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면장의 새해 소망

[창헌]

법전면민이 함께하는 우리의 희망

희망과 꿈이 있는 경자년에는 법전면민의 건강과 부자 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는 농산물 가격의 하락으로 모든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정치권에서는 희망의 불씨를 당기지 못하고 반목과 갈등으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준 한해였다고 생각됩니다. 경자년에는 돈 되는 작목의 선택으로 풍년 농사를 일구어 웃음이 넘치기를 기대해 봅니다. 법전면은 예로부터 문중을 중심으로 옛 풍습과 전통을 귀히 여기는 지역으로 정의를 삶의 철학으로 하는 학자와 판검사와 같은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 법전에서 태어남을 자부심으로 알고 있고, 유교적 가풍으로 인성을 일궈 애향심과 자부심이 대단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농산물의 수지 불균형과 지역경기의 침체로 모두가 어려워하는 한숨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새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1월1일 돈대이봉에서 법전면의용소방대 주관으로 풍년기원 해맞이 행사를 할 때 붉게 뜨는 새해 태양을 향해 희망풍선에 주민 각자가 소망하는 가족 건강, 잘사는 꿈을 염원하는 리본을 정성스레 쓰고 띄우는 것을 보면서, 새해에는 우리 법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피어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법전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고랭지 친환경농산물이 생산되고 있고 원예특용작물의 재배기술은 어느 지역보다 우수합니다. 또한 농산물의 청정한 브랜드 가치도 뛰어나기에 기회는 항상 우리의 생각과 변화의지에 있다고 봅니다.

법전퍼스트. 우리 법전면소재지의 상권도 살아나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발굴하여 개선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다채로운 행사(풍년기원제, 화합한마당, 작은음악회 등)를 통하여 법전면민의 화합과 의견을 결집하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행사가 관주도로 진행하여 면민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국가에서도 국민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국민체육진흥법이 일부개정 되어 법전면체육회장도 면장이 아닌 민간대표가 맡아 법전면체육회를 이끌어가는 민간 주도 행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법전면 전체가 더욱 멋지게 단합하고 변화하는 의지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법전을 함께 걱정하는 목요회(법전기관단체장모임) 및 법전발전협의회의 최고 관심분야가 인구소멸에 대비하는 지역의 상생 발전이라고 합니다. 올해 봉화군 예산이 4,360억 원으로 전년대비 290억이나 증가한 만큼, 우리지역 숙원사업해결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바라는 소리에는 여러 가지 대안이 있을 수 있으나, 지금까지 주민들의 뜻으로 조성한 생활체육공원, 법전천정비사업, 한약우권역사업 등은 낙후되었던 법전을 탈바꿈하는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이 뒷받침되는 행정복합센터(면사무소, 기관단체사무실, 생활문화센터) 건립, 전통한옥마을조성, 복사꽃동산조성, 군도8호선과 내부 오지 도로 등이 조기에 완료되면 법전면은 더 잘 사는 환경이 될 것입니다. 더하여 올해 착수하는 문화재수리재료센터가 준공되면 법전면민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상수도가 법전면소재지, 오미 등 5개 지역에 시험 가동을 거쳐 올 상반기에 급수를 시작하면 법전면민의 생활여건도 많이 개선 될 것입니다.

희망적입니다. 경자년을 맞아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을 때, 법전면을 잘사는 부자 농촌으로 만들고 더불어 새로운 법전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 초석을 마련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