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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달리기를 위해서 보낸 날인것 같다.
먼저 새벽에 일어나 아침운동,
경기장에서 이래저래 한시간 반 동안 운동하며 남의 일 상관하고...
양회장님은 토요일이라 100바퀴를 돌고 계시고 집사람도 짧고 빠르게 몇바퀴를 뛰었고 이정순씨도 오늘은 펄펄 날고 천궁형님도 일찌감치 나와서 목표량의 훈련을 하셨고...
모두들 잘풀리는 날인 것 같다.
낮 12시에 집을 나선다.
썬그라스에 자전거를 타고~
오늘 오후와 내일 달릴 코스에 거리표지판을 붙이는 일을 하려는 것인데 자전거로 하니까 두어시간 안에 끝나겠지 싶어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무려 3시간 가까이 걸린다.
갈때 두시간 올때는 한시간 정도,
시간도 시간이지만 낮에는 워낙 햇볕도 강하고 무더운지 그냥 온통 새까맡게 온몸이 그을렀다.
집에 돌아와서 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쉴시간도 없이 곧바로 서곡으로 다시 간다.
4시부터 자원봉사자들의 답사를 겸한 훈련이 있기 때문인데 방금전에 갔다온 코스를 다시또 달려서 가야된다고 생각하니 심난~
내색도 못하고 길을 떠나는데....
출발할때 주자는 모두 다섯, 강부회장님, 주운로, 서길섭 그리고 이선창형님이 맴버인데 쟁쟁한 사람들이 모인것 같다.
"임실 독수리" 둘(강철수,서길섭), 부안독수리 둘(강기상, 주운로)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된다고 여러차례 다짐하듯 이야기들을 나누지만 잘될런지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주공아파트쪽 언덕을 돌아나가는 첫 1Km에서 5분 남짓 시간이 체크된다.
두번째 구간에서는 5:03 (133), 그 뒤로 5:04 (136), 5:04 (139), 5:15 (143)
속도는 일정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데 심박수는 올라간다.
기온의 영향으로 체온이 상승하니까 그런 것 같다.
이참에 더위와 속도의 상관관계를 구성해볼 수 있는 데이터가 확보될 것도 같은 생각이 ...
6Km 이후
4:41(148), 4:59 (148), 4:59 (151), 4:54 (153), 4:35 (153)
이렇게 해서 11Km지점인 원동마을 입구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이....
주자들은 모두 도착했지만 급수차량은 오지 않는 것이다.
서곡주공에 사시는 분 (일명 노루라는 분)이 급수지원을 해주시기로 하셨는데 더구나 그차엔 산이엄마까지 타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꿩꿔먹은 소식이...
다행이도 아까 자전거로 거리표지하고 다니다가 초코파이하고 물을 이곳에 숨겨두었는데 그것이 그나마 요기거리가 된다.
잠시뒤 헐레벌떡 달려온 급수지원조의 이야기가 차문이 잠기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6분47초를 휴식하고 출발~
12Km 부터
4:44(1:02+3:44) (139), 4:42 (150), 4:53 (151), 4:46 (149), 4:39 (157), 4:38 (158), 2:08 (161) [17.5 Km반환점]
반환점에서 5분 24초 동안 휴식하고 오던길로 GO~
2:20, 4:57(145), 4:49 (148), 5:24 (152), 4:45 (146), 5:26 (153) #이구간이 뭔가 문제가 있나본데??? , 다시 원동마을 급수를 위해서 5분 42초 동안 휴식~
4:57(3:45+1:12)(149), 5:10, 5:09 (149), 4:51 (148), 5:19 (150), 4:44(155),
집결지점을 5.8Km남겨둔 장동리 삼거리에서 마지막 급수가 이루어진다.
휴식시간은 4분 5초
이후에는 자유주행으로 집결지까지 달리는데 천하장사부터 서곡까지 이어지는 오르막은 전군대회때 더위와 피로에 지친 주자들을 괴롭히던 악명높은 코스,
서서히 속도를 높혀나가던 독수리들이 4분대 초반까지 그 빠르기를 유지하며 달린다.
4:20 (177), 4:21 (177), 4:07(177), 4:15(177), 4:06 (178)
마지막 5Km를 달리는대로 하자면 서브3도 못할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마친다.
모두들 | 정말고생 많았습니다 이런 열정이 있는분이 있어야 발전 하는것이지요 정말 애 많이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09-07 16:15:48 | |
박경옥 | 정말 하루 종일 운동을 하셨네요. 좋은 보약이 되셨기를 빌구요. 더블어 올가을엔 꼭 좋은 기록 내시고 명절 잘지내세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2003-09-07 21:4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