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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52명 중 10명만 홈페이지 있다 (경남신문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 |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전국 광역·기초의원 웹소통 분석 도내 시·군 의원 155명 ‘홈페이지’ 없어 | |
경남지역 지방의원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페이지를 개설했더라도 공약을 게시한 지방의원은 소수에 불과해 약속을 지키겠다는 유권자에 대한 책임의식이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9일 전국 16개 광역의회 230개 기초지방의원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운영과 선거공약 게시 유무를 모니터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 결과, 전체 지방의원 3579명 중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의원은 2397명(69.97%)이었으나, 홈페이지에 공약을 게시하고 있는 의원은 190명(5.4%)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의원은 726명 중 523명(72.04%)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공약게시는 36명(4.96%)이었다. 기초의원은 2853명 중 홈페이지 운영의원은 874명(65.69%)이고, 홈페이지에 공약을 게시하고 있는 의원은 154명(5.40%)뿐이었다. 경남도의원은 52명 가운데 10명(19.2%)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공약게시는 공영윤·박규식·신용옥 의원 등 3명(5.76%)에 불과했다. 홈페이지 미운영 의원은 32명(80.7%)이나 됐다. 시군의원은 255명 가운데 비교적 많은 100명(39.2%)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미운영 의원은 155명(60.7%)에 달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공약게시는 마산시의회 김상만, 김재철, 송순호, 이상인, 하문식 의원, 김해시의회 배창환 의원, 거제시의회 이행규 의원 등 모두 7명(2.7%)에 그쳤다. 창원시의회와 함안, 고성, 하동, 산청, 함양, 거창, 남해군의회는 의원 전원이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았다. 김해시의회도 20명중 19명, 거제시의회도 12명 중 11명의 의원이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았다. 진주시의원 21명, 진해시 13명, 통영시 12명, 사천시의원 12명은 각각 홈페이지를 개설했지만 공약사항은 전혀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방의원과 주민의 소통방식은 다양할 수 있지만 ‘가장 쉽고, 편하고, 빠르게, 편리한’ 매체가 인터넷 공간이며, 선거공약 홈페이지 게시는 고시의 의무에 가깝다는 의미에서 모니터링을 했다”면서 “선거공약은 선거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주민과의 공적인 계약인 만큼 약속을 책임있게 지려는 노력들이 필요하지만 도외시하고 있어 이는 지역주민이 지방의원에 대한 불신을 더욱 커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 • 입력 :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Copyright ⓒ 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력 :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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