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컨셉은 잘먹자 였습니다. 와이프가 애기 낳고 2달밖에 안되어 걷는데 지구력에 문제가 있어서^^
제 1일 : 서울 -> 신치토세공항, 삿포로
12:50 신치토세 공항 도착 : 짐은 들고 탔고, 빨리 내리려고 보딩때 앞자리로 부탁드렸습니다.
바로 JR 신치토세 공항 안내소에서 한글판 JR 열차 시간표, 모이와산 안내지, 니세코-히라후 스키패키지 예약.
- 한국어를 하는 분이 계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3:00pm 스스키노 그린호텔 1에 check in (이 호텔은 나보쿠센 스스키노 역 3번 출구 나와서 걸어도 되고, 도호센 Hosui 스스키노 3번 출구 나오면 바로 앞입니다.)
3:30pm 기내식이 부실해서 식당을 찾는데, 여기는 대개 3~5pm까지 영업을 안합니다. 그래서 라멘요코초에서 미소라멘 먹었습니다.
그 후, 구 도청사, 삿포로 TV 탑, 오오도리공원, 도케이다이 등 구경했습니다.
눈꽃축제 후에는 눈을 잘 안치워서 그런지 오오도리 공원은 완전히 눈으로 덮혀... 눈 무덤인줄 알았습니다.
5:30pm 모이와야마(산)을 가려고 오오도리공원에서 노면전철(시덴이라고 합니다. 차도 한가운데 있기때문에 찾기 쉽습니다.^^)을 타고 로프웨이역까지 갔습니다. (전철 약 20분 걸리고, JR 안내소에서 전철 노선표도 줍니다. 시덴은 내릴때 요금을 냅니다.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림)
로프웨이역에서 내리면 바로 길을 건너서 직진 하세요~ 3-5분 직진하여 걸어올라가다보면 좌측 언덕위에 푸른색으로 단장한 로프웨이 역이 보입니다. (찾기 쉽습니다.) 왕복 표를 끊어서 로프웨이를 타고(좌측 후방이 경치가 좋습니다.) 올라간 후 불도져바퀴^^로 된 봉고차로 약 3분 정도 더 올라가면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눈은 맞아 좋았는데, 야경은 보지 못했습니다.ㅡㅡ; 하지만 강추!
8:00pm 시덴으로 스스키노 역으로 가서 저녁 식사 (라멘요코쵸 후문을 중심으로 바로우측 - 사이카쿠스시, 바로좌측 - 기꾸스시 가 있습니다. 쎄또메뉴(12종)^^가 약 4000엔 정도 하는데, 한끼는 먹어줄만 합니다. 최고급 스시입니다. (다음날 오타루에서 2000엔(15종), 3000엔(30종), 4000엔(50종) 먹었는데 이것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맛있지만 4000엔 12종 스시와 비교하니 조금 떨어지더군요^^ 여유있음 드셔도 될듯...)
9:30pm 12종으로는 양이 적어서 ㅋㅋ 밀크무라가든(조금 찾기 어렵습니다. 카니쇼군 - 스스키노역에서 그린호텔1 가는 길에 좌측으로 크게 게 모형이 보입니다. - 바로 옆 건물 동수사가 보이고 그 바로 옆건물 6층입니다.)에서 A세트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서비스 많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더 주고, 리퀴르도 2종류 더 주셨습니다.
제2일 : 원래 계획은 7:00에 일어나 니죠이치바에 가서 돈부리로 아침먹고, JR 삿포로역까지 걸어간 후 버스로 삿포로맥주박물관을 가려하였으나 와이프 체력이 안되어 ㅎㅎ, 바로 오타루로 고~ 했습니다.
12:00경 오타루 도착 (삿포로 -> 오타루 이동시 카이소쿠(퀘속)를 타시고 꼭 오른쪽에서 타세요. 겨울바다 멋집니다.)
후나미자카(오타루역 바로 좌측으로 올라가면 되고, 러브레터 보신분은 가고 싶어하실겁니다.) 가려하였으나, 내일 스키여행을 위해 제꼈습니다. ㅎㅎ 바로 스시야도리로 내려와서 스시 쎄또메뉴(30종 3000엔)와 미니 이꾸라 + 우니 돈부리로 점심해결(둘이 나눠먹어도 정말 양 많습니다.) 운하구경갔습니다. 오타루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둘러보실수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삿포로도 마찬가지) 젊고 혈기왕성하면 약 2-3시간이면 가능할 듯..^^ 저녁은 삿포로로 돌아와서 스스키노의 징기스칸 다루마에서 하려하였으나, 체력상의 문제로 ㅎㅎ 스텔라 6층에서 카레 먹었습니다. (여기도 괜찮습니다.) 그 후, 체력 회복해서 쇼핑 잠깐 ㅋㅋ
제 3일 : 니세코 스키장 (JR기차 + 버스 + 리프트 + 스키, 부츠 렌탈 = 4100엔 띠용~~ 쌉니다.)
