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2012년 2월 23일 목요일 - 코스 ; 종성교회 - 162봉 - 종성바위 - 동석산 - 삼각점봉 - 석적막산 - 가학재 - 작은 애기봉 - 큰애기봉 갈림길 - 낙조 전망대 - 주차장 - 산행 시간 ; 3시간 30분 +/- 국립 공원 경방기간에 전국 산악회에서 자주 찾는다는 진도 동석산이 암릉이 멋있다는 소문은 익히 듣고 있었으나 ... 다행이 이번주에 동석산 가는 산악회가 있어 예약하고 산행지를 조사 해보니 ... 오오 ...이런 ... 이럴수가 ~ 진도 동석산에 이런 전설이 있다 ... 동석산 동쪽에 강한 바람이 불면 크고작은 천개의 봉우리가 일시에 소리를 토해내 골짜기에 서기가 가득해 이곳 지형을 풍수 에서도 천종하강지지(千鐘下降之地)라고 해서 동석산에 종석바위가 있고 자락에 천종사가있는것이 그럴듯 한것 같다. 즉 바람이 불면 종소리가 난다는거 ... 저번에 여수블방들 하고 지리산 종석대에 올랐을때 그곳 종석대 전설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 석종 소리가 난다고 해서 종석대 라고 했는데 우연에 일치 인가 비슷한 전설이 있는 종소리가 울린디는 산을 가게 된다 . 소문에 설악의 공룡능선 처럼 힘들고 억센산이고 시피 볼수 없는산이라고 산행지들은 말하고 있었지만 고작 200고지산들이 억세봐야 얼매나 억셀까싶어 여유 있게 산행 할려고 배낭에 순대국밥 포장해 넣고 누구는 족발 가저오라 하고 술은 그닥 머 ...ㅎ 족발 가져온넘도 한때는 고래소리를 듣던분인데 요즘은 간땡이가 부어서 술이 안뵌다고 지금은 멀리 하고 있고 숯댕이도 잠시 참고 있는 기간이라 준비 없이 가면서 창밖을 계속 주시 하면서 가는데 ... 이게 멈미 ... 가슴이 심하게 무너진다. 목포를 거처 삼호 방조재와 금호방조재를 넘어 진도로 가는데 연무가 심하게 끼여 조망이 엉망이다. 섬 산행의 백미는 바닷가 풍경인데 ... 오늘은 조망 福은 물건너 간것 같다 ... 속으로는 이런 스버ㄹ스버ㄹ 스스벌 ... 육두문자가 믹스 되면서 배알에 부굴부굴 가스가 차지만 ...점잔은 체면에 막말 내뱃는 찌질이 되기싫어 산이라는 것이 ... 인간들 맘대로 어찌 ... 순응해야제 ... ㅋㅋㅋ 진도 대교를 지나면서 다행이 휴게소에 잠시 들린다. 이곳은 숯댕이 건국이후 첨으로 와본 곳이다. 아 ~~ 이곳이 울둘목 ... 이순신 장군의 명량전투가 있었던곳 이라는 생각이 번듯들어 넘들은 화장실 가는데 숯댕이는 바닷가로 달려가본다. 대차나 갯가를 스치는 물살이 용이 승천하는 기세다 ~ 음력 날짜를 보니 오늘이 2물이다. 두물대 물살이 이정도면 대체 살때는(7.8.9물) 그 위력이 얼마라는 것인가 ... 물 흐르는 방향으로 보니 들물이다. 목포쪽으로 물이 흐르면 밀물이고 그반대로 흐르면 썰물이다. 물 흐름이 목포쪽으로 흐르는것을 보니 밀물때(들물)이다. 오늘이 2물 .... 7.8.9 물때가 최고로 쎄다 ~
이 드센 물살과 울둘목을 보면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생각해본다. 이순신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지않을 만큼 심한 고초를 격고 백의종군도중 다시 삼도 수군통사에 올랐지만 허울뿐 겨우 13척의 배와 수군 2000명 ... 이순신은 고금도에 새로이 진영을 세우고 진열을 제 정비하고 ... 척후병을 여러곳에 보낸다. 당시 왜군은 수군 수백척을 서해를 거처 한강으로 진입해 명군의 들줄기를 끊고 군사와 보급을 원할 하게 하기 위해 작전을 준비 하고 있었다 ... ( 맥아더 인천상륙 작전 처럼 ...) 이순신은 진영을 다시 진도 벽파진으로 옮겨 왜군을 기다리고 있고 ... 