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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일자 : 2020년 4월 11일 / 중계 CGV ■ 줄 거 리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엽문은 천애고아가 될 아들의 앞날을 위해 미국 유학을 알아보려고 이소룡의 초대를 받아 미국으로 향합니다. 미국에 도착한 그는 동양계 아시아인을 차별하는 인종차별주의를 몸소 겪게 되고, 인종차별주의란 불의에 맞서겠다며 최후의 결투를 합니다. ■ 감 상 평 매주 돈지랄 영화만 보다가 간만에 볼만한 영화 를 봤습니다. 평소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주의를 일삼는 몹쓸 양아치 인간들에 대해 개인적 불만이 많았었는데 대리만족을 주는 뻥뚫어 사이다 영화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역사 90%의 시간대에 우리 한민족을 괴롭힌 쨩꼴라가 좋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에는 본인도 모르게 주먹을 움켜 수시로 죽빵을 날려 옥수수를 털고 푼 양아치 양키들이 남녀노소 세트로 나옵니다. 중국과 한국은 서로 다른 나라이지만, 같은 아시아인이라는데, 인종 차별의 불의에 오월동주식 동질감을 느끼는거죠. 그런 불만폭증 분폭의 찰라에 터지는 '다!다!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견자단의 전매특허 번개 불꽃 소나기 펀치는 출구를 찾지못해 터질 것만 같은 가슴 속 답답한 분노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죽게되면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버지 엽문, 먼 이국땅에서 몹쓸 양키들의 편견과 차별에 맞서고 정당한 권리를 지켜내도록 딸을 엄하게 가르치는 아버지 만종화 의 모습은 무뚝뚝하지만 자식들을 향한 아버지들 의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합니다. 그런데 단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영화가 중국뽕 영화라는 것입니다ㅠ 쨩꼴라가 우리에게 저지른 역사 속 만행만 없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지들이 미국에 차별당한 현대사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고자 이 영화를 만들었으니 필자가 쨩꼴라 에게 불만을 갖는다고 이상할 건 없다고 봅니다. 아무튼 쨩꼴라에 대한 역사적인 불만은 차치하고 영화자체만 본다면 나름 '시간 순삭', '화끈 액션' 의 볼만한 무술 액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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