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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수도 카투만두 타멜에 다시 돌아왔다. 타멜에서 아이들이 직접 숙소를 잡아야한다. 자~이제 팀별로 알아서 숙소를 잡고 다시 모이라고 하니 다들 흩어진다. 여자 3명이 따로 간다. 남자들 도움없이 한번 숙소를 잡겠다며 나선다. 처음 10분정도 뒤따라 갔는데 숙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다른데 또 돌아다니기를 여러번...계속 따라다닐 수 없어 여자들끼리 한번 해보라며 헤어졌다.
약속한 장소에 아이들이 모두 모였다. 그런데 여자친구들이 아직도 숙소를 못잡았다며 무거운 가방을 들고 그냥 왔다.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니 성찬이와 세현이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한다. 이동하면서 세현이가 예지의 무거운 가방을 대신 들어준다. 나머지 친구들도 무거운 가방을 하나씩 들어준다. 자연스럽게 서로 돕는 것을 배운다. 일상생활에서도 말하지 않아도 서로 돕기를 바란다. 자기들끼리 가만히 지켜보면 알아서 잘하는데 늘 명령이 앞선다. 못하더라고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 숙소확인을 해보니 모두들 괜찮은 가격에 잘 잡았다. 다만 태원이조의 남자친구들(혜성, 은오, 승현, 호성, 준영)이 잡은 숙소의 방하나가 샤워하는데 녹물이 나온다고 한다. 사실 100~200루피(1100원~2200원)정도 더 주면 더 깔끔하고 좋은 곳이 있는데 굳이 좀 더 싼방을 잡는다고 한다. 그것 또한 그들의 선택이리라...하루 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는데 그곳은 더 싸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녹물이 나왔다고 한다. ㅎㅎ 그래서 샤워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ㅎㅎ 인터넷 정보를 확인하다보면 싸지만 녹물이 나오는 숙소가 많다고 한다. 어쨌든 다들 자신들 스스로 숙소를 잡았기에 다들 불만이 없다. 오히려 아이들은 자기들이 더 싼 숙소를 잡았다는 것에 만족한다. 두번째 숙소는 정말 더 깊숙한 곳에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았는지 신기할 정도다.
모두 숙소를 잡고 나서 저녁을 사주었다. 마땅히 모일 장소가 필요하기에 도시마다 적당한 곳에 거점을 만들면 편하다. 꼭 식사를 하지않더라도 간단히 차 한잔 먹고 쉬고 기다리면 된다. 오랫만에 내가 사준다며 음식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다.
카트만두에 만두를 먹기 위해 다시 카트만두로 향한다(농담) 걱정이다 왜냐 버스가 구려서 좁은데에서 몇 시간 있어야 될런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버스를 보니 기분이 조금이나마 좋아졌다. 내가 너무 네팔세팔두팔한팔을 무시 했나라는 생각.... 어쨌든 조쿠나~~~~얼수~~!
카투만두 가는길에 ??마을을 보았다 알고 보니 거기가 사파리 코끼리를타고 동물구경하는 곳이라고 꾸미가 이야기를 해줬다. 신기했고 가슴이 뛰었다 나도 타보고 싶다>< 하지만 일정상엔 업어서 아쉬웠다 다음엔 친구들이랑 꼭 오고 싶다. 왜냐 단지 이 사파리와 패어글라이딩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산에 다시 타 보고도 싶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그리워진다. 점점 네팔과의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온다...
숙소에서 일어났다 숙소에서 일어나니 문듯 뿌듯함과 미안한 감정이 서로 요동치고 있었다 . 어제 카트만두에 도착해 숙소를 잡으로 갈 때쯤 동생들과의 마찰이 있었다. 나는 그것이 싫었다. 왜냐 준영이와 나만 떨어지는 것이 싫었다. 자신 없었던 것이 아니다. 다만 재밌는 것 위해 더 같이 있고 싶고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동생들은 날다가 준영이랑 나랑 왠만하면 다른 숙소에서 자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순간 날다가 미웠고 짜증났다. 기분이 나빳다 약간은 미안했다. 동생들에게 미안하단 말을 했지만 미안하다. 이제 후회할짓 안 할 것이다... 그래도 녹슨 물 나오는 것 빼고 숙소가 좋앗다. 다만.. 우리는 내일 숙소를 옮길 것이다..라는점...
