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의 죽음~~~

[윈드블루]

연극은 저에게는 너무나 어색하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좋은 기회로 연극에 초대를 받아서 가까운 언니랑 연극을 보게 되었어요

이렇게 가까운곳에 연극을 볼수 있는곳이 있다는게 저한테는 정말 너무 반가웠구요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많은걸 가슴에 담을수 있었던 연극을 볼수 있게 되어서 기뻤어요

소극장으로 들어갔을때 정말 아늑한 느낌이 들었어요 공연이 7시30분 시작이었는데

관객분들이 많이 앉아있었어요 친구 연인 부부등등 정말 보기 흐뭇하더라구요

극단 구미 레파토리 73회 공연 세일즈맨의 죽음을 관람하게 되었죠

한가족과 그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

윌리와 린다 그들의 아들 비프와 해피

지금 윌리는 63세의 세일즈맨이예요 1100km나 떨어진 먼 곳을 운전해서 어느하나 아는 사람없고 어느하나

반기는 이 없는그 곳에서 물건을 파아야하는 세일즈맨 그나마 팔면 다행이에요

린다에게 주급을 가져다 줄수 있거든요 하지만 물건을 팔지 못한 날이면 1100km를 다시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해요 그럼 윌리는 친구 찰리에게 50달러를 빌려 아내에게 가져다주죠 주급이라면서~~~

윌리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보여요 그의 두손에 드리워진 꽤 무거워 보이는 가방처럼~~~

린다는 기분이 좋아보여요 오래간만에 4식구가 모였어요 비프는 한동안 연락도 없이 동부에 있었거든요

윌리는 자꾸 죽은 벤형이 보이는 거에요

윌리는 비프가 17살때는 시절로 시간여행을 하는듯 보여요

그 시절이 윌리와 린다 비프 해피 가족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지 싶어요

윌리는 나름 잘나가는 세일즈맨이라 자부해요 린다도 남편을 잘 내조하며 아이들을 키우죠

비프는 공부는 뛰어나지 않지만 친구들에게 인기 많고 운동도 잘하는 아이에요

해피는 그런 형이 언제나 부럽고 자랑스러워요

비프는 윌리에게 큰 꿈과 희망 같은아이예요

언젠가 그아이는 성공할거야 윌리는 그렇게 생각하죠

하지만 비프가 아버지를 만나러 보스턴에 가던날 그 꿈의 아이는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하죠  사랑하고 존경하던 믿어 의심치않던 아버지의 외도를 알아버린거죠

부자의 관계는 그 사건을 계기로 자꾸 어긋나게 되죠

17년이 지났지만 비프는 몸도 마음도 흔들리는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죠

그걸 지켜보는 아버지는 아들을 책망하지만 맘속 깊은 곳에 죄책감으로 짓눌린 가슴을 어찌할수 없죠

비프는 자신이 아무쓸모도 없는 사람이라 자책하죠..하지만 아버지는 아무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울부짖는듯 했어요

윌리의 자살시도를 알고 비프는 그동안에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죠

17살 이후에 일들을~~

그리곤 절규하며 아버지에게 이야기하고 이제 그만 날 놓아버리라고 눈물을 흘리며

윌리는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혼자 얘기하죠

그 아인 날 사랑해 눈물까지 흘렸다고~~~

하지만 아버진 비프를 놓아 버릴수 없었죠 비프에게 2만달러를 남기고 싶어하며

방아쇠를 당기죠

연극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가족은 얼마나 따뜻하고 정말 사랑이 넘치나요 하지만

가족이기에 더욱 날까로운 상처를 남기는지 너무 사랑하기게 때로는 너무나 증오하는지~~

윌리와 비프는 애증에 관계라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 입장에서는  엄마가 원하는것도 아이가 원하는것이 다를수 있다는것

부모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수 있는것 또한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윌리는 물건을 파는 세일즈맨이지만 우리도 무엇이 되든 모르는 이에게 무엇가 파는 세일즈맨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능력을 팔수도 있구요 때론 시간을 때론 마음을 파는 세일즈맨~~~

연말이에게 서로 모르는 타인에게 따뜻한 눈길한번 따뜻한 맘을 전해주세요

그가 윌리일수 있잖아요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윌리  여러분 화이팅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끝까지 읽으셨다면 감사드려요)복받으세요

[momo(배윤희)]

너무나 감동을 주는 글이였습니다.
왠지 객관적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읽는듯한 느낌을 주시네요....^^
마지막 문구가....그가 윌리일수 있잖아요....
감사합니다....또 다른 윌리를 응원해주시고 다른 분들께서 따뜻함을 전하도록 응원해주셔서요.
윈드블루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0^
(아.....방아쇠를 당겨 자살하신건...아니예요...죄송합니다...^^;)

[윈드블루]

자살하신게 아니었어요~~~글쿠나
책으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란마(황은주)]

자살한 건 맞는데 총으로 한 게 아니라 자동차를 몰고 가다 쾅!!!!!!!!!!!! 하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