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수채화구의 역사와 발전
1) 화구의 분류
화구는 유사 이전부터 사용되어 인류의 역사와 같이 발전하여 왔지만 어느것이나 안료와 메이움 (전색제, 매체)으로 혼합하여 제조된 것이다. 메디움은 여러 가지로 해석되지만 조금 대담한 표현을 한다면, 안료를 화면(캔버스, 종이, 하드보드등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면)에 정착시 키기 위한 접착제(풀)라 하겠다.
회구의 역사에 등장한 접착제에는 예를 들어 아라비아 고무, 아교, 계란 노른자, 가축의 젖 그 리고 혈액, 아마인유, 곤충, 전분(덱스트린)등 많지만 이런 것 등은 현재에도 정착제로서 주류 를 이루고 있다.
이 정착제가 물에 풀리는 것은 수성회구, 물에 풀리지 않고 기름에 풀리는 것은 유성회구로 크게 둘로 나뉜다. 이러한 것들은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 특히 수성회구 중에는 20세기에 초산비닐과 아크릭 수지 에멀존을 사용한 획기적인 회구가 발명되어 수성회 구의 분류에 혼란이 발생하여 수계회구란 표현도 사용되었다.
2) 수채화구와 수채화의 발전
안료를 물과 혼합하여 그리는 회화방법은 선사시대부터 동서양에서 전래되어 왔으나 그 기원은 정확하지 않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알타미라(ALTAMIRA)나 라스코(LASCAUX) 동굴벽 화가 천연안료를 물과 혼합하여 사용하였음을 불 수 있다. 즉, 흙에서 추출한 황토색이나 철분이 많은 흙에서 황갈색을 구했으며 불에 타버린 숲에서 카본을 구입하여 사용하였음을 불 수 있다. 고대 이집트(B.C. 4,500년경)의 화공들은 프레스코 (Fresco)기법을 사용하여 무덤의 내부를 장식하였다. 수성회구의 기원을 말한다면 고대 이집트의 벽화와 파피루스(Papyrus)에 그려졌던 그림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성회구의 발전은 프레스코기법이 다양하게 발전한 15 - 16C 플 로렌스 화가들의 작품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탈리아의 미켈 란젤로가 그린시스틴 성당의 천정화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넓은 의미에서 수용성회 구 사용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 하겠다.
넓은 의미에서 물을 사용하는 그림을 수채화라고 한다면 동양화나 프레스코등은 많은 것이 수채화의 한 영역이라 할 수 있지만 현 시대적 상황에서 살펴보면 미술사에서도 따로 정립되어 있기 때문에 수채화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수채화의 본격적인 발전은 동양에서 종이의 제조기술이 유럽에 전해지며 수채화로 확립되었는데 최초의 수채화가로는 1,400년대의 듀러가 있으며 그 후 한스 홀베인에 의해 수채화의 기초가 다져졌다고 하겠다.
17C에 들어서면서 반 다이크에 의해 투명 수채화가시작되는데 18C에 와서는 글리세린을 첨가한 수채회구가 개발되 고 와트만지가 제조되어 폴샌드비와 존 코젠스로 시작하여 윌리암 터너에 이르러 영국의 투 명 수채화가 최고조에 이르게 되었다.
3)수채화의 특징
여러 가지 안료(顔料)를 물에 개거나 풀어서 그리는 그림. 서양회화의 여러 양식 중에서 기름에 개거나 풀어서 그리는 유화(油畵)와 대응된다. 유화는 각종 안료를 건성(乾性) 식물성유나 휘발성유를 매제(媒劑)로 하여 풀어서 나무판이나 특별히 제조된 작화용(作畵用) 캔버스에 그리는 데 반하여, 수채화는 안료를 여러 가지 수용성(水溶性) 접착제와 함께 물에 풀어서 그리는 것이다.
넓게 말하면 르네상스 전후 유화기법이 일반화되기 전 대부분의 회화기법은 물을 직접 또는 간접적 매제로 사용하였으므로 그 시기까지의 거의 모든 회화양식을 수채화의 범주 속에 넣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수채화의 개념에서는 동양화기법의 산수묵화(山水墨畵)나 담채화(淡彩畵)는 제외하고 서양화기법 중 투명묘법(透明描法)에 의한 것과 함께 불투명성 물감에 의한 템페라나 아라비아고무 등을 사용한 과슈 등의 그림은 수채화의 범주 속에 포함시키는 것이 보통이며, 연필담채화나 펜 담채화 등도 수채화로 함께 이해하는 것이 상식이다.