-18세 태원
아침에 버스타고 룸비니에서 카투만두로 짐메고 호텔 스스로 잡았다. 무거운 짐들고 다니느라 힘들었다. 결국 남자애들이 잡은 데에 우리방도 잡았다. 계단 많아서 힘들어 죽는줄..호텔 앞에 식당도 많고 마트도 많아서 편했다. 호텔 바로 앞에 일본식당가서 먹음..가격 적당 왕 마싰음..
-16세 수현
오늘은 에어컨이 있는 대형버스를 타고 룸비니에서 이동했다. 10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카투만두에 도착해서 큰 짐들을 다시 직접 매고 이동하다가 멈춰서 꾸미가 ‘여기서부터 숙소잡기 시작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자 3명이서 다녔는데 어떤 아저씨한테도 걸려서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 숙소나 보러 다니다가 시간만 다 뺐겼다. 결국엔 잡지 못하고 약속장소로 갔다. 알고보니 우리만 못 잡았던 것이여서 더럽게 쪽팔렸다. 그래도 김세현 안성찬오빠 정은오오빠 이 3명이 있는 숙소에 가서 잡았앗다. 가는 길에 큰 가방이 무거웠는데 김세현이 들어줘서 고마웠다.
-13세 예지
새벽에 일어나서 마지막 절밥 먹고 절에서 나왔다. 룸비니에서 카투만두 가는 에어컨 나오는 버스를 타고 갔다. 카투만두에서 우리가 자야되는 숙소를 우리가 잡았다. 내가 잡은 숙소에는 와이파이가 안되지만 침대가 편했다.
카투만두에서 돌아다니며 놀았다. 저녁에는 다른애들이랑 놀다가 혜성이네 숙소에서 잤다.
-16세 은오
하루 더 자유시간을 주며 쉬었고 다음날 봉고차 한대를 빌려서 카투만두 근교를 돌아다녔다. 일명 패키지 여행..하지만 아주 느리게 4군데를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이렇게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파슈파트나트 사원 - 짱구 나라연 - 박타푸르 - 보우드나트
먼저 파슈파트나트 사원에 도착했다. 갠지스강 본류라고 해서 힌두사원도 있고 인도의 갠지스강 처럼 이곳에는 사람들이 죽고 난 후 화장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행히 아침 일찍 와서 그런지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다.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강물을 적시고 자신 또한 물을 적신다. 가난한 사람은 나무를 많이 살 수가 없어서 시체를 다 못태우고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디서나 죽음은 사람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과연 죽음을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쏘링아~~뭔 생각하고 있어
돌계단에 앉아서 한참을 지켜보고 있는 친구들..
작년만해도 점치는 곳이 없었는데 사원 주위로 많이 늘었다. 아마 더 살기 힘들어서 점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일까? 인생을 살아도 사람들은 늘 불안해한다. 그 불안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물질이 더 풍부해질 수록 오히려 물질을 통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과연 불안이 해소 될까?
나 또한 미래에 대해 알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묻는다. 그렇게 적게 벌고 생활하면 미래가 불안하지 않냐고? 늙어서 돈이 없으면 경로당에 가도 제대로 대접도 못받는다고 하는데 웃음이 나온다. 사실 나 또한 조금은 걱정될 때도 있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해결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오지도 않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 상황이라는 것이 있는데 만약 어떤 상황이 오면 그때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또 돈이 없다면 인생보험 즉,,,내가 아는 사람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나도 평소에 도움을 주기때문에 당연히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ㅋㅋ 사회는 서로 돕고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별하게 큰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살면서 많은 돈이 필요한 경우는 그렇게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오히려 현재의 삶에서 늘 욕심들이 많아서 돈이 많이 지출되고 있다.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면 분명 돈이 더 들것이라 생각하지만 지금 내 생각은 절대 돈으로 키울 생각은 없다. 필요하다면 학교도 보내지 않고 고등학생 이상이면 스스로 돈을 벌어 공부하라고 등 떠밀며 내 보낼 생각이다...(제발 그런 미래-결혼해서 자식낳고-가 오기를 간절히...바란다..ㅎㅎ)
이 또한 미래의 일이기에 구체적으로 걱정하지 않는다.
파슈파트 나트 사원이다. 힌두교가 아니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짱구나라연..네팔의 수도에는 다양한 왕국들이 살고 있었다. 박타푸르 또한 하나의 왕국이었고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고 넓은 광장이 드르바르광장이 되었다고 한다. 짱구나라연은 카투만두가 훤히 보이는 높은 지대에 있으며 붉은 색 건물들이 아름답다. 파란하늘과 짱구나라연의 건물이 멋있어서 기념으로 사진한장 ~~~
세번째로 이동한 곳은 박타푸르다. 리틀부다 영화를 찍었던 곳으로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아주 시간을 넉넉하니 3시간 30분동은 돌아다녔다. 하지만 이 시간도 사실 부족하다. ㅎㅎ 시간만 허락된다면 나중에 하루 이곳에서 자면서 지내기를 추천하다.
