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토욜 이른아침 7시에 집을 나서니 부지런을 떤 덕분에 10시 좀 지나 구례에 도착했다. 구례읍 축협 옆에 있는 동아식당은 입간판도 없어 찾기 힘들었다. 물어물어 발견한 식당 간판은 경악을 금치 못할정도로 초라했다
연세가 지긋한 아줌마...아니 할머니가 홀로 반긴다.
선술집처럼 막걸리 주전자가 인상적이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주섬주섬 꺼내 놓는 밑반찬들이 깔끔하다. 가운데 계란 후라이에 야채를 얹은 모습이 예술이다. 밑반찬만으로도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될 것 같다.
이집의 대표요리중 하나인 가자미찜. 미나리와 가자미 살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정말 맛있다. 먹는 삼매경에 빠져서 나중에 나온 시원한 김치 찌개는 사진도 못 찍었다. 네 사람이 막걸리까지 해서 모두가 넘 착한 가격 \30,000 이란다. 스포츠 신문에도 기사가 났다며 자랑을 한다. 훈훈한 인심과 맛있는 요리가 우리 일행을 행복한 여행을 출발하게했고 여행중 식사중 가장 맛있는 집으로 손꼽고 싶다. 구례에 가거들랑 꼬옥 한 번 들리면 절대로 후회 안할겁니다. |
출처: 개미 이경호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