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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0일 성령강림 후 열 다섯 번째
성경 ; 출17:1-7, 빌2:1-14, 마21:23-32
제목 ; 서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겨라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입으로만 순종하고 실제
론 불순종하고 있습니다.
①(원인)마음과 생각이 아직 예수님과 거리가 먼 상태에 있습니다.
ㄱ.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고 불평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ㄴ.예수를 믿는 목적이 희박하며 그 믿음이 부족합니다.
②(과정)주님의 말씀에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ㄱ.무슨 일이든지 믿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툼과 허영으로 하고 있습
니다.
ㄴ.입으로만 순종할 뿐이요, 실제로는 거역하며 불순종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일만 행하고 있습니다.
ㄱ.우리 믿는 자에게서 구원받은 자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ㄴ.점점 천국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겸손히 진리를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①(본질)하나님은 겸손하게 순종하는 자를 좋아하십니다.
ㄱ.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를 반기십니다.
ㄴ.주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것을 참으로 기쁘게 여기십니다.
②(활동)하나님은 순종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십니다.
ㄱ.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ㄴ.예수님을 통하여 겸손과 순종의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③(결과)겸손히 순종하는 자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ㄱ.예수를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힘과 위로를 주십니다.
ㄴ.한마음으로 겸손히 주의 일을 하는 자를 통하여 영광 받으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겸손히 순종함으로써 주를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①(준비)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ㄱ.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ㄴ.성령의 감화를 받아 예수를 온전히 닮도록 해야 합니다.
ㄷ.삶의 방향과 목적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②(실천)예수를 잘 믿어 힘을 얻은 후에,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며 마음을
합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ㄱ.하나님을 지극히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 말씀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
다.
ㄴ.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일에는 아예 손대지 말아야 합니다.
ㄷ.항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되 지도자에게 대들거나 불평하지 말아
야 합니다.
③(결과)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참 기독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ㄱ.겸손히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ㄴ.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기독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4.파견사
목사 :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힘을 주시고 위로해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
분!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심으로써 우리에게 겸손히 순종하
는 삶을 모범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감화를 받아
주님의 성품을 본받아 살아감으로써 그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
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뿐만 아니라 천국 들어가기에
합당한 믿음생활을 하십시오.
회중 : 아멘. 하나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는 것만이 복되게 살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 고집대로 살면서
하나님말씀에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후로는, 하나님
을 진심으로 경외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함으로써 하나님께로부
터 위로와 힘을 얻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마음과 힘을
기울이며 살아가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여호와여, 우리 영혼이 주를 바라봅니다. 오, 우리 하나님! 우리가 주를
굳게 믿습니다.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원수들이 우리에게
으스대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께 희망을 두고 사는 사람은 누구도 부끄
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길을 보여주시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소서. 주의 진리에 따라 우리를 인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
오.
우리 주 하나님, 우리를 주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일을 생각하면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로 하나님의 백성
이 되어 오늘도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
음을 합하여 정성껏 예배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하늘에
속한 복을 가득히 베풀어주십시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우리에게 귀한 믿음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주께서 일러주신 말씀에 따라 삶의 목적을 정하게 하시고 하나
님께 영광 돌릴 수 있게 하셨으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겸
손과 순종의 진리를 가르쳐주셨으니, 우리도 주님의 뒤를 따라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또한, 주께 큰 힘과 위로를 얻은 후, 서로 도와주
고 사랑하며 마음을 합쳐 하나가 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겠습니
다. 그래서 천국 들어가기에 합당한 성도가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감사와 순
종의 진리를 가르쳐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여호와여, 우리 영혼이 주를 바라봅니다.
회중 : 주께 희망을 두고 사는 자는 누구도 부끄러움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목사 : 여호와여, 주님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
르쳐주십시오.
회중 : 주님의 진리를 따라 우리를 인도하시고 가르쳐주십시오.
목사 :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종일토록
주님을 믿고 바라봅니다.
회중 : 우리가 어렸을 때에 지었던 죄들과 주님께 반항했던 잘못들을 기억하
지 마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기억해 주시기 원합니다.
목사 : 여호와는 좋으시고 올바른 분이시기에 죄인들에게 바른 길을 일러주십
니다.
회중 : 겸손한 자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시고, 그들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
쳐주십니다.
