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를 움직이게 하는 신경은 주역할을 하는 반회(되돌이)후두신경과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상후두신경이 있습니다.
반회후두신경은 뇌에서 나와서 목에 있는 경동맥을 따라 내려오면서 오른쪽은 쇄골하동맥을 되돌아서 기관을 따라
다시 올라가 후두에 들어가고, 왼쪽은 대동맥궁을 지나서 다시 돌아 기관 옆에 붙어서 올라가 후두로 들어가게 됩니다.
상후두신경은 갑상선의 위쪽 끝을 지나 후두로 들어갑니다.
이 두개의 신경은 갑상선과 매우 가깝게 위치되어 있기 때문에 갑상선 절제술을 받을 때 쉽게 손상받을 수 있습니다.
성대마비로 인해 쉰 목소리와 함께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못해 음식물 일부가 폐로 들어가 사래에 걸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반회후두 신경이 손상되어 성대마비가 오는 경우에는 인두를 움직이는 근육도 같이 마비되면서
음식물을 짜주는 기능이 약화되어 삼킴장애를 동반하게 됩니다.
상후두 신경이 마비된 경우는 특히 고음에서 음정조절이 안되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힘들어 지게 됩니다.
보통은 수술직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연회복을 기대하여 6~12개월간은 경과관찰을 하게 되지만
최근에는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인 후두검사와 후두근전도검사를 통하여 마비의 원인과 정도 및
회복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갑상연골 성형술을 시행하여 마비된 성대근육을 내전될 수 있게 하였으나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잘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손상된 반회 후두신경을 다시 이어주는 수술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간단한 성대주입술(천천히 몸에 흡수되는 생체 물질을 성대에 주사해서 마비된 성대의 위치를 안쪽으로 밀어주는 방법)을 통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측성대마비도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대게 심하게 숨이 차는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합니다.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고 관찰하기도 하며 호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성대외전술(성대를 실로 묶어서 숨길을 넓혀 주는 방법, 일시적인 방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