수채화는 때로 서양화기법 중의 가장 중요한 표현양식인 유화와 비교하여 유화작품을 위한 밑그림, 또는 수업과정의 학생들이나 쉽게 사용하는 2류의 회화양식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오늘날에는 여러 가지의 채색을 사용하지 않는 소묘(素描)와 더불어 세계 미술에서 독자적이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수채화가 회화양식으로 완전히 인정되기는 19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이다.
18세기 후반기부터 일부 미술작품 수집가들이 수채화나 소묘작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일반사회에 번져가 급기야는 석판 인쇄기술의 발달과 함께 소묘나 수채화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굳어졌다. 근세 미술에서의 수채화의 발달은 전적으로 19세기 영국의 풍경화가들인 데이비드 콕스, 콘스터블, J.M.W.터너 등에 힘입고 있다. 이들의 수채화 작품은 영국 수채화의 전통을 확립하였고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와 그 이후의 서양미술 전반에 영향력이 큰 수채화작품들을 남겼다.
회화의 독자적인 표현양식으로서 자리를 굳힌 수채화는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들라크루아와 같은 낭만주의화가들에 의하여 이용되었고 인상파화가들에게도 받아들여져 마네·르누아르·드가 등이 많은 작품을 남겼다. 실제로 수채화와 유화는 표현방식이나 기법이 다를 뿐, 엄격하게 그 경향을 따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유화작가들에 의하여 수채화가 거의 그려져왔으며 수채화의 거장들도 유화작품을 제작하였다.
2. 투명과 불투명 수채화구
통상 수채화구의 분류는 투명도가 있는지 없는지에 의하여 투명 수채와 불투명 수채로 구분 한다.
*KSG 2614(한국공업규격) 그림물감은 다음 2종류로 나눈다.
(1) 투명 수채그림물감(물감)
(2) 불투명 수채그림물감(포스터 칼라)
( # 불투명 수채그림물감은 투명 수채그림물감에 비해 약간 불투명하며 피복성이 많은 수용성 그림물감을 말한다.)
투명 수채화구로서는 전문가용 수채회구를 들 수 있으며 기타 펜칼라등이 있고 불투명 수채 회구에는 갓슈(Gouache)가 대표적이며 기타 포스터 칼라등이 이에 속한다. 회구의 투명, 불투명의 엄밀한 구별은 어렵다. 본질적으로 100% 완전한 투명색의 회구는 존재하지 않기에 그 정도의 구별에 지나지 않는다. 투명성이 가장 강한 상태의 회구를 투명 수채라고 하면 중간정도의 것을 반투명으로 취급할 때도 있다.
회구의 투명,불투명은 빛의 반사에 의한 것으로 설명하면
ㄱ)빛의 반사 작용
ㄴ)사용안료의 종류와 입자구성
ㄷ)그레이 또는 화이트의 첨가
ㄹ)안료와 고착제의 구성비율
ㅁ)굴절률 등이 있다.
1) 빛의 반사
색이 보인다고 하는 것은 물체로부터 반사된 빛이 눈에 들어가 망막에 투영되어 상(像)이 되고 시신경을 자극하여 대뇌에 전달되어 지각된다.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은 눈에 들어간 빛 즉, 물체로부터 반사된 빛이 어떠한 경로를 거치느냐에 따라 투명, 불투명으로 판단된다.
2) 사용안료의 종류와 모양(입자형태)
안료자체에도 투명한 것과 불투명한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무기안료는 불투명하고 레이크 (LAKE)안료는 투명한 발색을 한다. 그러나 무기안료 중에도 투명한 것이 많고 그 대표적으로 비리디안( Viridian), 코발트 블루 디프(Cobalt Blue Deef), 망가니스 블루(Manganness Blue), 천연황토 등을 꼽을 수 있다. 같은 옐로우 오커(Yellow Ochre)라도 천연 오커와 합성 오커는 투명성이 각각 다르다. 안료의 입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단위 면적당 안료 밀도가 높아 불투명하게 보인다.
