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에 무시당하고 상처받은 내면아이(neglected, wounded inner child of the past)가 바로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믿는다.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망치는지를 '오염(contaminate)'이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보여 주고자 한다.
C 상호의존증 (Co-Dependence)
O 공격적 행동 (Offender Behaviors)
N 자기애성 성격장애 (Narcissistic Disorders)
T 신뢰의 문제 (Trust Issues)
A 표출된 행동/ 내면적 행동 (Acting Out/ Acting In Behaviors)
M 마술적 믿음 (Magical Beliefs)
I 친밀감장애 (Intimacy Dysfunctions)
N 무질서한 행동 (Nondisciplined Behaviors)
A 중동적, 강박적 행동 (Addictive / Compulsive Behaviors)
T 사고의 왜곡 (Thought Distortions)
E 공허감(무관심, 우울) (Emptiness (Apathy, Depression))
상호의존증
상호의존증 (co-dependence)은 일종의 '정체성 상실(loss of identity)의 병'으로 정의 할 수 있다. 상초의존적 관계가 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 등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결같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그들 바깥에 있는 어떤 것들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공격적 행동
인간성을 파괴하는 주 요인인 공격적 행동은 어린 시절의 폭력과 학대, 해결되지 않은 슬픔의 결과물이다. 한때 무력하게 학대당한 아이가 자라서 가해자가 되어 버린다. 정신과 의사인 브루노 베틀하임은 이 과정을 '가해자와 동일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기애성 성격장애
모든 어린아이는 적어도 성장 초기에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 한다.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로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사랑받고 환영받고 있는가를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양육자들의 사랑이 상황에 따라서 변하고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 필요가 있다. 이런 것들이 바로 건강한 자기애적 욕구들 (narcissictic needs)이다. 그러나 만일 이런 필요들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의 나됨이라는 자존감은 심각한 상처를 받을 것이다. 아이였을 때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욕구들의 상실을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치유의 시작이다.
신뢰의 문제
양육자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면, 어린아이는 깊은 불신의 뿌리를 안은 채로 성장하게 된다. 아이에게 이 세상은 아주 위험하고 적대적이며, 예측할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그 아이는 항상 경계와 극단적인 통제 가운데 자신을 보호한다.
표출된 행동/ 내면적 행동
과거의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에너지들은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다시 표현되는 것이다. 행동하는 것 또는 재현하는 것은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우리 인생을 황폐화시키는 가장 파괴적인 방법이다.
어렸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받았던 학대를 자기 스스로에게 표출하는 것을 '내면적 행동 (Acting In)'이라고 한다.
마술적인 믿음
내면아이가 상처를 입었을 때, 그 아이는 이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믿으려고 한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도, 아이처럼 자신이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게 될 것이라는 그런 완벽한 결말을 믿으며 무작정 기다리거나 열심히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다.
친밀감 장애
아이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처는 바로 그들의 진정한 자아가 거부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이나 욕구,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부모가 아이의 진정한 자아를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에게는 거짓자아가 만들어지게 된다. 사실은 거짓자아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각본에 따라 자신이 했던 연기라는 걸 결국 잊어버리게 된다.
사람들이 강한 자의식을 형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주위에 튼튼한 경계선을 만드는 것이다. 한 나라의 영역을 표시하는 국경선처럼, 신체적, 성적, 정서적, 지적, 영적 경계선을 만든다. 어린아이가 학대받고 방치되어 상처받게 되면, 그 아이의 경계선은 짓밟히게 된다. 이로 인해 아이는 버림받는 것과 다른 낯선 곳에 떻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사람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 때, 다른 곳으로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또한 자기존중감과 자신감이 있을 때,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튼튼한 경계선이 없이는 어디서 끝내고, 어디서 시작하는지를 알 수 없다. 그래서 거절을 하는게 너무 어렵고, 또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다른 사람들과 친밀함을 맺는 데 아주 중요한 행동들이다.
