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을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하는 KBS를 강력 규탄하며,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작년 7월 KBS 파노라마 친환경 유기농의 진실이라는 방송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업을 편파적인 시각으로 왜곡 보도하여 수많은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KBS(담당 윤영식 PD)는 추적 60분 위해 외래종 관리실태-7월 29일를 통해 친환경 벼농사에서 맹독성 화학제초제 대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왕우렁이 농법을 왜곡하는 편파 프로그램을 방영하였다.
왕우렁이는 1992년 논 제초용으로 친환경농업에 사용된 이래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친환경 농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제초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으며, 화학제초제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친환경농업 확대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10여년 전 전남과 경남 일부지역에서의 월동 문제-방송에서 주장한 전국적으로 왕우렁이가 월동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와 하천 유입으로 인한 환경 교란 우려에 대해 농림부와 환경부, 관련전문가 그리고 친환경농업단체간의 수차례의 실증적인 조사와 연구 끝에 왕우렁이로 인한 생태계 피해보다 농업과 환경에 기여하는 장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일부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왕우렁이 관리지침을 만들어 적정한 관리를 하기로 결론이 난 사안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KBS(담당 윤영식 PD)는 국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 유해 생물종인 피라냐와 베스, 뉴트리아등과 왕우렁이를 동일한 것으로 방영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왕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다. 특히 방송에서는 일부 간척지 담수 직파논에서 왕우렁이가 어린 모를 먹는 피해가 마치 전체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인 양 호도하였으며, 왕우렁이가 하천에서 서식하면서 자연생태계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처럼 보도하였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린 모를 먹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은 극히 일부의 사례이며, 다른 외래 유해 생물종과는 다르게 백로나 오리, 쥐 등 천적으로 인해 생태계에 큰 피해를 주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리는 작년 친환경유기농업의 진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왜곡하고 농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것에 이어 또다시 친환경농업을 후퇴시키려는 방송을 내보내는 의도가 무엇인지 KBS와 윤영식 PD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전국적으로 왕우렁이를 이용하여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현실에서 만일 왕우렁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 화학제초제를 생산하는 다국적 농약회사만 이득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왕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줌으로서 친환경농민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 KBS의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KBS의 친환경농업 죽이기 보도를 명분으로 왕우렁이를 ‘위해 외래종 병해충’으로 지정하려거나, 왕우렁이 지원 사업을 축소 또는 중단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위축시키는 어떠한 시도도 분명히 반대함을 밝히는 바이다.
2015년 7월 31일
국민과 함께하는 생명농업 실현
사단법인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성명서]추적 60분 왕우렁이 보도에 대한 입장.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