왜군의 300여척은 해남 어란까지 와서 주둔 하고 왜군의 일차 목표는 이순신 수군 고작 13척의 배는 눈에 들어 오지도 안았을 것이고 오로지 서해를 거처 한강으로 진입 하는것 ... 이순신도 13척의 배로 300여척의 왜군과 싸워서 승리를 장담 못했을것이다. 울둘목의 거센 물살이야 이순신도 알고 왜군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왜군도 척우병이나 세작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섬넘들이라 물때나 밀물과 썰물을 훤하니 알고 있었을터 ... 이순신은 지금까지 23번을 싸워서 한번도 패한적이 없지만 이번은 상황이 달랐다 13대 300 ... 하지만 이순신은 적들을 간사하게 건들여 자구만 진도 울둘목으로 유인한다. 머 왜군들도 거센 물살을 밀물(목포쪽으로 흐르는 물방향.. 동영상 참고)을 이용해 울둘목을 신속하게 통과해 서해로 갈수 있어서 왔겠지만 적장 눈에도 이순신이 13척의 배로 자기들과 싸워봐야 뻔할뻔짜 ... 분명 개의치 않았을 것이다. 이순신도 벽파진 넓은 바다에서 전투는 불보듯 뻔한 패 ... 좁은 골목으로 때거리 들을 유인해 싸워 보자는것 ... 벽파진에서 해남 우수영으로 진영을 옮기고 ... 때는 정유년 9월16일 보름이막 지난 물살이 제일 심하게 흐르는날 왜군 선붕대 133척을 거느린 구루시아와 도도가 이끄는 배들이 목포쪽으로 흐르는 밀물을 이용해 통과 하려고 울둘목은 왜 전선으로 가득 했다. 이순신은 거센 물살을 버티면서 일자전을 펼치고 싸움을 건다. 말이 싸움이제 거센 물살에서 배를 바로 잡고 있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밀물과 설물이 교차하는 약 40여분은 미동도 없이 호수 처럼 잔잔 하다는거 .... 그 시간을 이용해서 격렬한 전투가 시작되고 이순신의 함대의 포는 적의 선두 보다는 후미선을 향해 일제히 발포한다. 잔잔 하던 바다는 이제는 썰물로 변하고 (밀물의 반대 방향)후미 적 함대는 격파되어 좁은 울둘목의 퇴로를 스스로 막고 이순신 함대는 썰물을 이용해 일제히 공격하고 .... 거센 썰물에 배들은 뒤엉키고 퇴로는 침몰된 자기들 함대에 막혀 있고 중심을 잃은 배들은 스스로 뒤엉키어 즈그들 끼리 부딕치고 깨지고 침몰하고 전투가 아닌 아수라장 ... 이 전투로 133척의 왜군은 91척이 파손되고 8000여명이 수장되어 후퇴 했다. 이번 전투로 왜군의 한강 입성은 좌절되고 왜군의 기본 전술 까지 무너져 도요도미 히데요시는 명량해전 패배로 조선에서 철수 하라는 명을 내리고 죽는다. 일본 적장도 섬넘 출신이고 울둘목 물살을 알고 물때도 알었을것이다 ... 그리고 쨉도 안된 전투 차이 에서 설마 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넘들은 이순신의 지략을 간과 하지 못햇다는것이 큰실수 였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울둘목 물살을 구경 하는데 언릉 가자고 사나케 빠스에서 소리친다. 전투가 벌어졌을 울둘목 바라보며 .... 동석산 종주 산행을 하기위해 종석교회 입구도착 . 산행지를 조사해 보니 종석교회 들머리는 위험 하다고 통제 하고 암릉구간이 위험해 밧줄을 잘라 버렷다고 하기도 한다더니 별 이상이 없어 간단히 몸 풀고 출발한다. 종성교회 ... 개신교도 이름을 종성교회 라고 하니 이곳이 종 하고는 깊은 연관이 있는갑다. 사실 종소리나 그 울림 소리는 불교에서 깨달음으로 통한다 . 유명한 스님들도 수양중에 깨달음을 알리는 여러 소리를 들었다는 설을 읽을수 있다. 통제한다는 경고문이 빨간간판으로 되있고 읽어 보니 통제는 하지만 가다가 사고나면 책임 없다는 내용이다. 