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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의 조개구이 집 수민이네 | |||||||||
최근 영화 “해운대”로 해운대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어디 맛있는 곳이 없나 기웃거리기 일쑤다. 여기저기 해운대의 많은 맛집들 가운데서도 보물처럼 숨겨진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청사포이다. 달맞이고개를 넘다보면 청사포로 빠지는 나무터널이 보인다. 신비의 공간을 향한 시간터널과 같은 나무터널을 지나면 바닷가를 마주하고 있는 조개와 장어구이로 입맛을 사로잡는 가게들이 즐비해있다. 그 중에서도 입소문을 가장 많이 타고 있는 “수민이네”를 찾아가보았다.
이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수민이네 주차장은 벌써 만석이다. 그럴 경우 아래쪽에 바닷가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수민이네는 1,2층으로 되어있는데 이날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실내, 실외 가득 차 있었지만 우리는 운 좋게도 야외의 천막방갈로 공간을 차지할 수 있었다.
세 명이서 조개구이 소(小)자를 시키고 주 메뉴가 나오기 전의 기본메뉴인 미역국을 맛보는데 평범한 이 미역국이 정말 맛이 일품임이 아닐 수가 없다. 주 메뉴인 피조개와 가리비를 비롯하여 신선하고 푸짐한 조개들이 “나 좀 어서 먹어 보세요”하고 눈빛을 보내며 등장한다. 잠시 뒤 조개들마다 올려져있는 버터들이 사르륵 녹으면서 조개와 조개국물에 스며들게 되고 입속으로 들어 온 이 조개들은 아주 그냥 버터처럼 사르륵 녹아내리게 된다.
조개를 한 아름 먹고 나면 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라면으로 식사를 할 수가 있는데 이 역시 평범하기 그지없는 된장찌개와 라면이 어찌나 맛있는지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조개구이와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소주는 세 명의 친구들과 우정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맛일 수 없다.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조개구이 먹으러 청사포에 꼭 한번 가보도록 하자. 청사포에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조금 번거롭기 때문에 택시를 타는 것이 가장 좋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택시를 타고 청사포라고 말하면 해운대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알아서 가주신다. 요금은 기본요금보다 조금 더 나올 것이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해수욕장 쪽에서 달맞이고개를 넘어가다보면 청사포로 빠지는 길목이 보일 것이다. “수민이네”는 청사포 입구 쪽에 위치해 있다. |
첫댓글 이집에는 조개구이보다 아나고(붕장어)구이가 더좋다. 살아있는 아나고를 즉석에서 잡아 석쇠에 구워 소금구이나 양념발라서 먹는데 파도소리들으며 먹다보면 소주가 안취한다. 해운대 우리집에서 차로 한10분거린데 가끔씩 가는집이다.
아이고~ 미치겠고나. 담에 꼭 함 가야지.
두경아, 그곳 방가로에서 소주한잔후 너의 섹스폰 소리와 나의 우쿨렐레가 만나는 멋진 장면을 상상해본다. 괜찮겟제?
해운데는 요새 괜찮나? 영화 보니까 난리 더구만 ㅎㅎㅎ
두경이랑 용철이 둘이 협연 함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