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버겁게 주말을 반납하고 숨가쁘게 온것 같다.
어느새 여러달이 지나 목욕 수업을 마치고 감수성 집단상담까지 마치고 나니 후련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인턴과정을 시작하면서 초심으로 했던 마라톤으로 천천히 가자고 결심하고... 지금 나 잘하고 있어... 자신에게 격려와 지지도 하면서 모두가 똑같을 수가 없지 ,,, 내 상황을 합리화도 시켜 보지만 조금 더 나 자신한테 욕심을 내지 못하는 두려움,,, 불안은 무엇인지? 열등감은 무엇인지? 내가 정말 얻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주변은 챙기면서 정작 나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자신없어 하는 나를 보고 한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또다시 공부하는것에 자신이 없고 귀찮고 하기 싫고 자신이 못났다는 것을 숨기고 싶어하며 어영부영 안전하게 가고 싶은 나를 보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다른이들을 보면서 나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후회했다.
나는 스스로 일치형이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불안하고 초조하고 혼란스러워 하면서 끊임없이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판단하고 무섭고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경제적인 부담감,,, 생활에 대한 버거움,,, 아이들을 챙겨야하고 좋은엄마,,, 좋은아내... 착한 며느리,,, 착한딸,,, 모든것을 챙겨야 사랑받을 수 있을것 같아 무던히도 노력했던 나는 회피하고 합리화를 하면서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나를 챙겨주고 나를 위해 욕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 두려움과 불안, 초조 에서 벗어나... 용기를 갖고 도전하자... 좀더 당당해지자... 자신없는 내가 아니고 자신있는 내가 되자 당당히 말하고 싶다.
첫댓글 그동안 나보다 주위를 챙기느라 애쓰고 수고한 삶,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이제는 자신도 더눅 챙기겠다는 용기와 도전이... 반갑고 지지해 드리고 싶네요^^
두려움과 불안 혼란스러움, 아래에는 무엇이 있는지... 파고 들어가 보세요
자신이 부족하다는 열등감이 많았고 그러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고자 했던 나태함이 나 자신을 빨리포기하고 합리화를 한것 같아요...다른친구들은 대학을 가는데 가지 못하는 부러움, 부모에 대한 원망, 오빠에 대한 분노, 남여 차별에 대한 열등감, 착함으로 인정받으려고 했던 착한 컴플렉스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해솔님의 조언과 지지가 자신감이 생겼어요... 어제 남편한테 내년 학기에 대학원 등록하겠다고 말했어요...
반대해도 오기로 고집을 피울려고 했는데 허락을 해줘서 고맙고 미안했어요...대학원을 가도 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더 빨리 도전해 볼걸 생각이 들어 이전에 빨리 포기했던 것도 자신이 미리 혼자 판단으로 결정한것 같아 바보같기도 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미련한것 같아요
갑자기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즐겁고 신이 납니당!!
우와,아름다운 수선화님, 정말 당당하고 멋지세요!!!츄카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