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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면하소서…'故 홍문화 전 대약 회장 영결식 | ||||
91세를 일기로 영면한 고 홍문화 전 대한약사회장의 영결식이 오늘(31일) 오전 빈소인 서울삼성병원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가족과 지인, 장의위원장인 원희목 회장, 부회장단, 상임이사, 자문위원 등 대약 임원과 장복심 의원, 서영거 서울약대 학장 등 15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로했다. 원희목 회장은 조사를 통해 고인은 평소 "약사들에게 '거리의 과학자'가 되라고 가르치시고 국민에게 존경받지 못하면 약사면허는 종이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원 회장은 이어 "회장님의 육신은 떠난다 해도 영원히 저희 마음 속에 있으며 저희들의 다짐을 베개 삼아 영생의 길을 편안히 가시옵소서"라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김명섭 대약 명예회장은 애도사에서 "고인의 호인 '대하(大河)'처럼 우리나라 약학의 큰 물줄기를 이루시느라 수고로우셨던 님께서 가시는 길이 그저 평안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애도했다. 고인과 동문수학한 김태봉 선생(미국 거주)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식장에 나오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애도사를 보내와 식장을 숙연케 했다. 유족대표인 홍주안 교수(장남)는 "가시는 길을 보살펴 주신 여러분께 가족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 홍문화 전 대약 회장은 영결식을 마친 후인 오전 10시 빈소를 떠나 영원한 휴식처인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 ||||
기사 입력 날짜 : 2007-07-31 11:53:59 김진우(jwkim@kpanews.co.kr) |
[부음]홍문화 전대약회장 28일 별세...31일 약사회葬 | ||
오전 9시30분 삼성의료원서 영결식 | ||
7월31일 오전9시 30분 대한약사회장(葬)으로 삼성서울병원 영결식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하고 10시에 발인, 남양주군 모란공원 묘지에 안장 예정이다.
1916년 평양에서 태어난 홍문화 박사는 서울대약대학장, 서울대생약연구소 (현 천연물연구소) 소장, 대한약사회장, 대한약학회장, 아시아약학회 (FAPA) 의장,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약학계에서 많은 사회적 활동을 해왔다.
특히 고인은 생전에 각종 방송매체 출연과 활발한 강연활동 그리고 저술을 통해 약학과 약사직능의 역할기능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왔으며 약사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과학-종합과학의 선도역이라는 뜻에서 '거리의 과학자'로 불러야 한다는 지론을 펴온 바 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문희 여사와의 사이에 2남3녀가 있다. 두 아들과 의사인 장녀, 차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막내 사위 박표원씨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타장으로 재직중이다. | ||
기사 입력 날짜 : 2007-07-28 22:34:42 조동환(donhwan@kpa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