3) 그레이 또는 화이트의 첨가(GREY, WHITE) 투명회구에 화이트만 첨가하여도 당장 불투명한 회구가 되는 것은 상식이다. 이것이 갓슈 또 는 포스터 칼라의 제조 방법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투명한 것도 백색안료가 혼합되면 빛이 바닥까지 도달하여 반사하지 못하고 도중에 백색과 섞여서 즉시 반사하기 때문이다. 화이트의 참가량이 많을수록 표면 반사율도 증가하고 불투명도가 높다.
4) 안료와 정착제의 구성비율
안료에 대하여 먼저 말한바와 같이 정착제와 안료의 비율에 따라 투명, 불투명이 된다. 우선 안료가 많고 정착제가 적으면, 칠한 색채는 안료는 늘어나는 상태로 되고 표면은 거칠게 된 다. 거친 표면에 대하여 비쳐진 빛이 난반사를 하기 때문에 빛이 바닥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불투명하게 된다. 다음에 안료를 적게하고 정착제의 양을 많이하면 안료는 정착제에 덮혀 표면은 더없이 미끈하게 된다. 조사된 빛은 표면에서 난반사를 하는 일이 없이 바닥까지 미치기 때문에 투명하게 보인다.
5) 굴절률(屈折率)
어떤 물체에 빛이 조사되었을 때 빛은 굴절한다. 안료도 각기 굴절률이 틀리고 또, 정착제의 굴절률의 차이에서 구별된다. 즉, 이 두가지의 굴절률의 차이가 가까울수록 투명이 되고 차이가 벌어질수록 불투명이 된다. 유회구에는 안료에다 정착제로서 식물성유를 사용하지만, 수채회구는 안료에 정착제로서 통상 아라비아고무를 용해하여 상요한다. 각 정착제는 일정한 굴절률을 갖지만 안료의 종류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진다. 즉, 정착제의 굴절률에 가까운 굴절률을 가진 안료로 반죽한 색채는 투명 색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불투명이 된다. 또 같은 안료를 사용하여도 유성회구에서는 투명이되지만 수성회구에서는 꼭 투명이 되지는 않는다. 기름의 굴절률과 아라비아 고무의 굴절률이 틀리기 때문이다. 호분은 기름으로 반죽하면 투명이 되지만 아라비아 고무로 반죽하면 새하얀 백색이 된다. 그러므로 투명색을 만들 때는 정착제의 굴절률에 가까운 안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절대로 투명 색이 되지 않는다. 이상의 각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투명, 불투명회구로 된다.
3. 좋은 수채회구의 조건
수채회구는 몇가지 구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건이 있다. 전문가용은 이러한 구비조건이 갖추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ㄱ)색상이 선명하고 내광성이 우수한 것
ㄴ)혼색, 중복색의 제한이 없는 것
ㄷ)유동성이 적당한 것
ㄹ)번지지 않고 배지 않는 것
ㅁ)화면에 정착이 잘 되는 것
ㅂ)물에 잘 용해되고 습기가 차지않고 건조되는 것
ㅅ)튜브내에서 불리되거나 굳지 않는 것
등이 갖추어져야 한다.
1) 색상이 선명하고 내광성이 우수해야 한다.
ㄱ) 탁하지 않을 것
색을 탁하게 하는 원인은 몇가지 있지만, 첫째 안료자체가 탁한 것은 안료를 재조할 때 사용 하는 기계 및 용기에 의하여 발생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분쇄할 때 기계의 강한 힘에 영향을 받아 탁하게 된다. 그리고 안료가 깨끗하게 세척되지 못하고 불순물이나 미반응물질이 제거되지 않을 때 탁한 안료가 된다.
둘째, 조색의 실패를 들 수 있다. 빛은 가색혼합이기 때문에 색 은 더하여 감에 따라 점차 밝고 투명에 가까워 지지만, 회구는 반재로 감색혼합이기 때문에 다른 안료를 더하면 그만큼 탁하게 된다. 한번 탁하게 된 것은 사실상 수정이 불가능하다. 그 외의 탁한 원인으로는 체질 안료를 본래의 기능이상으로 많이 첨가하였을 때 발생할 수가 있다.
