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ff 작 : 박수진 98년 삼성문학상 수상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졸업 「춘궁기」 극단 인터 단원 「춘궁기」「용병」「영광의 탈출」 「한여름밤의 꿈」등 연출 : 손대원 한양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재학 극단 인터 대표 「출발」「Motherlove(모성애)」 「마지막 테이프 (Krapp's Last Tape)」 「생고기 전문』」 일러스트 : 박광수 [광수생각] 「광수생각 1, 2, 3」「나쁜 광수생각」「T」 등 드라마투르그 : 유인경 고려대, 한성대 강사 (연극의 이해) 무대 : 임건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술감독 의상 : 심현섭 안무 : 김봉순 조명 : 신재희 프로듀서 : 임채용 음악감독 : 이민희 작곡 : 박수환 크라잉넛 3집 앨범 프로듀서 기획 : 김성수 문화평론가, 공연기획 파란 대표 조연출 : 김지후 홈페이지 줄거리 극에 등장하는 오필리어, 햄릿, 줄리엣 등의 인물은 모두 불안하고 혼돈스러운 청춘을 연극하는 행위로 버텨 나가는 젊은이들이다. 전공까지 바꿔가며 연극을 꿈꿨던 햄릿 자신은 딱히 잘 하는 일을 발견하지 못해 아직까지 연극계에서 '버티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는 짝사랑하는 사람의 택시비를 쥐어주기 위해 술자리를 같이했던 사람들의 택시비까지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착하고 순진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한때 오필리어와 로미오, 줄리엣, 햄릿은 같은 극단에 속해 있었지만, 지금은 햄릿과 오필리어만이 남아 있다. 줄리엣은 오필리어의 학교 선배로서, 학교 공연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마저 줄리엣이 아닌 '유모'를 맡아하거나 후배 오필리어의 대역을 해야 하는 신세이다. 졸업 후 줄리엣은 유모가 아닌 다른 배역을 맡고 싶어 극단을 옮겨 보기도 하지만, 인기 레퍼토리인 셰익스피어극에서 다시 유모로 낙찰되어 다소 실의에 빠져있다. 로미오는 우연한 사고로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로 사람들의 회상과 기억 속에서 유령처럼 등장한다. 목련이 피는 계절의 어느 연극 연습실, <햄릿> 공연을 앞두고 햄릿과 오필리어 역을 맡은 두 배우는 리허설을 한다. 이 곳에서 햄릿은 극중 상황을 빌어 오필리어에게 숨겨온 사랑을 고백해보지만, 오필리어는 그 마음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오필리어는 첫사랑 로미오를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필리어는 로미오의 죽음 때문에 자신의 청춘이 아름답다고 믿는다. '줄리'는 과거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할 때 로미오가 오필리어에게 지어준 애칭이다. 세월은 흐르고 사랑하던 사람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여전히 그녀는 오필리어가 아닌 줄리엣으로 남아있다. 말하자면 햄릿은 줄리엣으로 존재하는 오필리어가 빨리 자신의 상대역인 오필리어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햄릿의 사랑을 오필리어가 승낙할지는 미지수다. 단지 이야기는 햄릿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 | Ca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