8.헌금기도
아바 아버지, 오늘도 우리에게 주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께 예배할 때에
드린 그 마음으로 이 한 주간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성
령으로 오셔서 늘 함께 하여 주소서. 이 시간, 주께서 주신 것 중 일부를 거룩
하게 구별하여 주께 드렸습니다. 이 예물이 주님의 뜻에 따라 거룩하게 사용
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예화
1)스펄전 목사의 신앙체험
스펄전 목사는 타 도시에서 자기가 돌보는 런던의 고아들을 위해 300 파
운드를 모금했다. 그런데, 기도하던 중 “그 돈을 조지 뮬러 목사에게 갖다 주
라”는 음성을 들었다. “오! 주님, 저희 고아들도 이 돈이 필요한데요.” 그러나
그 음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네,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스펄전 목사는 그 돈을 들고 뮬러에게 갔다. 뮬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
고 있는 중이었다. “조지, 하나님께서 내가 모금한 300파운드를 당신에게 주
라고 해서 가져 왔소.” “스펄전 목사님, 저는 지금 바로 300파운드를 위해 기
도하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함께 기뻐했
다.
스펄전 목사가 사무실에 돌아오니, 책상 위에 편지가 하나 와 있었는데,
300기니의 헌금이 들어있었다. “주여, 제 300파운드에 이자까지 보태서 주시
는군요!” 그는 감격하여 감사를 드렸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
님께 빌려드리는 것이니 그가 준 것을 주께서 갚아 주시리라”(잠언19: 17)
/김상복 목사
2)충성된 신하
임금이 한 신하를 불러 이상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우물물을 길어 저
기 밑 빠진 독에 가득히 채우시오.”
밑 빠진 독에 물이 채워질 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충성스러운 신하는
오직 임금의 명령만 생각하면서 밤을 낮 삼아 물을 길어 날랐습니다. 결국,
우물 바닥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물 바닥에 무엇인가 번쩍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엄청나게 큰 금덩어리였습니다.
신하는 임금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임금님, 용서하소서. 독에 물을 채
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물 바닥에서 이 금덩이를 건졌나이다.”
임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겠다고 우물
이 바닥나도록 수고했구려. 그대는 참으로 충성스러운 신하요. 그 금덩이는
그렇게 순종하는 신하를 위해 준비된 것이라오.”
세상에는 꾀를 내세우며 똑똑한 체하다가 망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사람의 성실을 기억하십니다.
3)성자 프랜시스의 시험
믿음과 순종! 그 유명한 아시시의 성자 프랜시스에게 어느 날, 이 선생님
의 제자가 되기를 자원하는 제자 후보생이 두 사람 찾아왔습니다. "선생님의
제자가 되어 신앙의 훈련을 닦고 싶습니다."
이들 후보에게 아시시의 성자 프렌시스는 이런 요청을 했습니다. "저 밭
에 나가면 배추들이 많이 있는데, 그 배추를 가져다가 뿌리를 하늘 쪽으로 하
고 그 배추를 심으십시오."
한 사람이 말없이 그 배추를 들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하하,
이 성자가 여기서 오랫동안 도를 닦더니만 정말 돌았구먼." 하고 비웃었습니
다.
그러나 아시시의 성자 프랜시스가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한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이 사람에게 순종이라고 하는 자질이 있는가? 어떤 명령을 주어도
그 명령을 받아 순종할 수 있는 순종의 자질이 이 사람의 마음과 삶 속에 있
는가? 이러한 것을 프랜시스는 보기 원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할
교훈은 순종의 교훈입니다.
4)딸의 성공 비결은 순종
“장미란이 이렇게 크게 된 건 부모 말씀을 잘 따라줬기 때문입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미란(25.고양시청)
어머니 이현자(50)씨가 딸의 금메달 비결 중의 하나로 ‘순종’을 꼽았다.
9일 상명대 밀레니엄관 국제회의실에서 장미란이 특강을 한 자리에 함께
나타난 이현자 씨는 강의가 끝난 뒤 사회자에게서 ‘한 말씀’을 부탁받았다.
