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8차 용화산(龍華山)-878.4m
◈산행일 : 2007년08월05일 ◈날씨 : 오전-한때비/오후-흐림
◈위치 :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큰고개
◈참가인원 : 36명 ◈산행소요시간 : 7시간30분(09:40∼17:10)
◈교통(우등고속관광김기준기사) : 마산(04:06)-칠원요금소(04:18)-서대구요금소(05:05)-군위휴게소(05:33-42)-치악휴게소(07:06-40)-춘천요금소(08:25)-55번고속국도종점(08:34)-5번국도-407번도로- 큰고개 하차(09:37)
◈산행구간 : 큰고개→용화산→고탄령→사야령→배후령→오봉산→청평사→선착장→유람선→선착장→소양강댐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황건진), 후미(신종섭)
◈특기사항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신장대리 소재 한성목욕탕(☏033-434-3988)에서 목욕
◈산행메모 : 중앙고속국도로 알려진 55번의 춘천종점까지 통행은 우리산악회에서 오늘이 처음으로 기록된다. 홍천까지는 몇 번 갔지만 홍천에서 춘천종점 사이는 처음이다. 종점을 지나며 5번도로로 진입하여 따라간다.
왼쪽으로 호수가 전개되며 호반의 도시 춘천이 진면목을 드러낸다. 407번도로를 만나며 용화산방향으로 우회전한다. 붓다리고개에 오르니 화천이 시작되며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용화산방향으로 우회전하여 10여분 진행하니 고갯마루를 2․3십m 앞두고 왼쪽에 용화산등산로안내판을 만나며 하차한다. 고개까지만 포장이 되었고 이동식화장실도 있다.
등산안내판 오른쪽으로 열린 길 따라 들어간다. 찾는 등산객이 많아 돌과 마사토로 이어지는 넓은 길이다. 팔뚝보다 굵은 기다란 밧줄이 치솟는다.
바위에 쇠고리를 박아 고정시킨 之자의 줄이다. 줄을 당기면서 한발 한발 10분간 오르니 노송이 지키는 바위봉이다.
곰바위봉이라는데 오른쪽 소나무아래 바위를 보니 곰의 머리를 닮았다. 앞은 절벽인 듯 안개가 시야를 가렸고 시원한 바람이 올라온다. 왼쪽 위로 거대한 바위단애가 기다린다. 그것도 잠시 안개에 묻힌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좋다. 오른쪽은 절벽이라 난간밧줄도 잡으며 진행한다.
지도에는 만장봉, 층계바위, 하늘벽, 입석대 등 볼거리가 많은 구간인데 조망권은 안개의 몫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호우주의보발령지역에서 비를 만나지 않는 것도 고마워해야하는 형편에 안개까지 걷히기를 바라다니….
밧줄을 당기며 치고 오르니 밋밋한 비단길도 잠시 만난다. 내려가서 암벽으로 치솟아 봉을 왼쪽에 끼고 돌아 오르니 정상50m 이정표를 만나고 왼쪽으로 밋밋하게 올라가니 안개 속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용화산 정상이다(10:18).
<이 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고대국가인 맥국(貊國)의 중심지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중에 용화산성이 있으며 산 밑에는 용화사와 용흥사(龍興寺)가 있고, 준령 북쪽의 성불령에 성불사터가 있다. 용마굴(龍馬窟)·장수굴(將帥窟)·백운대(白雲臺)·은선암(隱仙岩)·현선암(顯仙岩)·득남(得男)바위·층계바위·하늘벽·만장봉·주전자바위·마귀할멈바위·새남바위·한빛벽·광바위·바둑판바위·작은 비선대 등 각종 전설을 간직한 기암이 많고 폭포도 6개나 되어 경치가 아름답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춘천시를 에워싼 대룡산·금병산·삼악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 인근의 파로호·춘천호·의암호·소양호 등이 보이며, 서쪽으로는 화악산·북배산이 보인다.
