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교시부터 실험이 있지만
왠지 이걸 쓰고 자는게 속이 시원할 것 같아서 쓰고 자겠습니다 ㅎㅎ
간토/코신에츠 지역의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반사적으로 렌트카 예약을 했고 ( 토요일날 오후에 일요일날 렌트카를 예약한거죠 )
예전부터 구상해오던 루트로 바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총 운전거리 : 399km
렌트카영업소 : 무코가오카유엔 영업소 ( 오다큐 오다와라선 무코가오카유엔역 )
이동경로
무코가오카 유엔역 출발 -> 토메이고속도로 토메이가와사키IC -> 아츠기IC -> 오다와라아츠기자동차도 진입 -> 오다와라니시IC
-> TOYO TIRES 턴파이크 도로 -> 이즈스카이라인 -> 츠메키자키 -> 이즈반도 내륙/서부해안도로 -> 니시이즈스카이라인 ->
미시마 경유 -> 토메이고속도로 스소노IC -> 토메이고속도로 토메이가와사키IC -> 영업소
앞의 이동과정은 과감히 생략하고 바로, 턴 파이크로 들어갑니다.
오다와라니시IC 램프로 빠져나가기 전서부터, TOYO TIRES 턴 파이크 도로 이정표가 나옵니다. ( TOYO TIRES 턴 파이크는 과거에는 하코네 턴 파이크로 불렸었습니다. )
오다와라니시IC를 나와서 직진을 하다보면, 얼마 안있어 우회전으로 바로 TOYO TIRES 턴 파이크 진입이 가능합니다.
저 멀리 도로가 보이시나요? 저 도로를 드라이브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코네 호수와 후지산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뭐 오늘은 후지산이 주 목적이 아니어서 별 느낌이 안들었지만, 만약 후지산을 찍기 위해 왔었다면 진짜 열받았을 광경이죠. 후지산 꼭대기만 아주 구름이 뭉게뭉게 있습니다.
다시 이렇게 쭉 달리다보면, 턴 파이크가 끝나게 되는데
턴 파이크가 끝날 때 쯤 되서, 이즈스카이라인 이정표도 같이 나오므로 그냥 쭉 따라가면 됩니다.
그러면, 이즈 스카이라인의 시점 [아타미토게] 요금소가 나옵니다.
이즈스카이라인은 먼저 목적지를 설정해야 합니다. 목적지를 말하면 그에 해당하는 요금을 내고 통행권을 미리 받습니다.
그리고 나갈 때 해당 요금소에 통행권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왜 '스카이'라인인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제가 가본 일본 드라이브 코스중에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바다와 하늘과 산림이 매우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이즈 스카이라인이 끝나면, 이제 동부해안가에 접어들고, 이즈큐코선과 자주 만나게 됩니다.
한동안 계속 이즈큐코선과 나란히 달립니다. 또한, 바다에 있는 이즈제도도 보이죠.
그리고, 이즈큐코선이 해안가에서 반도내부로 이동하기 전에 한 컷을 왠지 안찍으면 안될것 같아서 찍어둡니다.
이즈이나토리 ~ 이마이하마카이간역 사이에서 찍었습니다.
이마이하마카이간역을 지나면, 더이상 열차 안에서 해안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즈반도 동부 최남단인, 츠메키자키에 도착합니다.
전 태어나서 등대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어서 완전 신기했습니다.
이제는 슬슬 시간에 쫓겨서, 내륙쪽은 빨리 패스하고, 바로 서부해안으로 이어집니다.
중간에 후지미다이도 있더군요. 하지만, 구름이 워낙 많이 낀터라 후지산이 어디서 보이는지도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사진부터는 니시이즈스카이라인입니다.
니시이즈스카이라인은 [무료도로]입니다.
아마 후지산에 눈이 덮히고, 바다안개도 별로 없다면 오히려 니시이즈스카이라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렌트카 반납시간이 촉박해지길래
스소노IC서부터 올라타서 진짜 밟을 수 있는 만큼 밟았습니다만,
결국 35km구간의 매우 긴 정체에 결국
100km구간을 3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하는 바람에
예정시각보다 45분 늦게 도착했지만
렌트카 영업소에서 서비스로 45분을 처리해줘서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어쩐지, 너무 사진만 많은 여행기가 되어버렸네요.
어쨋든 이번 여행기의 키워드는
[TOYO TIRES 턴 파이크]
[이즈스카이라인]
[니시이즈스카이라인]
[츠메키자키]
[이즈큐코선]
이 되겠습니다.
첫댓글 이거 블랙박스를 하나 협찬해 드려야 하나 할 정도로 대단한 드라이브코스를 다녀오셨군요... ^^ 이런 주행은 혼자 갔다오면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저도 고독한 드라이브를 즐기는 타입이니까 공감이 잘 됩니다. 너무 부러운데요 ^^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더욱 즐거웠었을텐데 여러명이 하루 날잡아서 같이 가는게 쉽지가 않네요 ㅎㅎ;
하지만 혼자서 드라이브 안했으면 열차사진은 못찍었을것 같습니다. 한 30분 대기했었거든요 ㅋㅋ
399km면 대단하네요.