즉석에서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 씨는 “여러분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부모와 자식 간에는 생각이 다르다. 하지만, 우
리 미란이는 먹기 싫어도 엄마가 해준 음식은 다 먹었다. 엄마가 얘기를 하면
미란이는 다 따라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마 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먹는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옆에서 어머니의 강연을 조용히 들으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장미란은 애초 역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역도 선수 출신 아
버지 장호철(54)씨와 이씨, 역도 지도자의 끈질긴 권유로 장미란은 중학교 3
학년 때 바벨을 처음으로 들었고 지금은 “역도를 권유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이 씨는 “미란이와는 세대 차이도 있고 생각의 차이도 있다. 하지만, 연
애와 관련한 일들, 생활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얘기하면 미란이는 따라
줬다. 부모 때문에 인내하고 참고 견디는 그런 훈련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딸을 위해 기도밖에 해 줄 게 없었다는 이 씨는
마지막으로 “자기 생각이 옳고 맞는다고 하지만, 부모는 인생을 더 살았다.
부모 말씀에 순종하는 게 복이 된다.”면서 “우리 애들한테 부모가 아무리 못
났어도 자녀로서 도리가 있다. 미란이도 부모 말씀을 따르고 순종해서 이렇게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회의실을 가득 채운 400여 명 학생들 사이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갈
채는 터지지 않았지만, 상당 수 학생들은 이 씨 말에 공감을 하는 듯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5)여보, 나 먼저 천국에 가야겠어!
2011년 9월 7일, 프로야구는 ‘타격의 달인’ 장효조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네 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장효조는 통산 타율 1위(0.331)에 올라 있는 전설
이다. 프로야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고인이 남긴 발자취가 그만큼 깊고 묵
직하기 때문이다.
본지는 장효조의 유품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기증하는 자리를 마련
해 고인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30년 프로야구 역사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아울러 아들 장의태 씨를 통해 1달 남짓의 투병 생활과 지도자 시절을 정리
했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과 대비되는 고독하고 외로웠던, 하지만 끝까지 야
구밖에 몰랐던 인간 장효조의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여보.”
장효조는 9월 5일 저녁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뭔가 생각난 듯 곧바로
부인 강경화씨를 찾았다. 아들 장의태 씨도 병상으로 다가왔다. “아버지, 하실
말씀 있으세요?”
장효조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눈앞이 흐릿했고 암세포가 퍼져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말을 할 힘도 없었지만 그는 마지막 힘을 쥐어 짜냈
다. “여보, 나 먼저 천국에 가야겠어. 그동안 잘해줘 고마웠어. 사랑해….”
무뚝뚝하고 자존심 강한 그도 사실은 속정 깊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장의
태 씨는 “평소 그런 말씀 전혀 안 하셨다. 나도 어머니도 놀랐다”고 말했다.
어렵게 입을 연 장효조는 다시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여보, 사랑해”가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10.설교예문
♣2011년 9월 25일 성령강림 후 열 다섯 번째
성경 ; 출17:1-7, 빌2:1-14, 마21:23-32
제목 ; 어떤 일을 하던지 겸손한 마음으로 하라
최근에 한국 프로야구 원년 멤버였던 두 사람이 연달아 하늘나라에 갔습
니다. 롯데 투수였던 최동원과 삼성의 타자로 활약했던 장효조 씨입니다. 최
동원은 선동렬과 쌍벽을 이루는 투수 중의 투수이고, 장효조는 ‘타격의 달인’
이라는 명칭을 얻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장효조 씨가 천국에 들어간 것은 9월 7일입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의식
을 갖게 된 것은, 소천하기 이틀 전 9월 5일이라고 합니다. 그는 정신을 차리
자마자 제일 먼저 부인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아들이 병상으로 다
가가서 “아버지,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눈동자의 빛이 거의
다 사라진 상태였고, 암세포가 퍼져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말할 수
있는 힘조차 없었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렇게 말했습니
다. “여보, 나 먼저 천국에 가야겠어. 그동안 잘해줘서 고마웠어. 사랑해….”
