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을 결심하며 살까요 ? > _ 에스라 7장 6-10절
자신에 일에 충실히 임하며 자신의 일을 통해 영향력을 끼치던 사람이 ‘에스라’ 입니다.
성경에서 에스라를 3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바벨론에서 올라온 대제사장 아론의 16대손 (5절)
에스라는 나라가 망하고 포로가 된지 100년이 넘었지만 대제사장 16대손의 정체성을 지켜가며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영역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2. 모세 율법에 익숙한 학자 (6절 상반절)
그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주신 모세의 율법에 능통한 학자이다.
학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것에 익숙하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을 능수능란하게 연구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고, 정리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자신의 분야에 성실이 임했더니 당시 지배국인 페르시아 황제에게 인정을 받게 되며 정부 요직에 에스라를 앉혔습니다.
에스라는 여러 가지 자료들을 정리하고 연구할 수 있는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살아온 노하우로 페르시아 역사를 집대성하고, 식민지 나라에서 중요한 직책을
감당했습니다.
3.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께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 (6절 하반절)
주 하나님이 그를 잘 보살피셨으므로, 왕은 에스라가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주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은 에스라의 살아온 삶이 신실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온 삶의 힘이 막강하였기에 에스라를 믿고 황제는 어떤 것이라도 다 들어주었습니다.
바벨론 포로공동체에서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은 자입니다.
- 다니엘 : 정권이 4번 교체되었지만 모두에게 인정을 받으며 총리직을 유지하였습니다.
- 느헤미야 : 황제에게 인정을 받아 비서실장 역할을 했습니다.
- 에스더 : 유대인이었지만 왕비의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도우셔서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영향력을 끼치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일으킨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 안에만 머무르면 안 됩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고,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 우리를 도우시며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바빌론에서 2차 포로 귀환을 하던 포로 귀환자 명단이 본문 7-8절에 나옵니다.
7 : 이스라엘 자손들과 몇몇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사람들과 성전 문지기들과 성전 막일꾼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성전 막일꾼들이 개역개정성경에서는 느디님 사람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성전을 청소하고, 제단에 물을 나르고, 나무를 패고, 희생 의식에 사용되는 그릇을 설거지하는 일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가장 밑바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귀환을 하며 느디님 사람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쓰임받길 자청하였습니다.
누구나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희생하며 나아간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리고자 하는 모습이 되길 바랍니다.
바벨론에서 이스라엘까지 가는 길은 보통 3개월 걸리지만 에스라 무리는 4개월이 걸렸습니다.
(9절) 노약자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8장 31절) 대적들과 길에 매복한 자들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 평소보다 1개월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혼자라면 빠르게 이동했겠지만 천천히 가더라도 한 명이라도 함께 가기 위해 시간을 늦춘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할 때 한 영혼을 살리는 길이 힘들고, 더디고,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지만 하나님께서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이 말씀이 우리의 안에 있기를 바랍니다.
왜 에스라가 이 일을 했으며, 하나님은 기적적인 역사를 일으키셨는지가 핵심입니다.
10 :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에스라는 율법을 연구하며 진행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기 때문입니다.
대적들이 있어도, 매복자들이 있을 지라도 에스라는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한 사람의 결심으로 2차 포로 귀환을 허락하셨고, 그 길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면서 이스라엘 영적인 재건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결심이 중요합니다. 목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교회에서 미력하지만 어떤 결심으로 무엇을 할지, 직장이나 학교에서 어떤 일을 할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결심이 하나님의 은혜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큰 변화가 생길 줄로 믿습니다.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손이 도우셔서 모든 위기를 이겨내게 하신 것처럼 우리가 결심하고 주님 앞에 나가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핵심은 오늘 말씀처럼 무엇을 결심하며 살아갈지 한 주 동안 고민을 많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한 사람의 결심이 용현동교회 물줄기를 바꾸고, 목장에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가져오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은혜와 일들이 우리의 결심을 통해 일어날 수 있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