무질서한 행동
우리가 진실을 말할 줄 알고, 당장의 욕구충족에 조급해하지 않으며,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 인생의 즐거움과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설교하는 부모보다는 자기 훈련이 잘된 부모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닌, 부모가 실제로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부모가 제대로 된 모델이 되어 주지 못했을 때, 아이는 무질서해진다. 훈련이 안 된 무질서한 내면아이는 제멋대로이다. 반항적이며, 빈둥거리거나 늑장부리고, 자기 욕구가 빨리 충족되지 않으면 참지를 못하고 고집을 피운다. 또한 생각 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이 강하다. 반면 지나치게 규율적인 아이는 융통성이 없거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고, 지나치게 억제되었거나 순종적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지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질서한 모습과 지나치게 규율적인 모습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방황하고 있다.
중독적이고 강박적인 행동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각종 중독과 중독적인 행동들의 주 원인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모든 행동들의 만족할 줄 모르는 뿌리이다. 중독은 삶에 위험한 결과를 가져오는, 기분전환을 가져오는 감정적 대체물에 대한 병리적 관계이다. 섭식 중독 (ingestive addictions)은 가장 극적인 기분 변화를 가져온다. 알코올, 마약, 음식 등은 기분을 바꾸는 고유의 화학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중동적인 활동 (addictive activities)에는 일, 쇼핑, 도박, 섹스, 종교적인 의식 등이 있다. 이런 활동들은 마음을 산만하게 함으로써 기분을 변화시킨다.
인지적인 중독 (cognitive addictions)은 감정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사고는 감정을 회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모든 중독들이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감정 그 자체로도 중독이 될 수 있다. 분노, 두려움, 슬픔, 기쁨 중독이 있다. 물건에도 중독이 될 수 있다. 분노 중독자의 분노는 고통과 수치심을 덮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패막이다. 화났을 때, 무기력하거나 약하지 않으며 강하고 힘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타고난 유전인자가 무엇이든 간에, 대부분의 중독의 핵심요소는 상처받은 내면아이이다. 이 내면아이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구와 욕망의 상태 속에 있다.
사고의 왜곡
아이들은 절대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아이의 성장발달에서 필요한 의존욕구들이 제대로 충족되지 못했을 때 그 아이는 어른이 된 후에도, 내면아이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는다.
공허감 (무관심, 우울)
우울감은 아이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은 남겨둔채, 거짓자아를 받아들인 결과이다. 공허감을 느끼는 것은 만성적인 우울의 한 형태로, 마치 자기의 진정한 자아를 영원히 애도하는 것과 같다. 성인아이들은 자기에게 몰두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공허감은 아주 오래된 치통과도 같다.
치유를 위한 질문
1. 나에게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contaminate 약자 중에 어느 분야에 속하는가?
2. 상처받은 내면아이 질문서(P59~61)에서 몇 항목에 '예'라고 대답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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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호의존증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는 것 같다. 질문서에서도 정체성 부분에서 9개나 '예'라고 했다. 소심한 A형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내 자신에게 많이 당당하지 못하고 보통은 순종하며 누구의 지시아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본적인 욕구는 좋은 것 같다 '예'가 하나도 없다. 사회성은 6개 정도 '예'가 나왔다. 책에서는 10개 이상의 항목에 '예'라고 대답을 했다면 심각한 상황이며 이 책은 바로 그런 당신에게 꼭 필요한 당신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정체성과 사회성을 합치면 15개의 항목에 '예'를 한 셈인데 나도 좀 심각한 상황인가 보다. 특히 정체성 부분에서는 말이다.
나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아이에게는 설교하는 부모보다는 자기 훈련이 잘 된 부모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닌, 부모가 실제로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무엇을 하고 싶니 물으면 항상 나랑 놀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아이랑 놀아주는게 귀찮아서 아이의 욕구를 무시할 때도 많은 것 같다. 그러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면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아이랑 있을때는 되도록 하면 않 되는데 쉽지가 않다. 오늘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해야겠다. 나도 좀 더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절제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첫댓글 배우고 공부하면서 많이 깨우칩니다. 이렇게 정리요약해주시고 헌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염이라는 단어를 하나하나 더 깊이 점검하면서 반성해봅니다. 자매님의 정성어린 공부와 돌아봄에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화이팅!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