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하지만 혼자 회사를 나서 남부터미널의 국제전자상가를 들러 신작 게임을 교환한 후
빅애플로 향했습니다.(저녁은 혼자 회사식당에서 냠냠 :D)
8시쯤 도착했는데 덱스님은 아직 도착하지 않으셨더군요. 그렇게 한 시간 넘게 제너럴을
하고 있는데 덱스님 도착.(차가 막혀서 늦었다고 하더군요. 아! 중간에 레이지, 길형 합류)
지금부터 간략 후기.
1. 첫대면한 덱스님은......
역시 그 머리와 헤어스타일을 하고 계시더군요. 근데 얼굴이 진짜 작더군요. 아파서
더 마른 것 같은데 이러다가 얼굴 없어지겠다능. 웰컴 파티 나올 쯤에 덱스님도 나가려고
옷을 챙겨입었는데 그 전에 계속 기침을 하더군요. 강습하려면 더 아프지 말아야 할터인데.....
2. 추첨을 통해서 덱스님과의 홀딩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무려! 길형 당첨!!!!!
덱스님과 홀딩하는 길형을 부러움 반(이라고 쓰고 20%라고 읽는다) 질시어린 눈빛 반(이라고 쓰고
80%라고 읽는다)으로 쳐다봤습니다. 근데 역시 키가 맞으니까 리더끼리 홀딩해도 간지가 좔좔 ㅋㅋ
3. 나름 그 동안 덱스님을 롤모델로 린디를 췄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이건 뭐......
그 분의 20%도 흉내 못내고 있었더군요. 동작 하나, 스텝 하나 진짜 오랫 관록이 절절히 묻어
나왔습니다. 순간적으로 나오는 애드립 같은 동작도 정말 깔끔하게 나오더군요. 정말 근본없는
그 누구의 동작과는 비교도 안되더군요.(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지만....;;)
하지만 덱스님의 제너럴을 보면서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 하나. 덱스님은 짧은 슬라이딩이
들어간 스텝을 굉장히 많이 한다는거. 토마스도 슬라이딩을 많이 하는 편이었지만 덱스님의
슬라이딩은 성질이 조금 다릅니다. 토마스가 크고 긴 슬라이딩을 많이 한다면 덱스님은 짧게
스텝 중간중간에 계속 슬라이딩을 섞어 넣더군요. 동영상을 볼 때도 계속 쓰윽 쓰윽 하면서
슬라이딩 하는 소리가 짧게 짧게 계속 들렸는데 실제로 보니 확실하더군요. 근데 어떻게 그렇게
깔금하게 할 수가 있는지..... 역시 최강 간지 ㅠㅠb
4. 11시 반경 짐을 챙겨 혼자 빠를 나왔습니다. 지하철역을 타고 집에 오니 12시 반. 혼자 터덜터덜
집으로 오면서 드는 많이들 겪어봤을 그 생각.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남들 좋은
금요일 밤에 혼자 웰컴 파티 갔다가 이렇게 혼자 터덜터덜 집으로 들어가지? 이렇게 스윙해서
뭐하겠다고......' 아~ 뭐 다 부질없습니다 이런 생각하는거. 어차피 또 하게 될거.
지금은 이것보다 더 큰 기쁨이 없으니까. 그래도 언젠가는 또 다른 기쁨이 생기겠지 생각하지만
그 날이 올까나...... ;ㅁ;
5. 웰컴과는 상관없지만 집에 들어와서 정말 몇 개월만에 최근 찍은 제 동영상을 봤습니다.
한 10초 남짓 정도였지만 확실히 예전과 달라진 점이 보이네요. 깨닫지 못했지만 저도
모르게 조금씩 발전하고는 있었나봅니다. 물론 그게 아주 작은 부분이었지만. 여전히 보면
손발이 오글오글이지만 점점 나아질 구석이 남아있다는 건 확실히 미래를 기대하게 희망을
만드니까요. (응? 그러고보니 누가 판도라의 상자에 있던 가장 큰 재앙은 '희망'이다라는 말을;;;;)
첫댓글 와 길쌤이 뽑혔어?!! 오늘 홀딩어땠는지 물어봐야지~ 글구 현재 즐거우니 즐기면 되지 뭐!! 나중에 지금이때를 기억해보면 왠지그런생각이 들꺼같아. 내가 무언가에 그러게 열정적으로 빠져서 즐거웟을때가 있었구나...~ ^^
음.. 나도 숏슬라이드를 해봐야 겠군... 알리스알렌으로는 잘되더라고.. 그리고 4번은 공감이지 ^ ^ 특히 밤샘 스윙 한뒤에 혼자 새벽에 집에 가다보면 ,,,ㅎㅎ
잘쓴다. 글.
다들 잘춰보여도 고민을 하는군앙....
음... 덱스도 스카이라인으로 스카웃 해야겠는걸~~~ ㅎㅎㅎㅎ
덱스도하고 홀딩해본 길~~ 부럽네 ㅎㅎㅎㅎㅎ
오늘도 덱스님과 보냈겠군요 ㅎㅎ 길쌤이랑 홀딩동영상 보니 뭔가 더 마른 것 같아~
같이 가자고 사람들 좀 꼬셔봐요~ 이런... 천성이 외로운 영혼 같으니!
그러게요. 다 부질없지요? 어차피 또 할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