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모임을 마치고 서울을 떠난것이 오후 4시 40분 쯤
중부고속을 통하여 이천에서 영동고속에 오를수 있었다,
주일날이라 상행선은 원주에서 밀리는데 하행선을 탄 우리는
물처럼 흘러 강원도로 달리나 서울을 너무 늦게 출발한지라
가는길이 벌서 어두어 지기 시작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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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에 도착한것이 7 시 50 분쯤
수산 시장을 찾아서 요즈음 많이 잡힌다는 복 사시미를 먹기위해
달려 왔건만 복어가 보이질 않는다.
덜 잡혀서 물건이 없단다.
해마다 이맘때면 복어가 풍년이고 회먹고 지리 먹는 그 재미가
정말로 좋았는데 값도 비싸고 물건도 없고, 그래서 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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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회 센타로 들어 갔다.
우선 저녁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었지.
그런데 간곳이 벌떼 횟집, 가슴이 뜨끔 했다.
이거 무슨 조폭이 경영하는 집인가?
더 이상한것은 이곳 강원도의 간판에는 각 지방 이름이
가게마다 다르지만 세게 씩 써 있는데 의미를 모르겠다.
장사 잘되라는 뜻이겠지, 벌떼처럼 모여들면 노가 날테까.
강원도의 여정은 여기부터 시작을 한다
우럭과 삼식이가 들어 갔데나?
음식 값이 만만치가 않다.
주인 아줌마는 친절하고 싹싹했다.
우리를에게 잠자리를 소개해주고 팬션 주인에게 전화까지 걸어 부탁을 한다
동해바다가 출렁이는 바로 앞집에 4층 방이었는데 갈끔하고 밖으로 보이는
출렁이는 파도와 해조음, 공연히 설레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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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네려다보이는 바닷가 풍경
멀리 동해바다의 파도는 밤새워 철석이었고
이 팬션에서 내려다본 바닷가 풍경
멀리 주문진 6리의 포구가 보이고
아침해는 구름에 가리어 뜨고 있고
팬션이라 밥을 지어 먹을수 있다기에
주문진 어시장으로 새벽장을 보러 갔다.
조개와 도루묵을 샀는데 도루묵 한마리에 1,000 원 꼴이니
그 가격 정말로 놀랍다.
조개는 키로에 10,000 원 가리비는 15,000 원
오징어는 7 마리에 10,000 원
새벽이라 거리는 한산하고
명태는 주인을 기다리고
수퍼 마켙에서 쌀도 사고 하여 아침밥을 해 먹으니
11시 반이나되어서 이집을 출발 할수 있었다.
새벽장에서 물건을 사면 할머니들은 돈을 두손으로 받고
입에 키쓰를 한다음에 머리위에 한번 터치를 하고는
소중하게 전대에 넣는것이 아마 이곳 상인들의 전통적인
풍습인것 같은데 그 행동이 어지나 정중한지 삶의 현장이
숙연하고 경건한 배움을 느끼고 보았다.
해안을 따라 가노라면 마음의 한구석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무엇인지 평화가 찾아오는 그런 아늑하고 탁 트인 느낌
이포구에도 배호가 부른 파도노래비가 서 있다
파도는 쉴새 없이 쳐 오는데...
날은 흐려서 사진이 좋지 않다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데 저 넘어에는 일본이 있으렸다.
이름이 긴 작은 어항 이다
지금 도루묵 잡은 배가 들어와서 받아 나르느라 열심이다
일을 마친 배들의 어구가 이렇게 쌓여 있다
언젠가 태풍이 왔을때 저기 보이는 방파제방이
육지쪽으로 1 m 나 밀려 온것을 보고 자연의 힘의
위대함을 깨닫기도 했던 30 년전을 생각하고
어망과 각종 기구가 산적해 있다
무거운 생선 바구니를 끄는 아줌마
그물 코마다 기어 있는 생선을 하나하나 잡아 배야 된다
얼마나 많은 손이 가는지 여기서 보았다
수실ㅗ 어멍을 보수해야 다음 출어에 슬수 있다
드디어 속초에 도착하였다
용호동 아바이 순대를 먹으러 갔는데 하필이면
개업한지 얼마 않되는 미숙한 집에 온것 같다.
아바이 아니라 할애비 순대라도 이런 엉터리 순대는
실망 그자체인데 세월이 흘러 아바이는 더나고 다른
나그네가 아바이 순대를 파니 그 맛이 제대로 나오겠나?
일단 배를 채웠으니 용호도을 돌아본후 이곳을 떠나자
속초 중앙시징이 관광 수산시장으로 간판을 고쳐 달았다
이곳은 주차 시설도 아주 좋아서 정말로 정이 가는 시장인데
이곳 시장에서 생 명란젓과 지하시장의 문어 가 대단한 인기다
코다리,양미리, 가자미 등 건해산물들
명란젓
장사항에서 꽤 큰고 번듯한 민박집을 찾았다
주인 마님이 밥도주고 반찬이 10여가지나 되는 식탁에
우리내외를 함께하여 주는데 정말로 좋았다.
금년 77세 동갑내기 내외는 6 남매를 둔 다복한 사람들
자식, 손자 자랑이 밤을 새운다.
도라오는길에는 도루묵 식헤, 아가미젓을 싸 주기도 했다
놀라운것은 주문진에서 중학교를 나왔다는 아줌마가 지금도
가계부를 쓰고 있다고 자랑이다.
남편의 수입으로 6 남매 교육 시킬려면 가게부를 써야 했단다.
존경 스럽다.
아침을 먹었으니 이집과도 빠이빠이
나오는길에 사진을 박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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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명승지 청간정이다.
공사를 하느라 해체를 해서 기둥만 남아 있다
증명 사진 한장
붓대를 하기 좋은 대나무 숲이 옆에 있기에
대나무 숲은 언제나 청아한 기품을 지니고
청간정 돌기둥 너머로 바다와 주택들이 보이고
돌기둥과 고고히 서 있는 장송들
이것ㅇ이 원래의 청간정의 모습이다
청간정을 나와서 우리는 북으로 북으로 갑니다.
삼포 지나 화진포를 거쳐 통일 전망대로 갑니다
첫댓글 길따라 맛따라 찻길 닿는데로 주유천하의 멋을 맘껏 누리시는 자유인 내외분께 한없는 부러움을....조베드로
감사합니다. 격려해 주시니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