도시 전체가 붉은 색 벽돌이며 건물 하나하나가 모두 오래된 도시의 느낌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현지인도 역시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박타푸르내 광장엣 기념으로....
박타푸르 옆에 있는 큰 연못에서 잉어밥을 주고 있다. 승현이가 옥수수를 먹고 있는데 역시 맛이 아주 좋다. ㅎㅎ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보우드나트이다. 네팔 최대의 스투파(절)인데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면 경전 1000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은 것이라 믿는다고 해서 많은 불자들이 걷고 있다. 흰색의 반원형 돌탑 위에는 4각 기둥탑이 있으며 각각 부처의 눈이 그려져 있어서 용서, 화해 등의 의미를 가지며 사람들을 쳐다본다고 한다.
다시 카투만두로 돌아와서 에스페란티스토인 포쉬라이를 만났다. 그의 딸 부자도 함께 왔다. 저녁을 먹고 나서 부자가 여자들만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면 안되냐고 묻는다. 안될게 뭐 있으랴...여자들 4명(쏘링, 예지, 수현, 효서)이 함께 부자네 집에 가서 쉬고 온다고 곧바로 출발했다.
여자아이들이 부자네집에서 재미있게 놀았나보다. 아쉬워서 오후에 다시 만나 타멜 거리를 함께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한다. 나와 날다를 제외하곤 아이들이 모두 몰려가고 놀았다.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ㅎㅎ
어디가나 인기 좋은 세현이...ㅎㅎ
오늘은 아침에 꾸질꾸질한 숙소에서 일어나 네팔 왕궁 갔다. 장구나라연이었는데 여러 가지로 볼 게 많았다. 조각상들과 절이 있었다. 그리고 첫 번째로 간 곳에 시체를 태우고 있었는데 으스스해서 무척 싫었다. 그리고 나서 부자라는 저번에 달밧을 대접 받았던 집에서 하룻밤 잤다. 그때 나는 나의 사랑스러운 야식으로 감자칩, 초코파이를 챙겼지만 달밧이 너무 맛있고 김치와 라면을 기막히게 맛있게 끓여주어서 야식으로 먹을 수가 없었다. 참고로 닭고기 대신 물고기를 먹었다. 왜냐하면 조류독감이 있어서 닭고기, 달걀을 못먹기 때문이다. 그리고 쏘링이 네팔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정말 정말 예뻤다. 나는 내 몸매가 옷을 허락하지 않기에 입을 수 없다. 씁쓸하다. 그리고 나서 나는 라면을 먹고 뻗었다. 부자네 집에 개미가 있어서 개미와 공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난 손님이니 걍 자야겠다.
오늘은 부자집에서 일어났는데 부자네 엄마가 우리에게 네팔 라면을 사주고 쏘링은 설탕을 받았다. 어제 달밧도 맛있었는데 마침 티와 비스켓, 달밧 또한 맛있고 선물까지 주어서 참 고마웠고 정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왠지 섭섭하다. 부자집에서 나오고 나서 12시가 체크 아웃이기 때문에 짐을 챙기고 나와서 사무실에 짐을 놔두고 점심을 구미와 먹었는데 그 점심이 화근이었다. 제대로 체한 것이다. 그래서 비행기 타러 갔을 때 손 땄다. 까만 피가 나왔다. 그래서 괜찮아 졌다.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했다.
-13세 효서
카트만두에서 마지막밤이 흘러간다 시원섭섭 ㅎㅎ 부자가 놀러왔다 친구들이랑 신기했다. 나같으면 그냥 잘 가라고 하고 끝인데 이렇게까지 환영해주고 마지막까지 아스크림과 관광지까지 안내해주고 고마웠다. 언제 네팔 갈지도 모르지만 이런 인연을 더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페이스북 아이디를 달라고 하였다. 썬딥도 달라고 했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고마웠다. 언제 나 모든 사람에게 따뜻햇던 점을 배우고 싶다. 그리울 것 같다 라는..생각으로 공항에 간다.