ㄴ) 교반이 충분할 것
안료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아료표면은 심한 다공질로 되어 있다. 발색이 좋고 나쁜것 은 이 안료표면을 메디움으로 충분히 고고루 감싸는데 있다. 로울러의 교반횟수와 로울러의 조작방법, 로울러의 종류에 따라 안료표면을 메지움이 감싸는 정도가 다르다. 또,교반이 끝난 회구(반제품)의 보존기간에 따라 발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ㄷ) 안료에 부작용이 없을 것
안료와 메디움이 부작용이 있거나 튜브 혹은 안료끼리 부작용이 생기면 검게 변하게 된다. 또,곰팡이가 발생하는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방지한 것이어야 한다.
2) 혼색, 중색(겹칠)의 제한이 없을 것
물감과 물감끼리 섞어서 한번 칠한 위에 두 번, 세 번 겹하여 칠을 하므로서 그림이 만들어 진다. 회구에는 본질적으로 혼합하여서는 안되는 것과 안료의 정제가좋지 않아서 부작용 이 생겨 검게 되는 경우가 있다.
3) 유동성(붓의 흐름)이 적당한 것
수채회구는 튜브에서 짜내기 쉽고 파렛트 위에서 흘러내리지 않는 정도의 유동성을 가지는 것이 좋다. 물감의 유동성은 딕소트로피한 성질에 늬하여 결정된다. 붓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질 좋은 회구는 이 성질을 잘 이용한 것이라 하겠다.
4) 번지지 않고 배지 않는 것
종이에 물감을 칠하였을 때 번지거나 배서는 안된다.종이의 영향으로 배거나 번지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는 물감을 말한다.이것은 다분히 분산성에 관한 문제이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분산성을 높이는 것을 실패하므로서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물감의 분산성을 높이는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계면활성제를 첨가하는 것이다. 계면활성제의 종류는 대단히 많고 용도도 다양하다. 계면활성제의 선택과 적정비율의 배합에 따라분산에 큰영향을 주며 취급을 잘못하였을 때 번지거나 배는 현상이 나타난다.
5) 화면에 정착이 좋을 것
수채회구는 대부분 종이에 사용하는데 정착이 좋지 않을 때는 정착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종이에 물감을 칠하고 건조후에 손끝으로 표면을 누르면 손 끝에 안료가 묻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정착제의 부족에서 노는 현상이다. 그러나 같은 물감을 사용하여도 종이의 종류에 따라서 안료가 묻어나오기도 하고 묻어나오지 않기도 한다. 종이에 원인이 있기 때문이 다. 종이에는 흡수성과 비흡수성의 2종류가 있고 또한 수분의 흡수도가 다르다. 종이에 물감 을 칠하였을때 종이는 물을 흡수하지만 이때 물 뿐만이 아니고 물과 정착제가 동시에 흡수되 고 안료는 종이의 표면에 남는다.
따라서 흡수성이 강한 종이에 물감을 두텁게 칠하거나 물을 많이 타서 칠하면 물과 정착제가 강하게 종이에 흡수되어 안료입자의 정착이 약하게 된다. 비흡수성이 종이는 물의 침투가 매우 늦다.
물의 침투가 늦은 것은 물이 표면으로부터 휘산되어 건조가 되므로 수지농도도 이에 따라 높아진다.
정착제로 사용되는 수지의 종류, 배합, 첨가량 에 따라서 정착에 영향을 준다. 이 영향은 곧 나타나지는 않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갈 라지거나, 떨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덱스트린은 수축하는 현상이 있어 균열을 유발시킨다. 그러므로 정착제로서 수지의 선택, 배합비율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6) 물에 부드럽게 풀리고 습기가 차지 않고 건조할 것
파레트에 짜놓은 물감이 물에 풀려야 하는 것은 말할필요도 없지만 물에 잘 풀리는것과 잘 풀리지 않는 것도 있다. 농담의 표현과 혼색을 하는데 있어서 물감이 잘 풀리지 않아서 불편을 느끼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건조도 양호하고 습기가 많은 계절에도 물감 자체에서 습기를 흡수하면 좋지않다.