그는 원래 무뚝뚝하고 자존심 강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 아들이 말하
기를 “평소에는 그런 말씀을 전혀 안 하셨다. 나도 놀랐고 어머니도 놀랐다”
라고 털어놨습니다. 어렵게 입을 열어서 부인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장효조 씨
는 다시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영영 깨어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나 먼저 천국에 가야겠어!”라는 말과 “여보, 사랑해!”라
는 두 마디 말을 함으로써 인생의 마지막을 멋있게 마무리한 것입니다. 그가
비록, 그토록 원했던 프로야구 1군 감독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서 적잖
이 아쉽지만, 그러나 그는 그 마지막 가는 길에서 이처럼 신앙고백과 사랑의
고백을 함으로써, 우리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한참동안 혼수상태에 있다가 어렵사리 의식을 회복해서 그가 마지막으로
털어놓은 그 두 마디, 그것은 거짓이 전혀 섞이지 않은 그의 본심이었습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나 먼저 천국에 가야겠어!”라고 말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기에 “여보, 사랑
해!”라고 고백할 수가 있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냥 인사치레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쩌다
가 엉겁결에 한 말이 아니라,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에 생각한 모든 것을
정리해서, 그리고 거기에 진심을 담아서 그렇게 털어놨을 것입니다. 마지막
숨이 넘어가는 그 순간에, 그가 다른 그 무엇을 생각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저 자신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인생을 다 마치고 죽어가는 그 마지막 순
간에 장효조 씨처럼 그렇게 고백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아마 여
러분께서도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
모두, 평소에 천국에 갈 준비를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배우자
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에게 ‘주여, 주여’라고 말한다고 해서 다 하
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
이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마7:21)”고 하셨습니다. 물론, 주님께서 말씀
하신 하나님의 뜻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
리가 사랑해야 할 그 이웃 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은 바로, 나와 함께 사는
내 남편이요, 내 아내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여러분은 기독교인으로서 서로 격려해 줄 마
음가짐이 되어 있는가? 우리가 함께 성령을 받았고, 주님 안에서 한 형제가
되어 있다는, 참다운 의미를 알고 있는가?(2:1)’하고 질문한 다음, ‘그렇다면,
서로 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면서,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2:2)’고 했습니
다.
그러니까,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서로 같은 뜻을 가지고 마음을 합쳐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룸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
게 해드릴 수 있을 때, 그곳에 하늘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죽은 다음에 가게 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려면, 그
리고 그 나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으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에서 천국을 이루어 살아야 합니다. 요컨대, 내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
끼면서 살게 될 때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또한 그 천국체험을 하게 됨으로써
영원한 천국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그곳에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서
로 미워하면서 살면 그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사실을 모르
는 게 아닙니다. 문제는, 사랑하면서 산다는 것이 심히 어렵기에 그것을 실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가 어쩌다 가끔 만나는 사람은 억지
사랑이라도 하겠지만, 항상 같이 살아야 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쉽지 않
다는 사실이 우리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지옥이라고 한들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천국이라도 그곳에서 지극히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한다면, 어찌 그곳이 천국이겠습니까? 그러니까,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개념은, 조건과 장소로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생활태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가게 될 영원한 천국은 틀
림없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천국은, 이 땅에서 천국생활을 체험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이 영원한 숙제에 대한 해답을, 빌립보서 2장에서 우
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인생의 목적이 내 기쁨이나 내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
다. 그런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 이미 말씀드렸
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어떤 일을 하던지 다툼과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3)’는 것입니다. ‘쉬운성경’에서는 이 말씀을 ‘무슨 일을 할 때, 이기적으로
하거나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라’고 번역해놓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가 하늘나라를 이루어 살기 위해서는, ‘서로 자기보다 남
을 낫게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봐도 나쁜 사람이라고 인정할 수밖
에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가 내 남편이고 내 아내일 경우,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가정천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못된 사람을 존중하고 아껴주어야 한
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일방적이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러나 어쨌든 내
가 먼저 해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으려면, 성경의 진리를 좀 더 깊이 깨달을 수 있어야 합
니다. 진리를 잘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지금의 자존심과 권위를 지키기 위해
서, 자신이 먼저 고개 숙이는 것을 아주 큰 수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먼저 고개를
숙이는 자가 승리할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시지만, 그가 세상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까? 사실, 예수님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당신이 하나님의 권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보이셨습니다. 그 쉬운
예(例)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으로써,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실 수 있는,
그런 큰 권능을 갖고 계신 분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권능이나 권세에 집착하지 않았다고,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모든 권리를 다 버리고 종의 형상을 취함으
로써, 우리처럼 되셨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에서, 바울은 말하기를 ‘예수
께서는 하나님이면서도 그 권리를 요구하거나 거기에 집착하지 않으셨다. 오
히려, 그 큰 능력과 영광을 버리고 종의 형상을 취함으로써 우리와 똑같은 인
