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몽골 한국대사관(대사 박진호)은 몽골 언론사 초청 기자간담회를 지난 14일 개최했다. 30여명의 몽골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하여 가진 기자간담회는 최근 한국입국을 희망하는 몽골인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간담회는 복수 사증,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 한국어 능력시험 제도, 태안반도 자원봉사 모집관련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대부분의 시간이 새로 변경된 몽골인 한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에 치중되었다. 본지에서는 비자 발급과 관련하여 변경된 내용을 몽골인들을 위해 몽골관련 소식에서 상세 보도한다.(관련기사 39면) 특히, 이날 제공된 간담회 자료에 태안반도 자원봉사 모집관련 설명자료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몽골 유력 일간지에 지난해 12월 발생한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하여 기름방제를 돕기 위해 한국에 갈 몽골인을 모집한다는 기사가 게재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몽골인으로부터 하루 평균 10여 통의 문의 전화가 오고 있으며 1인당 3천불씩 지불했다는 내용의 익명 제보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을 도와 주려는 몽골인들의 친절과 선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대사관은 선량한 몽골 국민들이 이 행사에 참여한 후 몽골로 돌아오지 않고 한국에 남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에 돈을 지불하고 신청자로 지원할 경우, 비자발급이 불허되어 선의의 피해를 받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에서는 한국의 법무부와 연계하여 불법체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심사하여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마련된 몽골기자 간담회 자리는 몽골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변화된 제도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8-5-16 몽골교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