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각 일간지마다 음료 및 주류 특집으로 부록을 게재하곤 한다. 올해도 동아일보와 매일경제에서 특집호를 만들어 부분별 발췌해 본다.
순한 소주 어디까지 갈 것인가?
발췌한 곳 : 동아일보 2001년 5월 24일자
정리 및 올린 곳 : 칵테일 캠퍼스
소주 알코올 도수 변화
65년(30도)→74년(25도)→99년(23도)→이제는 22도?
소주는 얼마만큼 순해질 수 있을까. 두산이 내놓은 ‘산(山)소주’가 소주시장에 ‘순한 소주전쟁’을 촉발하고 있다. 산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22도로 저도수 소주인 ‘참이슬’보다 1도가 낮다. 가장 큰 특징은 녹차성분. 소주의 제조공정에서 녹차잎을 우려냄으로써 소주의 약점인 숙취를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두산측은 주장하고 있다. 또 녹차잎에는 역겨운 알코올 냄새를 제거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목 안으로 넘어갈 때 한결 부드럽다고 그들은 평가하고 있다.
두산의 산(山)소주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를 상대로 실시했던 가두 시음행사(Taste Challenge)를 모방, 서울 여의도 강남 종로 등지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과거 그린소주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강력한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22도 참이슬
진로도 23도에서 22도로 낮춘 새로운 참이슬을 내놓았다. 상당수 애주가들이 새 술을 마시면서도 참이슬의 도수가 낮아진 것을 모르고 있다며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서 특유의 소주맛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98년 10월 처음 판매된 참이슬은 2년6개월만인 4월 중순 총판매량 20억병을 돌파했다. 애주가들이 그동안 마신 참이슬 소주병을 이어놓으면 서울∼부산간을 484회 왕복할 정도.
이런 판매호조에 힘입어 진로는 2월 전국시장에서 57.1%, 수도권시장에서 97.5%라는 창사이래 최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진로는 알코올 도수 22도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보다는 주력제품인 참이슬의 알코올도수를 1도 낮춰, 참이슬을 계속해서 대표 브랜드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보해도 3월부터 수도권지역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천년의 아침’의 알코올도수를 23도에서 22도로 낮추었다. 천년의 아침은 노령산맥 기슭에 위치한 전남 장성공장의 미네랄과 산소가 풍부한 심층 암반수를 황토용기로 여과하는 등 엄선된 고급주정을 사용, 회사 창립 50주년 기념상품으로 개발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