쿳찬역 -> 니세코 히라후 웰컴 센터 버스가 오전에는 9:55am밖에 없어서 삿포로에서 7:15am 기차를 타야합니다. 이 기차는 오타루에서 내려서 오샤만베행(니세꼬, 쿳찬행)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둘다 보통열차이고 (모든 역에서 섭니다.ㅡㅡ;), 오타루~굿찬은 열차가 1냥 또는 2냥밖에 안됩니다. ㅎㅎ 완전 눈덮힌 시골로 가는 것으로 많은 역들에 역무원이 없어 차장이 내릴때 돈받고 사람 내려줍니다..ㅎㅎ 한적한 시골 풍경도 정말 멋집니다. 눈 굉장히 높히 쌓여있구요~ 쿳찬역에서 내리면 역 바로 앞 주차장에서 버스 탑니다.(니세꼬버스) 니세꼬-히라후 웰컴센터까지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렌탈, 리프트권은 히라후 웰컴센터 주차장에서 내려서 우측 언덕위에 Kogen ski center에서 합니다. 리프트권 교환시 1000엔 맡겨놓고, 카드받습니다. 옆에 기계에 카드반납(refund)하면 1000엔 돌려줍니다. 리프트는 전자식으로 찍으면 열리게 되어있고, 정말 대기 시간 없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이전에 스키장 딱 2번간 쌩초보이지만, 잘 타고 다녔습니다. 대기시간이 없으니 실제 스키탄시간은 3시간반~4시간 정도이지만 우리나라 스키장 하루종일 탄것보다 많이 탔습니다.^^ 히라후 웰컴센터 -> 쿳찬역 니세꼬버스가 15:27에 출발해서 14:40분까지만 스키를 탓습니다. 이 스키장의 매력은 설질이 좋다, 리프트 대기시간 없다, 정말 다양한 슬로프, 마지막으로 스키장에서 정면으로 절반정도 눈덮힌 산이 보이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후지산 같습니다.ㅎㅎ) 슬로프 안내서 꼭 챙겨서 올라가세요!! 슬로프가 굉장히 다양하고, 저희는 초보라 초보 슬로프 찾아 타야해서 ㅎㅎ. 저희는 2:40까지만 탔는데, 웰컴센터에서 확인한 바 5:00pm부터 1시간 간격으로 야간 free 셔틀이 굿찬역으로 다니더군요. 이걸 타면 리프트권이 8시간 권이라 좀더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5:00pm 셔틀을 타면 열차들 연계해서 약 8:00pm정도 삿포로에 도착합니다. (참, 2월 말까지는 삿포로에서 니세꼬까지 스키 익스프레스 특급열차가 운행해서 삿포로~스키장까지 2시간10분이면 갑니다.)
저희는 7:00경 도착해서 숙소앞 카니쇼군에서 게 코스요리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나와서 10:00pm경 다누키코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쇼핑점들은 문을 닫았는데, 젊은애들 여러 팀이 거기서 쇼^^(노래, 춤, 기타, 아카펠라 등등)을 하더군요. 뜻밖의 수확이었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홋카이도의 마지막 밤을 재밌게 보냈습니다.
** JR 스키 패키지는 여러 종류가 스키장이 있습니다. 가까운 테이네를 포함해서 키로로, 후라노 등등, 저희가 니세꼬를 선택한 것은 그곳이 좋다고 해서 (호주인들과 홍콩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외국인 반 + 일본인반) 암튼 스키 패키지 강추!! 겨울에 홋카이도를 가신다면 하루쯤 스키를 타는것도 좋습니다.
제 4일 : 조식 먹고, check out.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몰랐는데 일본에는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는 버버리 블랙라벨, 블루라벨이 있더군요. 가격도 아주 많이 비싸지 않고.. 마침 가방이 하나 필요했는데, 30000엔으로 하나 샀고, 와이프 긴팔셔츠 16000엔 하나 샀습니다. 남자 지갑도 16000엔 하더군요...
암튼 여행의 컨셉답게 잘먹고 다녔습니다. 삿포로 북해도 한정 클래식 맥주는 달고 다녔고, 사케도 맛있었습니다. 우니(성게)는 완전히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먹는 것에 많이 투자하다 보니 경비는 조금 더 들었지만...ㅎㅎ
저는 JR 3일권이 필요없어서 안샀습니다. 원래는 노보리베쓰 온천 (이것도 당일치기 JR 패키지가 있습니다.) 당일치기를 하던가, 하루 머물던가 하려 했으나, 이때 아니면 언제 홋카이도 스키장을 가보냐는 생각에 스키장으로 돌렸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여행을 다녀와서 지루하지만 제 일정을 자세히 적어보려고 했습니다. 기타 궁금하신 내용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아는데로 답변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