간이 되셨다. 아니, 훨씬 더 자기를 낮추어, 죄인처럼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6-8)’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영원한 숙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저마다 자기가 잘났다고 할 경우,
절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자기를 낮추게 될 때, 우리는 천국을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사실은, 누가 최후의 승자인지, 그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신
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것을 굳게 지켜야만 승리할 수 있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내 자존심과 내 권
리를 잘 지켜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처럼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
福)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을
들어주셔야 승리하는 것이지, 우리 인생이라고 해서 우리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돈만 많이 벌면, 아주 큰소리치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한 번 우리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과연, 그런 사람이 있
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결국은, 우리가 마지막 죽는 그 순간이 되어야, 인생의 성공여부가 판가
름 나게 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장효조 감독처럼, “나 먼저 천국에 가야겠
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
고, 죽는 그 순간까지, 죽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몸부림을 치게 된다면, 그런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실패한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당장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원
히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바로, 주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입니다. 당신이 죽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먼저 죽는 길을 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빌립보서 2장 1절에서 ‘성령의 감화로 서로 애정과 동
정을 나누며 사귀는 일이 있는가?’라고, 오늘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믿음의 길은 성령의 감화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내 의지와 내
노력만으로는 심히 어렵습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의 감화가 없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하나의 지식으로만 내 머
리에 쌓일 뿐이지, 그 말씀이 삶의 현장에서 실제 행동을 하게끔 해주는 원동
력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에 ‘아, 그렇구나!’로 끝나지
않고, ‘아, 그래!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결단으로까지 이어지려면,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려면, 평소에 진리를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
이 있어야 합니다. ‘단 한 번 내게 주어진 내 인생을, 아무렇게나 살다가 불
행하게 마칠 수 없지 않은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살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이 오셔서 도와주시게 되어 있습니다. 진리를 열심히 찾는
자에게, 하나님은 성령으로 오셔서 그와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진리를 알게
해주시고, 그 진리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와 믿음을 주시는 것입
니다.
인도의 성자인 마하트마 ‘간디’가 비폭력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어느 날, 영국 기자가 찾아와 “당신의 노력은 사실상 성공할 가
능성이 1%도 안 되는데, 어째서 이런 헛된 고생을 하십니까?”하고 질문했습
니다. 그러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 기자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성공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기자는 세계 역사에서 진리가 패배했다
는 기록을 본 일이 있는가? 나는, 우리가 진리 편에 있는 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믿는다.”
그러니까 간디는, 그 자신이 진리 편에 있는 한, 승리하게 되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붙
잡고 살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음을 확신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고로, 세상과 타협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면
서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지극히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
나님께 순종하되,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일에는 손대지 말라(빌2:12)’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계속해서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순종하는
마음을 일으켜주고, 하나님께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13)’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언제든지 하나님 편에 서 있기만 하면 되는 것입
니다. 그러면, 다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마태복음 21장 23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이 ‘두 아들의 비유’를 들어서
순종에 대하여 가르쳐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큰 아들에게 “얘야, 오늘
은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거라.”하고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큰아들은 “싫습니
다.”하고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잘못을 뉘우치고 일하러 갔습니다.
아버지는 작은아들을 불러서 “얘야, 오늘은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하고 지시
했습니다. 이에 작은아들은 “예, 그렇게 하죠!”하고 시원스레 대답했으나, 일
하러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순종한 사람은 누구냐는 것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큰아들입니다. 요컨대, 말로만 순종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중요
하다는 것입니다. 생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일이면, 그리고 마음으로 옳다는
확신이 생겼으면,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행동으로 옮길 때에는, 다툼과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
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입장과 형편을 배려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타인의 입
장을 먼저 배려할 줄 알아야,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옳다고 여겨질 경우, 반드시 행동으
로 직접 옮겨야 하는데, 다른 사람의 입장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하나님
께서 도와주십니다. 분명히 말씀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성공
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아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진
리에 따라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을 이루어 살 수
있고, 인생을 다 마치게 되는 날, “여보, 나 먼저 천국에 가야겠어. 그동안 잘
해주어 고마웠어. 사랑해….”라는 말을 하고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그날까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일에는 절대로 손대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만 행함으로
써, 오늘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천국을 이루어 살 수 있기를, 주님
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