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산(三峰山)-1187m
◈날짜 : 2010년 02월18일 ◈날씨 : 눈 후 맑음
◈들머리 : 경남 함양군 함양군 마천면 구양리 촉동
◈산행소요시간 : 5시간35분(11:00-16:35)
◈교통 : 마산-산인요금소(08:00)-산청휴게소(08:48-09:08)-생초요금소(09:22)-60번도로-마천골물레방아(10:00)-1023번도로(10:52)-촉동
◈산행구간 :촉동→오도령→관음정→오도봉→삼봉산→갈림길→등구재→백운산→금대산→금대암→마천중→금계마을
◈산행메모 : 산청휴게소에서 찬바람과 함께 난데없는 눈발이다. 하늘을 쳐다보니 여기저기 떠다니는 구름들이 눈을 뿌린다. 금서면을 지나며 눈발이 굵어졌다. 금계갈림길에서 1023도로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직진하여 마천골물레방아에서 시산제행사. 행사를 마치니 구름이 걷히고 길 위의 눈도 녹아 에정대로 오도령으로 출발한다. 오도재에서 승객을 내려주고 내려오는 버스를 만나 기사들끼리 오가는 대화를 들으니 올라가는 길은 무리란다. 창원마을을 지나 촉동에 도착하니 눈 올 때는 돌아가라는 차량진입금지 표지판이다.
눈은 그쳤지만 도로에 눈이 덮은 상황이라 하차하여 여기서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구불구불 돌아 조망공원휴게소도 만나며 지리산제일관문 오도령에 올라선다(11:25).
관문 왼쪽 돌계단으로 올라서니 산신각 앞 이정표는 오도봉2.2, 삼봉산3.9km다. 광장주차장에 한대의 버스도 보인다. 적어도 두 팀이 우리보다 먼저 삼봉산으로 올라갔다는 예측을 해본다. 계단은 눈에 묻혔고 가파른 오름이다. 7분후 관음정에 올라선다. 오도재를 굽어본다.
오도재에서 함양읍방향으론 제설작업이 된 도로다. 등산로는 눈길이라 눈이 부시다. 막아서는 능선(오른쪽이 오도봉)을 보며 내려간다.
봉에 올라 미끄럼을 타며 내려간다. 발이 뒤로 미끄러져 아이젠을 착용한다. 봉에 올라서니 오도봉과 오도재가 앞뒤로 각각 1.1km다(11:55).
오르내림을 지나 숨차게 올라가니 왼쪽으로 삼봉산이 시원하게 드러난다.
밋밋하게 진행하니 왼쪽 눈 높이로 백운산과 금대산이다. 오도봉정상석을 만난다(12:18).
왼쪽으로 삼봉산을 보며 내려간다. 내려가서 삼봉산으로 오르는 단순한 길로 보였지만 실제는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상고대를 만나고 올라서니 헬기장이다. 청주에서 왔다는 팀이 식사중이다. 선발대는 식사를 마치고 앞서간다. 정상은 눈높이로 코앞인데 정체현상. 나무에 걸린 줄을 다리사이에 넣고 내려서니 꼿꼿이 선 계단을 만나 쏟아진다. 숨차게 올라서니 정상석이다(12:57).
강한 바람이 아닌데도 볼이 얼얼하고 손이 시리다. 지나온 오도봉이다.
지리산제일관문도 보이고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에 싸였던 천왕봉과 지리산주릉도 시원하게 드러났다. 작년9월30일에는 여기서 팔령재로 직진했는데 오늘은 왼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내림에 미끄러운 가루눈이라 신경이 쓰인다. 경사가 완만해지며 갈림길이정표다. 직진은 창원하산길이다. 금대암방향으로 진행한다. 앞서가는 다른 팀을 앞질러 진행하니 앞에서 온갖 사설을 늘어놓으며 거북이걸음인 무리를 또 만난다. 작은 오름도 사이사이 만나며 고도를 낮춘다. 태산으로 막아선 백운산을 보며 울창한 솔숲 길로 쏟아지니 임도가 지나는 등구재다(14:03-17).
2004.02.08 의탄에서 삼봉산을 향하다 눈이 많아 여기서 오른쪽 상황마을로 내려갔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전에 없었던 등구재안내판과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47번 말뚝도 있다. 왼쪽 통나무쉼터에 걸터앉아 식사.
진행방향으로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농장인 듯 철사줄 울타리에 <감전조심>표지다. 가파른 오름에 눈까지 쌓여 헛바퀴도 돌리니 발걸음이 갑자기 게을러진다. 나무에 기대서서 숨을 고른다. 뒤로 저만치 멀어진 삼봉산이 덩그렇다. 잠깐씩 나무에 기대서기를 반복하며 백운산에 올라선다(14:52).
왼쪽으로 삼봉산그림이 좋다. 밋밋하게 내려가서 암봉에 올라서니 바위왼쪽으로 다가선 금대산이다. 내려서다가 숨차게 오르니 오늘의 마지막 봉 금대산이다(15:12-16).
산불초소와 표지석은 6년 전 그대로다. 왼쪽 아래로 창원마을이다. 그 뒤로 오도재다.
오도재 오른쪽으로 법화산이다.
진행방향의 암릉이다. 뒤로 창암산, 그 뒤로 지리산주봉이다.
오른쪽으로 삼정산이다. 흔적을 남기고 내려간다.
암릉을 만나 바위사이를 조심조심 돌며 통과하고 솔숲으로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금대암150m 표지다(15:34).
직진은 철탑으로 이어지는데 나무로 길을 막았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아래로 금대암이다.
기와 끝에 나란히 매달린 고드름이 눈길을 끈다.
금대사3층석탑을 찾고 보니 왼쪽 바위위에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소나무에 눈길이 더 머문다. 지나온 <금대암150m>표지로 되돌아올라 나무울타리로 막은 철탑방향으로 진행해야하는데 첫길인 마천면소재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돌계단을 내려가니 울창한 소나무 아래로 눈길을 다시 만난다. 구불구불 산책로가 이어지다가 금대암1km 표지를 만난다.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있는데 금계로 이어지겠다. 하지만 일행들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폐교가 된 마천중학교를 가로질러 나오니
오른쪽으로 마천우체국이다(16:15).
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찻길을 따라 걸어서 1023번도로가 시작되는 금계마을에서 산행을 마친다(16:35).
#승차이동(18:05)-생초요금소(18:32)-산청휴게소(18:47-55)-진주분기점(19:13)-남강휴게소(19:28-37)-산인요금소(19:51)-마산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