쫌 얄팍한 문구 같다. 맨 후미에서 가는데 선두로 가던 산악회님들이 밑을 보며 스톱 하면서 웅성웅성 이라 먼일인가 싶어 올라가 보니 위험 구간에 밧줄을 제거 했다며 못간다고 한다. 대차나 바위를 보니 밧줄 없이는 못갈것 같다. 다시 천종사 쪽으로 우회 해서 가기로 다들 내려 가고 혼자 전망을 즐기고 있는데 민순씨가 그 짧은다리로 쨉싸게 올라온다 한때 밧줄잡고 릿지를 즐기던 민순씨라 방법을 연구해 보라 했더니 ... 요리저리 처다보더니 바위 틈세를 이용해 가볍게 올라간다. 역시 민순씨 뒷따라 나도 바로 올라간다 그런데 ... 언제 올라 왔는가 첨보는 중년도 한분 있었던가 따라 올라 오더니 어째 폼이 엉성하고 위험 구간에서 어찌 할바를 몰라 당황한다. 민순씨가 달려가 잡고 나도 달려가 잡고 그분을 진정 시키고 차분히 발을 확보하게 하고 벗어난다. 그분은 째깐한 민순씨가 쉽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쉬울줄 알고 덩달아 따라 왔다고 하며 긴 한숨을 몰아쉬고 진정 시킨다. 산행경력도 짧고 이런곳은 첨이지만 올라가면 멋있을것 같아 따라 왔다고 한다. 민순씨를 작다고 시피보다 여럿 머시메들이 나가 떨어졌다고 알려주고 암릉 구간을 조심해서 따라 오라고 하고 오른다. 릿지를 즐기는 분들은 쉽게 오를수 있지만 단체로 오면 이곳 코스는 패스 해야 한다. 위험 한곳도 있지만 그 구간을 통과 할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우회 할려고 내려가고 있는 모습.. 들머리의 심동 저수지 하경 ... 헤메고 있는 중년 아저씨 ... 사진 찍다 당황 하는 그분을 보고 무쟈게 놀랬다. ㅎ 이런곳도 ... 162봉 같다. 천종사에서 올라온 분들이 이제 보이기 시작 한다. 저저저 ... 하여간에 꼭 위험 구간에서 ... 나보다는 엄청 고수라 말은 못하지만 ..ㅎ 세번째 위험구간 을 통과 하면서 ... 작은 실수는 곧 지구를 떠나게 된디. 사량도 지리산은 사고나면 부상으로 헬기가 뜨지만 동석산은 사고시 바로 사망이라 헬기가 안뜬고 엠블런스가 온다는 소문이 있다. 종석봉을 오르는 회원님들 ... 마지막 위험구간을 내려오면 정상 등로로 합류한다. 대체로 위험한 구간이 네군데 있는데 계단을 설치 하든가 밧줄이라도 야문놈으로 설치 해서 암릉미를 즐길수 있게 했음 한다. 안전 시설이 있는 등로에서 그분을 안내하고 안전하게 안심 하고 걷는다. 저중에 빵신이를 찾아본다. ㅎ 웬 노친하고 데이트 중인가 ... ㅋㅋ 뒤 돌아본 종석봉 ... 후미에서 산악 대장분게 무지 혼났다 ... ㅎ 조망은 없어도 시원한 봄바람을 피부로 느끼며 봄을 맞이 하고 있는 산님들 ... 빵신이를 만나 칼날능선을 배경으로 한방 날려주고 ... 날씨만 좋으면 깃똥 찻을건디 ... 아쉬워도 기념사진은 찍어야제 ~~ 칼날 능선 ... 천길 낭떠러지라 간이 벌렁벌렁 오줌뽀도 찔끔찔끔 ... ㅋ 조망까지 좋으면 조우련만 ... 묶어두었던 숨을 쏟아내고 동석산 암릉에 내몸을 맏겨본다. 칼날 능선을 우회하며 처다본다 .. 족발에 순대국밥을 끓여서 유유자적 먹고 가기로 ... 라면 사리도 넣고 맛나게 먹지만 그것이 없어서 여간 써운타 ... ㅎ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동석산 정상석 못가서 식사 하기 더 좋운 장소가 있었다는거 ... 동석산은 진도 남서쪽 지산면 심동리의 바닷가에 솟아 있다. 1:50,000 지형도에는 석적막산(石積幕山)이라 표기되어 있는 200m급 산으로 고도는 높지 않지만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암릉미를 자랑하고 있다. 낮은산이라고 시피 봐서는 안되는 산이다. 