-18세 태원
오늘은 맘대로 알아서 돌아다니는 날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그 맛있다는 라쉬집을 찾으러 가기로 했는데 빵집도 돌아다니다가 큰 마켓도 들어갔다가 돌아다니다가 카투만두 지리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숙소 앞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라쉬를 시키려 했는데 더럽게 비샀다. 그래도 효서는 효능을 봐야된다며 시켰는데 그렇게 맛있는 것도 아니였다. 그러다 피곤해서 점심동안 방안에서 자다가 꾸미가 저녁을 단체로 먹기로 한 식당에 갔다. 시키고 먹고 있는데 부자와 가이드 아저씨가 식당에 온 것이다. 빠밤..그렇게 막 인사를 하다가 헤어지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효서와 숙소 위에 있는 일본식당에 가서 일본 피자와 타코야키 1개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수현이 언니와 2명이 와서 또 시켜먹고..쿨..잠..
오늘은 패키지처럼 3군데 아니 4군데를 돌아다녔다. 다 돌아다니고 있는데 꾸미와 날다가 부자네 집에서 여자들을 초대했데서 완전 좋았다. 그래서 숙소에 가서 바로 간단히 짐을 챙기고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부자와 부자 친구들이 있었다. 그렇게 부자네 집에 가서 저녁으로 생선달밧을 먹었는데 저번꺼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러다 1시간 뒤에 라면과 부자가 직접 담근 김치를 먹었는데 부자 김치 완전 사랑한다. 진짜 잘 담궜어. 그래 먹고나니 11시 30분쯤이여서 소파에서 바로 잤다.
-13세 예지
다같이 관광지 구경을 했다. 무슨 사원에서 시체를 태우는것도 봤고 원숭이도 봤다. 그리고 광장 같은데도 가봤고 소원비는 곳에도 갔다. 어디 갔는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아쉽다.
3박 4일 동안 있었던 숙소에서 짐을 빼서 어떤 사무실에 맡겨놓고 이리저리 놀러다녔다. 저녁때쯤 짐싸서 공항으로 갔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공항에서 놀았다. 비행기를 탔는데 양 옆에 꾸미랑 태원이 형이 앉았다. 비행기 안에서 잠만 잤다.
-16세 은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역시 출국 심사대..모두들 출국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데 한참이 걸린다. 그래도 직접 해봐라~~ㅎㅎ 도움없어도 이제 잘 한다. 잘 못하는 친구들이 서로 도우며 서류작성을 마치고 공항안으로 들어갔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이곳에서 남은 네팔돈을 써야한다며 이것 저것 사먹는다.
약간씩 속이 좋지 않는 친구들이 생긴다. 공항안에서 간단히 응급처지? ㅎㅎ 를 해주고 밤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다 기내식도 먹고..아마 밤 늦은 시간에 먹은 기내식 때문이었을까..세현이가 설사를 한다. 한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는 결국 토까지 했다고 한다. 따뜻한 물을 먹이고 쉬게 하였다.
중국 광저우에 도착해서 쉬고 있다. 밤새 달려와서 피곤했는데 다들 잠도 잘 안고 또 논다. ㅎㅎ 어디가나 편하게 앉아서 잘 쉰다.
드디어 한국 도착..모두들 핸드폰 꺼내서 통화를 한다. 와이파이 안켜도 인터넷 된다며 모두들 즐거워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울산오는 차가 바로 없어서 결국 대구까지 이동하고 다시 울산으로 왔다...
숙소인 진보신당(이제는 노동당)사무실에 모여서 늦은 저녁으로 김밥과 떡볶이 그리고 순대 오뎅을 사왔는데 6만원어치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다들 그리운 한국음식이다. ㅎㅎ 너무 맛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정리시간..조용히 촛불 하나 켜고 소감을 이야기한다...
오늘 저녁 11시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했다. 가는길이 저녁이어서 밖도 안보고 그냥 잠만 잤다. 정말 잘 잤다. 역시 비행기에서 자는 잠은 꿀잠이다. 우리는 4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6시쯤에 중국에 도착했다. 우리들은 인천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양치도 하고 폰도 만지고 애기도 하고 있었다. 인천비행기를 타고 나는 한국가면 맛있는거 많이 먹어야지..폰 데이터 빨리 써야지 하면서 들떠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가면서 영화를 보면서 기내식을 먹으면서 가고 있었다. 시간은 금방갔고 생각보다 인천에 빨리 도착한 기분이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한국 화장실에 들어가도 보고 물맛도 보았다. 진짜 한국이었다. 울산까지 가야하는데 버스타고 4시간이나 갔다. 가는길이 힘들었다. 역시 차는 싫다.