이정도 거리를 운전하다보면 보통 집중력이 아닌 초집중력(?) 정도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ㅎㅎ; 할 때는 좀 힘들지만, 갔다오고 나면 뿌듯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의 400킬로와 일본에서의 400킬로 달리는 기분이랄까 피로도의 차이가 있다고 느낍니다. 역시 교통 선진국이라 그럴가요? ... 전 이런거 많이 느끼거든요 ~ 한국은 저렇게 다녀오면 퍼지지만 일본은 생생합니다 ^^*
헉 소리납니다 이즈 스카이 파크 웨이는 첨들어 봤는데 날씨가 맑은 탓을 떠나~~ 정말 멋진 코스이네요 제가 찜 해두었습니다 (전 찜하면 반드시 갑니다 ^^*) 제가 개인적으로
뽑은 노리쿠라 스카이라인과 비교해 바다를 끼고 달리 수 있어 그런지 더 멋져 보이네요~~ 좋은 사진 & 정보 감사합니다
8월에 노리쿠라를 가보면 저도 이제 비교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아아..... 눈이 정화됩니다...... 이렇게나 탁 트인 시야에 가득 담긴 넓은 하늘과 바다, 산림의 모습은 그야말로 최곱니다. 앞으로도 이런 곳을 자주 보고 싶네요.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ㅎㅎㅎㅎ 8월과 9월에는 시코쿠/쥬고쿠 지방에서 이런 풍경을 찾아다닐 겁니다.
1) 우선 사진 구경 잘 했습니다.
2) 님이 너무 부러워요.
3) 타국이니 다음부터는 절대 혼자 다니지 마세요.....
4) 역시 이즈반도 입니다.....이렇게 풍경이 좋으니, 다들 이즈 이즈 하나 봅니다.....
5) < 사진 네번째 > 역시 일본이란 생각이 확 듭니다..... 저런 높이의 산에 도로를 개설할때는 우선 터널로 할것이냐 루프식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을 할텐데 과감하게 가로지르는군요.....
전체적인 사진을 보지못해 제 의견이 틀릴수도 있지만, 어쨌든 과감하게 가로지름으로써 산을 적게 훼손하면서 시야는 확보하는 멋진 도로가 됐네요.....
6) 우리나라는 저런 곳에 도로를 개설도 못 할 겁니다...(기술외적인 문제때문에...)
여러가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이번 이즈드라이브에서 못 간 곳이 있는데, 이즈반도 남부쪽에 루프식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그곳 보여드리겠습니다. 확실히 이런 도로는 우리나라에서 단 한번도 못본것 같습니다.
7) 등대앞을 처음 가보셨다니...와.. 참 .. 신기하네요...
8) 질문 입니다.... 하코네 온천이 가깝죠? 그리고 이번에 드라이브 한 곳도 온천이 있겠죠? 그렇다면 어느쪽 온천이 더 좋을까요?
참고로 후지노미야님이나 나는 한적한 곳을 좋아합니다....
9) 앞으로도 쭈~~~~욱 좋은 사진 부탁 드려요.....단, 학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사진 중에 후지산이랑 하코네호수랑 같이 나온 사진이 있습니다. 오다와라아츠기도로 오다와라니시IC 혹은 턴파이크 입구 혹은 턴파이크 출구에서 하코네까지 매우 가깝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즈쪽 온천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하코네온천은 너무 유명해서 말이죠.... 교통편도 월등히 좋구요.
이제 시험기간이니 좀 자제를 하고 8월달부터 다시 이런 풍경 찾아나서보겠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달리면 얼마나 멋진 풍경일지 짐작이 되는군요. 갑자기 가 보고 싶어지지만 운전에는 자신이 없어서.. ^^; 안구 정화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실제로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우와-님께서 이즈 반도를 스카리라인 도로로 일주 하실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꿈을 이루셨군요.
이즈 반도는 철도는 동부 이즈에서는 아타미-시모다까지 되어 있으며, 니시 이즈는 없습니다.
중부 이즈에서는 미시마에서 슈젠지까지 이지요. 열차만 타면 산맥이 가로막아 절경을 놓칠 수밖에 없지만,
님처럼 훌륭한 드라이브 코스를 돌게 되면, 아타미 앞 바다에서부터 시모다 앞 바다에 이르기까지의 절경,
쓰루가만을 보며, 토이, 이즈노쿠니를 거쳐 고텐바로 오게 되는 코스입니다.
이즈 반도에는 온천들이 도처에 있으며, 천질은 하코네보다 한 수 위입니다.
아울러 동계 후지산 조망 포인트는 단연 니시이즈입니다.
겨울에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ㅎㅎ; 후지산 뿐만 아니라 그 앞쪽으로 펼쳐진 풍경들도 압권인 것 같습니다.
기이반도쪽도 그렇고 이쪽도 그렇고 일본선 산 정상을 이어주는 도로가 있는 거 같습니다. 멋지긴하지만 자연훼손, 동물보호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선 본 적이 없는 도로들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은 유난히 스카이라인이 많죠. 환경적인 측면도 한번 생각해볼만한 문제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