인근 주민의 정신적 영산(靈山)이자 명산으로서, 옛날에는 가뭄이 들면 화천군에서 군수가 제주(祭主)가 되어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요즘도 해마다 열리는 용화축전 때 산신제를 지낸다.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 기괴한 돌, 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등과 함께 화천팔경(華川八景)이라 불렀다.>
짙은 가스로 주위를 조망할 수 없어 안타깝다. 화천군에서 세운 사각기둥의 표지철이 있고 그 왼쪽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3단의 기단위에 세운 표지석이 거창하다.
20m쯤 되돌아가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갈림길을 자주 만나며 약간 오르는 길도 있다. 왼쪽 길을 택하여 능선 따라 진행한다. 줄을 당기며 암봉에 올라선다(10:48).
안부에 내려서고 5분간 올라가서 암벽을 만나 줄을 당기며 바위봉에 올라선다(11:10). 내려서는 암릉은 도움을 받기도 하며 긴장상태의 진행이다.
비단길이 시작되고 오른쪽에서 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고탄령에 내려선다(11:31-35).
6분간 밋밋하게 올라가서 배후령갈림길 나무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 오른쪽 뒤로 꺾어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내려서니 줄이 늘여진 바위를 만난다(11:45-12:01).
오른쪽 낭떠러지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발을 붙잡아 혼자서 식당을 차린다. 지도상으로 전망장소 절벽바위인데 사방은 가스에 막혔다. 앞서갔다고 생각한 신종섭산행부대장이 뒤에서 온다. 줄을 당기며 내려서니 비단길이다. 갈림길이정표가 있는 사여령에 내려선다(12:11).
오른쪽은 용화산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다. 왼쪽으로 20m쯤에 이정표가 또 있어 가보니 오른쪽 통나무계단으로 치솟는다.
9부 능선에서 봉을 좌로 보내고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소나기가 시작되어 수첩과 사진기를 비닐에 싸고 배낭커버를 씌운다.
초목의 잎에 새로 생긴 물방울을 훑으며 지나니 바지가 젖으며 시원하다. 지나가는 비라 다행이다. 능선의 왼쪽으로 밋밋하게 올라가다가 짧은 줄을 만나며 오르니 방공호를 만난다. 오른쪽은 바위절벽과 노송이다. 방공호 따라 3분간 밋밋하게 오르니 760봉이다(13:00).
대간에서 자주 보았던 둘산악회 코팅종이가 걸려있다. 바람이 도와주는 작은 오르내림의 산책길이 이어지고 2분간 치솟으니 헬기장이 있는 봉이다(13:30).
차량소음이 아래에서 올라온다. 밋밋헤게 우로 가서 좌로 휘어지며 내려가니 배후령이다(13:40).
왼쪽에 주차장과 오봉산수 매점이다.
길을 건너니 “여기가 38선입니다. -화천군-”이 새겨진 커다란 표석이다.
배후령(등뒤고개)은 해발600m로 46번도로가 가로지르고 왼쪽은 화천군, 오른쪽은 춘천시의 경계가 되는 고개다.
왼쪽으로 오음8km다. 적설량측정대 앞에서 왼쪽으로 오봉산 산길이 이어진다. 일행들은 오봉산으로 올라갔다.
체력의 한계로 여기서 산행을 끝내고 승차하여 소양강댐으로 이동한다.
일행들은 1봉, 2봉, 3봉, 4봉을 거쳐 오봉산, 구멍바위, 망부석, 청평사를 지나 유람선으로 소양강선착장에 이동하여 주차장에 도착한다(17:10).
☆승차이동(17:58)-춘천휴게소(18:23-29)-홍천요금소(18:36)-목욕(19:00-20:36)-홍천요금소(20:44)-군위휴게소(20:45-57)-서대구요금소(23:25)-칠원요금소(24:12)-마산도착(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