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0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217 水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351(389)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 앞서 가신 주를 따라 …’
말씀 봉독(민수기 10:1-36), 설교(15분),
◈ 민수기 10장의 주제는 “시내 광야를 떠남”입니다. ‘행진 개시!’
출애굽 이후 거의 1년간 머물렀던 시내 광야를 떠나는 장면이지요.
1-10절은 나팔 신호의 규정을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11-28절은 시내 광야를 출발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지파별 순서에 대한 기록이며,
29-32절은 호밥에게 길 안내를 부탁하는 내용,
그리고 33-36절은 모세의 기도입니다.
◈ 가장 먼저, 은나팔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뵙습니다.
1-2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
은나팔의 첫 번째 쓰임새는, 백성을 집합시키고 진행하는 신호였습니다.
3-4절에 의하면,
두 나팔을 동시에 불면 모든 회중이 회막 문 앞으로 모였고,
하나만 불면 천 명 단위의 지휘관들만 모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5-6절에서는,
나팔 소리에 따라 동서남북의 진영이 출발하여 행진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8절에, 이 나팔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이 불 것이라고 지정하심으로,
백성이 나아갈 길에 대한 방향 제시를 영적 지도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 은 나팔의 두 번째 쓰임새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할 때 이 나팔을 불었습니다.
9절,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크게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의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리라.”
사무엘상 17장 47절에 블레셋 장군 골리앗을 향해
“…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고 선언하는 다윗의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터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싸움을 싸우면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우리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은 늘 함께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은 기도하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기도하는 겁니다.
◈ 은 나팔의 세 번째 쓰임새는,
절기를 지킬 때 제사하는 자리에서 불었습니다.
10절입니다.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축제의 기쁨을 알리기 위해서, 또 축제 때에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면서 이 은 나팔을 불었습니다.
마치 예배를 시작하면서 찬양대가 입례송영을 부른다든지,
헌금 시간에 헌금송을 특별히 연주하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은 행진에 앞서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귀는 항상 나팔 소리에 깨어있어 귀 기울였음을 봅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에,
전진하라고 앞장서 외치는 영적 지도자의 나팔 소리를 듣고,
영적 전쟁터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의 나팔을 불며,
예배할 때마다 찬양의 나팔을 불어서,
늘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함께 하심을 체험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출애굽의 하나님,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우리의 발걸음을 나팔 소리와 더불어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 33-36절에서 우리는 기도의 사람 모세를 만납니다. 함께 읽습니다.
“33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34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35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로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36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 천만인)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기도의 사람 모세는 출발할 때에도, 정지할 때에도 늘 기도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나 끝맺을 때에 늘 기도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창세기 24장에 보면 아브라함의 종도 자기 주인의 며느리감을 구하면서
처음에도 기도하고, 중간에도 기도하고,
나중에 일이 다 끝난 뒤에도 기도하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개업예배도 중요하지만 매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늘 기도하는 삶을 사십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