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역학과다. 무역학과에서 전공 공부를 하면서 지금도 수없이 많은 영어로 된 무역용어들, 계약서들, 무역관련 법조항들을 접하고 있다. 이로 비추어 보아 나의 전공 특성상 영어는 필수조건으로 피해갈 수 없는 과목이다. 또한 내 전공을 살려 무역관련 업계에 취직하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적이다. 외국 기업들과의 거래에서 사용되는 계약서나 물품, 보험관련 자료들이 기축통화국인 미국언어인 영어로 되어있으며 외국 바이어나 셀러들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선 영어회화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겨울방학 때 3학년이 되어 취득해야할 자격증과 토익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아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국제무역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졸업하신 언니에게 연락을 했다. 언니 또한 나와 같이 전공을 살려 무역관련 업계에 취직하기위해 중국에서 인턴과정을 하고 있었고, 그 이외의 회사에도 많이 지원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언니께 국제무역사, 컴퓨터활용 등과 같은 시험과 토익에 대해 여쭤보니, 그런 자격증들이 있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아직 토익점수라고 하셨다.
토익을 900점 넘게 높은 점수를 받아 두는 것이 최우선이고, 나머지 자격증들은 가산점을 위해 취득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또한 무역영어 자격증도 무역회사 지원자들의 필수 조건이라고 하셨다. 평소 수업시간에 교수님들께서도 영어가 가장 중요하고, 특히 전공을 살려 취직을 하기위해선 제2외국어 보다 영어가 필수적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비즈니스를 하시는 아버지께서도 가끔 무역관련 업무를 하시는데 영어가 꼭 필요하다고 늘 강조하셨다.
이렇게 나는 내가 전공과목을 공부하면서, 또한 지인들로부터의 경험과 조언을 들으면서 영어는 필수적이라는 것을 늘 느끼고 있었다. 지인들께서 보통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인 토익점수 올리기를 시작한다고 하기에, 나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집 근처에 있는 영어학원을 찾아갔다. 그 때 까지만 해도 토익을 학원에서 배워야할지 영어회화를 배워야할지 어떤 것들을 독학하고 어떤 것을 학원이나 다른 강의를 통해 배워야 할지 잘 모르는 상태였다.
학원에 가서 상담을 받으며 내전공이 무역학이고 내 토익점수가 이러한데 학원에서 어떤 수업을 수강해야하며, 지금 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여쭈어보았다. 학원 원장님께서 나의 전공 상 영어회화가 필수적일 것이며, 영어회화는 매일 꾸준히 말하고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현재 내 토익점수는 토익시험을 치기 한달 전 학교근처의 유명한 학원에서 한 달 정도 시간관리 방법이나 스킬을 배우면 150점 이상 상승 할 수 있다고 영어회화수업을 권유하셨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영어회화수업을 매일 들었고, 토익은 실전문제를 풀기 전에 스스로 기본기를 한 번 더 다지기위해 기본서를 구매하여 공부했다. 3개월 동안 아침마다 외국인선생님과 대화를 하고 연락을 주고받았더니 확실히 듣기 능력도 많이 늘었고, 말하는데 있어서도 재빠르게 완벽한 문장을 구사할 수는 없지만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토익 또한 스스로 약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정리하니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지금은 토익실전문제를 주말에 풀고 있다.
1학년 때 인터넷을 통해 영어단기학교 토익관련 강의를 들은 적이 있지만, 혼자 집에서 하려니 점점 게을러져서 신청했던 수업을 다 수강하지 않은 기억이 있다. 또한 관리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과제도 거의 하지 않았고, 단어도 외우지 않았다. 그 후 친구와 함께 부산대학교 근처 파고다에서 토익수업을 들었는데, 친구와 같이 수업을 빠지고 부산대학교 근처에서 놀기 바빴다. 지금 생각하면 놀기 바쁜 1학년 때 괜히 토익을 시작했지 싶다. 제대로 배운 것도 없이 돈 낭비만 한 것 같다.
지금은 겨울방학 때 혼자 공부했던 내용을 학교 실용영어 수업을 통해 다시 정리하고 있다. 확실히 교수님께서 수업에 애착을 가지시고 영어단어시험과 듣기 dictation 가산점용 과제를 내어 주시니 혼자 공부할 때 보다 규칙적인 단어공부와 듣기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unforget어플을 정말 잘 활용하고 있다. 평소 학교생활과 전공공부, 아르바이트 등으로 단어외울 시간이 잘 없는 나에게는 정말 유용한 어플이다. 이 어플을 통해 수업시작 전 자투리시간, 또는 학교를 오고가는 이동시간 동안 단어를 외울 수 있게 되어 정말 편리하다.
앞으로 나는 내가 정리한 기본서를 토대로 여러 가지 실전문제들을 풀어보며 RC준비를 할 것이다. 또한 unforget어플을 통해 약한 어휘력을 탄탄하게 다질 것이다. 그리고 LC는 비교적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편이니 평소에는 미드나 회화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생활 속에서 연습을 하다가, 토익시험을 보기 한 달 전부터 토익전문 학원에서 문항별 스킬들을 배울 생각이다. 그리고 영어회화 학원은 여름방학 때 마지막 남은 과정을 이수할 생각이다.
최근 새로 든 과동아리에서 선배들로부터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게 되었다. 평소 외국생활을 꿈꿔온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들과 선배들께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하나하나 준비하여 졸업하기 전에 꼭 한번 어학연수를 갈 계획이다. 개강을 하고 조금씩 초심을 잃어가고 있던 나에게 이번 보고서는 영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대해 한 번 더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좀 더 착실히 준비를 하여, 5월 26일에 칠 내 생애 두 번째 토익 시험 점수를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