게 많이 씁니까?하고 묻습니다.
비단 후배님뿐만이 아닙니다.
저에 대해 우호적인 분들조차 염려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최근에 보면 제가 모르는 탁구인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이분들 또한 저를 잘 모를것입니다.
이분들은 탁구에 대한 저의 씀씀이가 의아해 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십수년을 탁구라켓을 들고 함께 한 분들이 가질 의문은 아닙니다.
일요시합을 처음 만들었을때 회당 십만원의 이상의 개인사비가 투입되었습니다.
오픈 시합은 회당 오백만원의 개인사비가 투입되었습니다.
최근에 이르러 탁구대를 지원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십수년의 시간동안 저의 행위는 한결 같았습니다.
아직도 검증해야 할 무언가가 있습니까?
제가 십수년의 세월동안 왜 이러고 있는지 설명이 더 필요합니까?
달라진건 예전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보고 돈이 많냐고 묻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이런 일을 돈의 많고 적음으로 접근하고 있으니말입니다.
돈이라는 건 소유한 사람의 마음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돈의 사용처는 정해집니다.
수백억이 있다한들 통영탁구에 관심이 없는분은 이를 위해 한푼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통영탁구를 발전시켜 보겠다고 다짐한 저는 제가 가진 대부분을 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뿐입니다.
우리들은 조직의 회장이 돈을 안쓰면 안쓴다고 타박합니다.
언제부터 저의 살림살이를 걱정해 주셨는지 돈을 헤프게 쓴다고 타박합니다.ㅎㅎ
사람의 마음.참으로 종잡을 수 없습니다.ㅎㅎ
첫댓글 형님~~~
누구보다 탁구를 사랑하는 그 열정 식지 마시고 글 올리지 말라는 후배님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후배들도 있음을 잊지마시라고 눈팅만 하는 저이지만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그 누군가가 형님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을겁니다.
형님 힘내시고 항상 건강 잘 챙기십시오.
화이팅입니다.
고마우이ㅎ
글을 읽거나 쓰거나 모두 본인의 자유 입니다.
글 한번 끝까지 읽어보지 않고 선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 많습니다.
저는 하얀그리움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여 읽어가는 한 사람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탁구인들을 만날 수 없기에 생각들을 적는 것으로 압니다.
동참하는 사람, 욕하는 사람 있을겁니다.
욕하지 말고 마음의 문을 열고 보면 보입니다
저도 하얀그리움에 대한 소문만 듣고 안 좋게 생각한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소문 중 사실여부가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직접 확인해 본것도 있는데 결론은 남을 폄하하기 위한 소문이었습니다
소신껏 통영500본부를 이끌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대게의 경우
누굴 험담 혹은 비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래,그렇구나하고 맞장구치는게 일반적입니다.
굳이 아닐건데하고 험담하는 이와 언성을 높일 이유도 없거니와 사람 험담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ㅎ
여원님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고를 다하셨네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저에 대한 이야기는 꽤 많이 듣습니다.
거의 모든이야기들이 포장지를 두겹,세겹두르고 흘러다니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할수 있는 일을 하는것이고 저는 제가하고자하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자 합니다.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바램이 있다면 저에 대한 비난은 공개적으로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빛의 속도로 두르고 있는 포장지를 걷어낼 수 있으니까요.
허망한 바램이겠지요.
험담은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으며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일을 공개적으로 언급할 순 없으니까요.
그저 내가 겪어야 할 운명처럼 받아들입니다.
저의 글을 정독하신다니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고를 하셨다니 더욱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