7) 분리되거나 굳지 않을 것
물감이 튜브안에서 불리되는 현상은 안료와 메디움과의 비중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굳는 현상은 안료와 메디움 또는 튜브와의 반응으로 발생하여 서서히 나타난다. 투브와 마개의 조임 부분 상태가 불량하거나 튜브 끝부분을 접는 과정이 완전하지 못하면 틈사이에서는 수분이 증발하여 굳기도 한다
4. 종이와 발색
투명 수채회구는 다른 종류의 회구와는 달리 종이의 발색에 의해 표현된다.
일반적으로 유회구를 비롯하여 일반회구는 화면에 물감을 칠하여 그물감 자체의 색상을 표현하는데 반하여 투명 수채회구는 종이의 질을 이용하여 물감의 색상이 표현되기 때문에 종이와의 관계는 필요불가분한 요소다.
1) 수채화 전문 용지의 개요
수백년 동안 변하지 않은 종이들은 100%면이거나, 면과 아마 의 혼합물인데 종종 100%래그 (Rag)라고도 부른다.
1세기 전과 같이 현재에도 수채화지는 넝마(버려진 면조각과 아마천, 침대보, 돛포 같은것)와 같은 성분으로 만듣다.
이것은 12세기에 유럽에서 처음 종이공장이 생겼을때와 그 제작법이 같다. 특히, 종이의 우열은 주로 사용하는 펄프의 종류에 따라 결정하는데 넝마, 동양의 닥나 무, 삼지 닥나무의 질긴 껍질은 최고급지의 원료가 된다. 수채화 용지는 제조방법에 따라 핸드 메이드와 몰드 메이드 그리고 머신 메이드로 구분된다.
핸드 메이드는 기능공의 손으로 한 장씩 추려서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의 한지도 이에 속한다.
몰드 메이드는 반기계적으로 만들어지며, 머신 메이드는 전 공정을 기계를 거친 것으로 전문 수채화 용지로는 부적합하다.
2) 수채화 용지의 지질(紙質)
수채화 용지의 지질로서는 거칠은 순서로 황목, 중목, 세목으로 구별된다.
이는 종이를 제조할 때 건조전 공정으로 물을 짤 때 사이에 끼워 놓는 천의 눈이 그대로 종 이의 표면이 되기 때문이다.
ㄱ) 황목(Rough)
지우거나 비비거나 하기가 쉽기 때문에 그림을 배우는 사람들이 쓰기 편리하며 표면은 거칠다. 크고 대담한 작품에 좋다.
ㄴ) 중목(Cold Press)
섬세한 표현에 적당하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ㄷ) 세목(Hot Press)
우둘두둘한 이빨이 없어서 겹칠에는 별로 좋지 않으나 크지 않은 그림의 세부 묘사에 적당하다. 중이에는 앞뒤가 있어서 문자가 들어있는 종이는 문자가 정상적으로 보이는 면이 앞쪽이다.
종이는 물의 흡수 정도에 따라서 흡수성과 비흡수성으로 구별하는데 비흡수성 종이는 물을 흡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흡수정도가 늦다는 것을 의미하며 흡수성은 물을 쉽게 흡수하는 종이를 말한다.
몰드 메이드 종이도 눈이 있다. 물에 침수된 섬유는 일정한 방향으로 흐른다.
조직된 종이의 긴쪽의 섬유눈을 가로눈 이라하고 짧은 쪽의 섬윤눈을 세로눈이라 한다.
정상적이 아닌 종 이에 회구를 칠하면 회색점 같은 것이 생기거나 칠이 얼룩진다.