사진으로 보니 누군가 장난질을 ...해발 219m인데 누군가 1자를 하나 첨가 해서 1219m 가 되었애 ... ㅎㅎ 하여간에 ... 그 사람도 그만큼 대단한 산이라는 얘길터 .... 봉암 저수지 ... 전혀 오를수 없는 바위구간도 있다. 설악 용아장성 암릉구간을 보는것 같은 대단한 암릉이다. 우회를 가다 암릉으로 가는 셋길을 발견하고 빵신을 데리고 올라간다. 첨 오는 산이라 어렵게 올라온 암릉이라 구간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먼저 가서 보기로 하고 ... 안전을 확보하고 하산 구간도 점검 하고 오라고 한다. 참내 ... 위험한 암능에서 카톡질은 ... ㅎ 무사히 내려오기 ... 쉽게 내려올수 있는 구간을 참 어렵게도 내려온다 ... ㅋ 우리가 올랐던 구간을 민순씨가 올라가서 소리치고 있다. 전망 좋은곳은 당연히 ... 당연히 올라가 보는 민순씨 ... 박무만 없었다면 ... 날씨만 찌끔만 좋왔다면 ... 아쉬운 조망에 한 없는 써운함 ... 조망은 그닥 없어도 암름미를 즐기며 찬찬히 진행 한다. 조망 까지 좋왔다면 아마도 진행이 어려웠을 것이다 ... 조망을 즐기느라 ~ ㅎㅎ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 ... 후담 이지만 ... 빵신이가 저곳에 서 있는데 갑자기 돌풍이 불어서 날라가 버릴뻔 했단다 ... 살좀 쩌야지 원 ~ ㅋ 삼각봉에 오른 민순씨 ... 암릉구간이 끝나고 아위운 마음에 뒤 한번 돌아 본다. 바다도 보이지만 ... 가학재 ... 작은 애기봉 ... 작은애기봉 조망처에서 가학리 마을도 바라보고 기념사진도 한방 ... 큰애기봉도 바라보고 당겨서 보기도 하고 ... 저곳은 패스 하기로 한다 ... 오늘은 조망이 꽝이라 ~~ 능선 우측에 있는 가치마을도 바라보고 ... 세방 낙조 조망대로 하산 하기 ... 세방 낙조 전망대 ... 잔망대에서 바라본 두 애기봉 ... 바다도 바라보고 ... 저런 조망에 속이 쓰리다 ... 이곳을 어디 쉽게 오겠는가 ... 가차이 있으면 모를까만 ... 해찰을 좀 피고 왔더는 다들 먼저 내려가버려 혼자 셀카 한방 박는다. 하여간에 회피성 통제 ... 다시 진도대교 휴게소에서 ... 건어물산다고 해서 나는 다시또 갯가로 달려가 본다. 이제는 썰물이다 . 이 썰물도 대단한데 살때 썰물은 대단 할거다 . 그 울음소리가 20리 밖에서도 들린다고 하니 가히 짐작을 해보라 ... 이순신은 그 썰물을 이용해 명량을 지키고 대승을 했다.
이제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썰물때 모습 ... 2물때가 이정도 인데 명량 해전때는 8물 그때는 과연 어느정도 였을지 ... 무섭다 ~
썰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관광선 ... 정유년 명량해전에서는 격노꾼들이 노를 힘차게 저어서 물길을 잡았지만 지금은 기계의 힘으로 ... 아수움이 가득한 진도 산행 ... 3시간30분을 달려 전주로 왔다. 조망이 무척아쉬운 진도 동석산 산행 였다. |
출처: 숯댕이 눈썹 원문보기 글쓴이: 숯댕이 눈썹
첫댓글 찬웅팅
팅
사는게 다 그런거지요.....
나하고 똑같이 찍었넹!!!!
숯댕이님의 산행기 최고~~ 짱이네........
감사르 ... 요 ~~ ㅎ
보면볼수록 생각하면할수록 감사...죄송......!
그런 열정이 잼있는 산행이 됩니다... 그런열정이 없으면 맨날 앞사람 뒷끔치만 보다가 나중엔 어디산에 갔다온지 모르고 그런분들 많습니다.
그 열정 때문에 좋운추억 하나 만들었쟌아요 .. ㅎ
저도 첨엔 그랬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