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동체모양, 엔진 개수·크기로 구분 비행기의 기종을 알아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엔진의 수와 엔진이 부착된 위치, 그리고 동체와 날개의 모양새로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항공기 제작사마다 엔진의 부착 방법과 외양에 독특한 특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엔진이 두 개인 쌍발 제트여객기의 경우는 양쪽 날개에 부착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형태로, 우리 나라 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A300이나 B737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두 기종은 엔진의 장착 수는 같으나 B737기는 단거리용 항공기로 동체가 짧고, A300항공기는 중거리용으로 동체가 더 길어 구분하기가 어렵지 않다.
반면 네덜란드 포커사에서 제작한 F100, 미국 맥도널더글라스사(97년 7월 보잉사에 합병)의 MD82의 경우는 동체 뒷부분 꼬리날개 부근에 엔진을 부착하고 있다.
엔진은 2개지만 장거리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B777항공기는 2개의 엔진으로 멀리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추력이 커야 한다. 따라서 엔진이 다른 항공기보다 1.5배는 커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B777은 메인 랜딩기어가 두 쌍인데 한 쌍에 8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다른 기종과 확연히 구별된다.
엔진이 세 개인 항공기로는 DC10, MD11 등이 있는데, 3개의 엔진 가운데 2개는 주날개의 양쪽에 부착하고 나머지 한 개는 동체의 뒷부분에 부착하고 있다. DC10과 MD11은 엔진의 위치나 크기가 모두 같아 외양 상 혼동을 줄 수 있는데, 이 기종의 구분은 날개 끝이 꺾여 올라간 윙렛으로 구분하면 된다. 윙렛이 있으면 MD11이고 없으면 DC10이다.
4개의 엔진을 장착하는 장거리 항공기의 대명사인 B747기는 양쪽 날개에 각각 두 개씩의 엔진을 부착하고 있다. 최신형인 B747-400의 경우도 역시 날개 끝이 올라간 윙렛으로 다른 B747점보기와 구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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