-14세 승현
오늘 저녁 7시 30분에 출발해서 8시 30분쯤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는 11시 10분꺼라는데 출발하기 전에 아이스크림, 커피, 버프, 모모를 먹었다. 11시 10분 출발인데 40분쯤 출발했다. 타자마자 자고 밥 치킨하고 면을 먹었다. 화장실을 갔는데 설사를 한 것 같고 배가 아팠다. 또 자고 중국공항에 도착하자 오레오를 먹었다. 과자먹고 출발하는데 갑자기 토할 꺼 같고 어지러웠다. 기분탓이겠지라고 생각하고 비행기에 탔는데 정말 추웠다. 담요도 없었다. 배가 아팠는데 갑자기 입하고 코에서 토가 나왔다. 일반토 하고는 달랐다. 나도 깜짝 놀라서 어지러웠다. 그리고 옆자리 사람들한테 미안하다. 그래도 승무원이 자리 옮겨주고 날다가 담요주고 따뜻한 물을 마시고 했는데도 너무 추웠다. 그래서 토가 나올 것 같았는데 잠을 자니까 괜찮았다. 일어나니까 토할 것 같아서 계속 잤다. 한국공항에 도착했는데 계속 설사하고 물똥 나오고 약도 먹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거의 설사였는데 똥도 같이 나왔다. 또 밥먹고 똥을 누러 갔는데 제대로 된 똥이 나왔다.
-13세 세현
8/20
중국에 도착해서 한국가는 비행길 타고 갔다.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가서 버스를 탔는데 너무 행복했다. 네팔 버스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게 가다 중간에 빵을 먹고 동대구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나서 진보신당에 도착, 그런데 아까 탔던 택시기사 아저씨가 우리가 지금와서 운이 좋다고 했다. 울산이 정말 푹푹 쪘다고 한다. 그래서 약속대로 분식, 떡볶이 순대 어묵, 김밥을 먹고나서 샤워하고 잤다.
-13세 효서
스튜어디스 비행기 안에 들어왔다 처음엔 중국 비행기(남방항공)을 탄다고 했는데 에이라는말을 했다. 하지만 달랐다. 에이가 와우가 되었다. 대박이다. 그냥 스튜어디스가 나의 이상형이 되었고 순간 목표가 되었다.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나는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하는 다짐을 한다.. 우리 누나도 스튜어디스 한다고 하는데 중국에 있어서 중국어 잘하니깐 꼭 남방항 취직해 나 좀소개시켜줘!!!!!!!!라는 말을 하고 싶다.
번외일기
내가 일기를 안 빠지고 쓸 수 있을까?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다 썼다. 중간에 포기하고도 싶었고 귀찮었던 것 같지만 결과를 보니 뿌듯하고 신기했다. 처음보는 결과이다. 날다와 꾸미에게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다. 일기에 감사하다는 말을 못 적은 것 같고 그래서 미안했는데 이제는 말하고싶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그리울 것 같다. 이 여행 사람들 네팔 카투만두에서 만난 인연을 네팔에서 다짐했던 것을 천천히 할 것이다. 오래 걸려도 천천히 한계단씩 올라갈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이 안되고 뒤틀릴 수도 있지만 노력할 것이다 !! 수고했어요!!!!!!!
-18세 태원
드디어 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처음 사전 여행할 때 내 또래 여자애들도 없고 낮을 많이 가려서 말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괜히왔나 싶었고 재미없었다. 하지만 네팔에서 많은 애들이 말도 많이 걸어주고 재밌게 해줘서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고마웠다. 원래 혼자 뭘 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고 잘 못했는데 앞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꺼 같다. 이때까지 갔던 여행중에서 제일 좋았고 여행하는 내내 행복했던 것 같다.
-16세 수현
아 한국 간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차를 타고 카투만두 공항에 갔다. 비행기는 11시 15분 탑승이었다. 그전에 아이스크림 커피 초콜릿 등 많이 먹고 똥을 샀다. 비행기를 타니 오랜만에 비행기 뜰 때 느낌을 다시 받았다. 밤이어서 자고 기내식 나오는데 피쉬 먹을려고 했는데 없어서 치킨 누들을 받았다. 맛이 짱이었다. 중국 공항에 도착해놀다가 다시 비행기를 탔다. 미스터 빈과 내가 살인범이다를 겨우 다 봤다. 기내식은 혜성이가 치킨을 시켰는데 맛 없다고 피쉬를 시키라해서 시켰는데 와 한입먹고 토할 뻔 밥만 먹고 예지가 안먹는다고 해 치킨을 누나랑 나눠먹었다. 한국오니 믿기지가 않았고 가족들과 통화를 다 했다. 버스타고 동대구까지 갔다가 울산버스 갈아타서 울산 도착..나 세현, 은오형은 날다집에서 샤워하고 진보신당에 와 떡볶기 순대 오뎅 김밥을 엄청 맛있게 먹고 아이스크림, 맥주 요구르트도 먹었다. 좋았다. 역시 한국은 맛있다.
