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0 집출발
09.40 영대병원 지하철역
09.44 지하철 승차
10.04 설화.명곡역
10.35 옥포 면사무소
11.10 달성군청
11.52 위천 삼거리.15000 보
12.03 낙동강진입
12.36 달성보
13.15 박석진교도착26000보
13.30 달성군민 체육관네거리
27000보. 끝
걸어보자
산에 갈일도 별로 없고 자전거도 없어 탈수 없고 하여 평소 즐기는 걷기에 나서다
현풍에 있는 친구도 보고 2년여전 땡볕 아래에서 국유재산조사를 하던 낙동강 쪽으로 방향을 잡아 9시반경 집을 나선다
지하철 1호선 설화 명곡역까지지하철로 이동후 달성군청앞을지나 위천 삼거리에서 낙동강 쪽으로 가는 코스다. 최종 목적지는 현풍읍이다.
2ㅡ3일전부터 부는 바람에 날씨는 다소 쌀쌀하나 걷는데 큰무리는 없다.
1호선 종착역 명곡역에서 하차하여 달성군청 국도를 따라 가는데 코로나 영향때문 인지 사람은 별로 없고 햇살은 좋으나 바람은 꽤 분다
달성군청앞쪽을 지나가니 2년전 재산조사를 하던 낯익은곳들이 눈에들어 온다
도로.전.구거. 등등 반갑기도하고 흐른 세월이 허무하기도 하다. 그당시의 그모습은 그대로 인데 나만 세월을 먹어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는 않다.
그러나 걷는 이순간만은 무엇보다 즐겁다. 생각은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에 잠길수 있고 하늘을 보고 자연을 볼수 있어 좋으며 일체 세상사의 잠념은 없다.
어느덧 위천삼거리.
여기에서 수십장의 사진을 찍어 전송한곳이다. 그 뜨거운 태양 아래 조금이라도 멋진 사진을 찍으려고 도로를 무단 횡단 하기도 하고 높은 축대위를 기어 올라가 사진을 찍기도 했다
낙동강은 위천에서 10 분거리 이며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는데 날이 추워 그런지 라이딩 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
낙동강둑이나 고수 부지는 겨울철이라 여름의 그 찬란 하던 아생화는 없고 메마른 풀들만이 추위를 못 이겨 누워있을뿐 크게 볼것은 없으나 2년전 사진을 열심히 찍었던 그 회상은 잠시 2년전의 그 기쁜날로 돌아가 있는 나를 되돌아 보게 하였다
낙동강둑 자전거 도로는 시멘트 길로 되어 있어 걷는데 다소부담을 주었고 달성보 지날 무렵에는 오른쪽 무릎이 댕기는 등 약간 무리가 오는것 같아 예전의 내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의욕은 이제 나이에 밀려 저 멀리 멀리~~
달성보를 지나니 현풍입구 박석진교가 눈앞에 보였다.
달성군민회관에 도착 하여
만보기를 보니 27000보가 찍혀 있었다. 총3시간반을 걸어온 걸음수 였다.
산에가서 하루종일 걸은적도 많았지만 평지를 작정하고 걸은것은 평생에 첨이라 오늘은 나에게 있어 참 의미깊은 날인거 같다. 적지도 않은 나이에 말이다.
인생 후반부 이제는 건강을 챙기고 또 챙겨야 될때가 아닌가
언제 다시 무작정 걷기 위해 떠날지 모르지만 세월 지나면 또다른 그시절 추억으로 남으리라
달성군청앞
삼리리 2년전 사진 찍은곳
위천 삼거리
낙동강 자전거길
달성보
달성보옆 미니골프장.국유재산 사진 많이 찍은곳.
허수아비
박석진교 가기전
점심. 아구찜. 현풍 신도시.2만.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걸어서 화원 명곡역에서 현풍까지
구름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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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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