일반적 종이는 산 때문에 그 수명이 오래 가질 못한다. 수채용지는 무산성 또는 중성이라고 쓰여 있는지 확인 후 사 용하기 바란다. 수채화지는 습기와 태양광선을 피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발색
투명 수채회구는 백색의 지질을 이용한 발색이므로 어떠한 종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발색 이 크게 달라진다. 종이에 물감을 칠하였을 때 종이는 물감의 수분만 흡수하지 않고 물감의 정착제도 동시에 흡수하지만 안료는 흡수하지 않는다. 흡수성이 있는 종이에 그리면 입체감 과 투명성이 좋으나 색상이 좀 어두워진다. 즉, 흡수성과 비흡수성 종이에 그림을 그릴 때의 차이점은 물감이 건조되지 않은 색과 건조후의 색 정도의 차이이다. 흡수성 종이에 건조하기 전에 색과 건조한 후의 색의 차이가 있지만 비흡수성 종이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주의할 점은 흡수성 종이를 사용하였을 때 도포한 색상은 건조에 따라 엷게 되므로 처음부 터 건조한 후의 색의 발색을 머리속에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지면의 거친정도는 물감의 발색에 관계가 없다. 그러나 지면이 거칠면 빛의 반사가 여러갈래로 변하므로 그림의 깊은 맛이 표현되어 질 것이다. 흡수성과 비흡수성의 종이가 틀리는 것 중의 하나는 그림을 그리는 도중에 일부분을 지울 필요가 생겼을 때 비흡수성의 종이는 쉽게 제거할 수가 있지만 흡수성 종이는 안료가 종이 섬유에 밀착되어 적당히 제거할 수가 없는 점이다
5. 수채회구의 제조방법
수성회구나 유성회구나 안료는 같은 것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메디움이 다르며 제조공정과 방법은 대체로 동일하다. 여러 가지의 공정을 거쳐 전문가용 수채회구, 갓슈가 제조되어 제품이 된다.
검사는 입고된 안료로부터 각 공정마다 중간검사 및 제품검사가 행하여진다. 제품이 좋고 나쁜 것은 검사 기준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엄격히 관리된 공정내에서 특히 전문가용 회구는 전자동시스템으로 대량제조에 어려운 문제 점이많다.
6. 화구명칭(색명 : 色明)의 유래
전문가용 회구의 명칭은 각색을 사용한 안료의 색상과 화학조성, 산지 등을 기초로 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 많다.
1) 화학조성과 원료에 의한 것
2) 인명에 의한 것
3) 산지에 의한 것
4) 옛부터 전해 내려온 것
5) 성능과 상태에 의한 것
6) 색상에 의한 것
7) 기타
7. 수채물감의 특징과 사용법
수채물감은 물과 혼합해서 사용되므로 사용이 간편하며 물을 많이 사용할수록 색상이 옅어지고 더 투명해지는데 투명 효과를 살려 광채를 띠며 신선한 느낌을 주는 투명 수채 물감과 색상에 힘을 실어 선명한 느낌을 주는 불투명 수채 물감으로 구분된다.
1)광택(Brilliance)
광택(Brilliance)은 선명도(Richness), 명암도(Intensity), 색의 깊이(Depth)로 정의된다. 광택은 보존성(내구성)과도 관련이 있다.
2)투명성(Transparency) 제조과정에서 물감원료를 독특한 방법으로 분산시키기 때문에 비할데 없는 투명도를 가지며 이것은 수채물감의 특성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3)발색도(Colour Strength) 안료에 의해 좌우되며 색배합시 중요한 요소가 된다.
-투명 수채화의 흰색과 검정
투명 수채화에서는 흰색과 검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이들은 투명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수채물감에서 사용하는 흰색은 대개 차이니스 화니트라고 되어있는데, 이것은 산화아연이 주성분으로 유화의 징크 화이트와 같은 안료를 사용한 것이다 물이나 아라비아 검 들과 혼합하면 잘 마르고 부착이 잘 되어 기름을 섞었을 때에 발생할 수 있는 결점이 적다. 요즘은 산화 티탄이 주성분인 티타늄 화이트를 약간 혼합하여 만든 것도 많이 사용한다.
1)흰색 1.차이니즈 화이트(Chinese White): 반투명 백색으로 강조할 부분이나 색상 혼합시 명도를 낮출 때 사용된다. 2.티타늄 화이트(Titanium White): 불투명 백색으로 순도가 매우 높으며 해당표면을 완전히 덜어준다.
2)검정 투명성이 있는 것이 좋으며 아이보리 블랙, 램프 블랙, 피치 블랙 등이 쓰이는데 램프 블랙은 단색으로 쓸때는 색감이 좀 약한 감이 있고 투명성도 좀 큰 편이어서 혼색용으로 쓰고 단색으로 쓸때는 빛이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아이보리 블랙이 무난하다.
3)옐로 노란색 계열에는 레몬 옐로, 크롬 옐로, 퍼머넌트 옐로 라이트와 ?, 카드뮴 옐로 등이 있다. 레몬 빌로는 여러 가지 색을 배합하는 데 많이 쓰이며 사용도가 높아서 노란색 중에서 제일 중요한 색으로 잘 익은 자연산 레몬의 껍질색과 같을수록 좋다. 레몬 옐로는 아주 은은한 노란색으로 다른 색과 혼합하면 멋진 중간색을 만들 수 있다, 예를들면 레몬 옐로에 세룰리안 블루를 혼합하면 옐로 그린이 만들어 진다.