-15세 성찬
비행기에서 푹쉬고 있다. 지금 타고 있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중국 광저우 공항에서 2시간을 쉬다가 또 인천국제공항에 가는 남방항공을 탔다. 영화를 보면서 편안하게 갔다. 공항에 도착하여 울산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동대구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는 매우 편하였다. 그 버스로 울산까지 갔으면 좋았을텐데 약간 아쉬웠다. 동대구역에서 울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서 푹자다가 진보신당까지 와서 순대, 오뎅, 떡볶이를 먹고 할게 없어서 매가마트를 갔다 온 후 아이스크림을 먹고 할게 없어 잤다.
-13세 혜성
비행기 타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비행기에서 영화를 봤다. 재미있었다. 내 자리 양 옆에 앉은 사람 둘다 중국인이었는데 기내식 먹기 전까지 나를 중국인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을 때 한국에 온게 실감이 안났다. 버스타고 휴게소에서 쉴 때 한국에 온게 실감이 났다. 울산에 도착해서 진보신당에 가서 떡볶이랑 순대 어묵, 김밥을 먹었다. 메가마트에서 먹을 거 사와서 먹기도 했다. 영화보거나 책 읽으며 밤 샜다. 8/21 아침 잠온다.
-16세 은오
카투만두에서의 마지막 날은 네팔 상공에서 보낸다. 따나면서 수만가지의 생각이 머릿속을 돌아다녔다. 무섭기도 했고 즐겁기도 했고 짜증도 냈고 슬프기도 하고 때론 기쁘기도 했던 네팔을 떠난다. 아쉬웠다. 진심으로 아쉬웠다. 이제야 살짝 즐거워지기 시작한 카투만두를 떠나 아쉬웠지만 일상생활 또한 기대되긴 마찬기지였다. 친구 가족들을 생각하며 조용히 잠에 들었다. 일어나자 기내식을 나누주는 중이였다. 기내식을 받기 싫었다. 아니 여유조차도 없었다. 똥이 급해서..화장실을 갈려고 했지만 기내식이 있는 카트가 길을 막고 있었다. 속으로 10만가지의 욕이 나왔지만 정신력으로 참아내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왔다. 행복감보단 살짝 불쾌감이 들었지만 개의치않고 그냥 자리에 앉고 그대로 잤다. 광저우 공항에서도 마찬가지로 잤다. 인천행 비행기에서도 자고..동대구에 도착해서야 조금씩 여행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상생활의 풍족함과 이때까지의 생활, 그리고 공허함이 들었다. 이때까지 뭐하며 산거지 라는 회의감도 들었다. 지금 일기를 쓰는 마지막 날이다. 못한일이 많지만 후회는 없다. 곧 일상생활로 돌아가지만 여기서 경험한 일은 평생 생각하고 살 생각이다.
-16세 호성
다음날 부모님들을 모시고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발표형식은 자유롭다. 노래, 시, 그냥 말,,,또는 직접 그리기도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으로 해도 된다. 대부분 직접 사진을 오려 붙이고 설명하였고 몇몇 친구들은 프리젠테이션을 하였다.
마지막 발표시간...
다들 긴장했지만 잘한다. 네팔에 갔다온 이야기를 모두다 말로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친구들이 마음의 치유가 잘 되었기를 희망한다.
여행가기 전에 늘 사람들이 묻는다. 뭐가 바뀌었냐고? 사실 나도 잘 모른다. 바뀔 수도 있고 안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즐거웠던 행복했던 기억들이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하다. 그래서 나는 늘 꿈을 꾼다. 나와 함께 갔던 친구들은 제발 자살만은 하지 않기를....사실 한국사회에서 아이들이 너무 많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다들 많이 아파하고 있다. 미래의 자신들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것은 엄밀하게 따지면 그들때문이 아니라 어른들의 자기만족적 욕심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세상을 위해..
그리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치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는 또 다른 아이들과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멀리서나마 응원의 박수를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