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7. 월요일. 세종툭별자치시(옛 연기군)에 있는 운주산성과 운주산 460m 걷기.
규모가 커서 매우 위협적인 태풍이 온다는 뉴스가 계속되었지만 태풍이 도착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것 같아서 계획했던 운주산성에 갔다. 경부선 전의역에서 내려 신교동 1길을 따라 갓다. 교동3리마을회관을 지나 해천사라는 절로 가는 길의 안내를 따라 갔다. 촌로가 가르쳐 준 길이다. 길은 임도로 계속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었다.
전의역 앞에서 길을 물었을 때 가르쳐 준 길은 먼 길이고 찾아가기 힘든 길이었다. 그 길이 하산 길이었다. 마을에 사는 촌로가 가르쳐 준 것과 자동차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사람이 가르쳐 준 길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촌로는 걷기 좋은 길을 ,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자동차로 가기 좋은 길을 가르쳐 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해천사 가까이에는 좋은 전원 주택들이 있었고, 좀 떨어진 곳에는 규모가 큰 양돈장이 있었다. 도로변에 단국대학교라 쓰인 푯말이 하나 있었는데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해천사를 지나 만난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가니 또 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가 있었다. 산길로 접어드는 길도 있었으나 잘 모르는 길이기에 계속 임도를 따라 갔다.
산성의 성곽이 깨끗하게 복원된 곳이 나타났다. 운주산공원으로 조성된 곳이었다. 산성임을 나타내 주는 것 같았다. 공원을 둘러보며 휴식을 취한 후, 성곽순환로(3,098m로 표시됨)를 따라 갔다. 성곽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돌들만 산만하게 흩어진 모습으로 많이 보였고 순환로는 걷기 좋은 등산로였다. 성곽이 운주산 정상을 끼고 있기에 운주산(460m)정상에도 오를 수 있었다.
운주산 정상에는 백제의 얼 상징탑이 있고, 제단과 함께 고유문이 적힌 돌기둥이 있었으며 조경이 잘 되어 있었다.
정상에서 운주산공원까지 순환로를 따라 내려왔다. 산 봉우리 3개를 오르내리는 길이었다. 공원에서 고산사가 있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있는 등산로로 하산했다. 돌길로 다소 위험이 있는 길이었다. 계곡물이 좋아서 잠시 몸을 씻기도 했다. 고산사에서 미곡리를 지나 교동 2리 마을로 해서 다시 전의역까지 걸었다. 전의역에서 시내버스로 귀가 길에 올랐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선 것인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주었고, 인적이 없는 산길을 혼자 독차지 하고 걸으면서, 자연보다는 운주산공원과 운주산 정상에 사람들이 꾸며 놓은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많이 접했다. 하지만 울창한 숲이 주는 싱그러움에 마음을 정화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했기에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하루였다.
해천사가 있는 방향으로 가는 길.
가는 길에 규모가 큰 양돈장이 있었다.
해천사가 현대식 건물로 되어 있었는데 임시 건물이라고 했다. 뒷쪽에 절의 건축이 계획되어 있다고 했다.
해천사를 지나 첫번째 삼거리(여기서 우회전) 와 두번째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운주산공원으로 조성된 곳이 운주산성을 표현해 준다. 산성의 복원도 이곳 뿐이다.
성곽순환로 들머리 이정표.
운주산공원에서 성곽순환로 들머리.
성곽순환로는 걷기 좋은 등산로였다.
사각형으로 울타리가 만들어진 공간이 무엇인지 설명이 없다. 건물이 있었던 자리일까?
3장의 사진은 성곽순환로를 따라 보이는 성곽의 형태 일부. 대부분의 성곽이 전혀 손대지 않은 무너진 형태 그대로이다.
운주산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길.
운주산 정상에 있는 탑.
운주산 정상에 있는 고유문탑과 제단. 아래는 고유문 뒷면.
운주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곳.
운주산 정상의 한 모습.
운주산 정상의 모습.
운주산 정상의 느티나무가 장엄하다.
운주산 정상을 내려오면서 촬영한 탑 뒷면. 정면에서보다 백제, 신라, 고구려를 표현한다는 탑의 세면이 뚜렷하다.
계곡을 따라 고산사로 내려오는 돌로 덮인 길.
고산사 .
고산사 입구에 있는 안내판.
고산사 입구.
고산사 입구 유원지.
미곡리에서 교동2리로 넘어가는 고갯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