4)블루 코발트 블루가 많이 쓰이고 내광성도 좋으며 혼색도 비교적 자유로운 무난한 색이다. 프러시안 블루는 안료 자체가 약간은 번들거리는 광택이 있다.
5)그린 얼룩이 지기 쉬운 색이므로 특히 칠하는 기술이 필요한 색이다. 그러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안료자체에 백색을 너무 가미하면 색감이 크게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된다.
8. 과슈의 특징과 사용법
1)과슈의 특징
과슈는 아라비아 검과 여러 가지 불투명한 성분들이 다양하게 혼합된 불투명 수채물감으로 포스러 칼라 보다는 색상 범위가 광범위하고 발색, 농도 및 불투명도가 탁월하므로 상업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일러스트는 물론 사진 수정작업이나 칼러링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2)과슈 사용 기법
1.방수 효과-소량의 아크릴 매트 미디엄 혼합시 방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분홍색 계열이나 보라색 계열의 경우는 미디엄과 반응을 일으켜 변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백색사용법-퍼머넌트 화이트는 가장 불투명도가 뛰어난 백색이며 색상 혼합시에는 발색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징크 화이트를 사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흑색 사용법-젯 블랙(Jet Black)은 색이 짙고 불투명도가 뛰어나며 백색과 혼합시 청회색으로 된다. 반면에 램프 블랙(Lamp Black)은 색조나 불투명도가 낮아 백색과 혼합시 옅은 청회색이 된다.
4.에어 브러쉬 작업-검 아라빅이라는 보조제를 혼합하여 사용하며 지나치게 묽게 되지 않도록 소량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검 아라빅은 다량 사용시 명도, 광택도 및 투명도를 높여 주므로 이런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종이 선택법-다양한 형태의 기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표면이 매끄러운 수채화 전용지나 일러스트 보드가 많이 사용되며 고급 색지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코팅된 종이나 스케치 전용지의 경우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9.수채 보조제
수채화 물감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물 이외의 보조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윈저 & 뉴톤사는 특수한 효과와 작업의 편의를 위해 아래와 같은 수채용 보조제를 개발해 냈다.
1) 아쿠아파스토(Aquapasto) 반투명 젤 미디엄은 수채 물감이나 과슈 물감을 두껌게 칠한 곳이나 무거운 복합 필름에 갈라짐(Cracking)없이 덫칠할 수 있게 해준다.
2) 아트 마스킹 플루이드(Art Masking Fluid) 옅은 노랑색 용액으로 작업시 채색이 필요치 않은 부분에 발라주므로써 붓칠의 실수를 방지하고 계속적인 색의 번짐으로부터 필요한 부분을 보호한다. 마스킹 플루이드는 건조후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 얇은 필름으로 변화되며 부드럽게 긁거나 문질러서 이것을 제거할 수 있다.
3) 무색 아트 아스킹(Colorless Art Masking Fluid) 이것은 아트 매스킹 프루이드와 아주 유사하나 색깔이 없다. 특정한 매끄러운 종이에 얼룩이 지는 것을 줄여준다.
4) 검 아라빅(Gum Arabic) 수채화의 유동성을 향상시키고 건조시간을 지연시킨다. 따라서 더 많은 작업 시간과 수정, 조정이 가능하게 한다. 아라비아 고무풀은 색깔의 광택을 증가시키고 접착, 얼룩 그리고 물감이 용지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5) 픽사티브(Fixative) 작업 표면 보호기능
6) 옥스 갤 리퀴드(Ox Gall Liquid) 옅은 무향의 액체로 젖고 번지는 효과와 수채 물감이 용지에 수용되는(스며드는) 효과를 증가시킨다.
7) 프리페어드 사이즈(Prepared Size) 종이, 보드, 가벼운직물의 흡수력을 감소시킨다.
8) 워터 칼라 미디엄(Water Colour Medium) 수채화의 유동성을 증가 시키는 수채화 고착제.
자료출처-신한화구-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