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의 보고(寶庫)로 되살아나는 강서습지
- 멸종위기 Ⅱ급인 큰기러기 서식으로 생태계 복원 과정 보여주는 야외실험실
- 수로 폭 확대 및 하중도를 조성한 결과 생태복원전 보다 개체수 증가
□ 갈대와 물억새가 뒤엉켜 그늘지고 갈수기때면 악취로 발들여 놓기 어려웠던 황량한 습지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산뜻한 생태공원으로 모습을 바꾸어 철새의 보고(寶庫)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본부장 장정우)에서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따라 37만㎡에 새롭게 조성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12월말 완공되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습지 본래의 생태계 회복과정을 보여주는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간다고 밝혔다.
□ 강서습지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한층 더 습지원형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으며
철새의 보고로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 한강변 물새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갈대군락과 버드나무 하반림 조성 ▷ 급사면을 완만하게 정비하여 물새들의 먹이인 수생동물과 곤충류의 서식 유도 ▷ 수로의 폭을 넓히고 하중도를 낮게 한 결과 이전보다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비롯하여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Ⅱ급인 큰기러기,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 23종이 관찰되었으며 개체수도 복원전 6,251개체에서 7,513개체로 증가하여 습지가 빠르게 회복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이외에도 서식환경개선을 위해 ▷ 어류를 위한 연안 가장자리에 수초나 돌틈 조성 ▷ 곤충서식을 저해하는 수질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본류의 물을 끌어 들이고 수질정화 능력이 우수한 수생식물 식재 ▷ 양서파충류를 위해 넓은 면적의 습초지를 조성하여 공사전 맹꽁이(유생) 2,000여 개체를 이전하고 참개구리, 두꺼비, 유혈목이 등을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 이번 리모델링을 통한 강서습지 생태공원의 가장 큰 변화는 ▷ 갈수기 메마르고 뻘로 악취나던 좁은 수로폭을 확장하여 부들, 갈대, 붓꽃, 털부처꽃 등 육생 및 수생생물 서식처 유도 ▷ 사람들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적관찰지구내 생태섬, 하중도 조성 ▷ 적극적 관찰지구내에는 한강변 가까이까지 갈 수 있는 산책로 및 조류관찰 전망대를 설치하여 자연생태 체험학습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이외에도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내 생태공원이 탈바꿈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말에 강서습지와 같이 완공된
▷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은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하여 자연형 호안으로 바꿈으로 수중에 다슬기, 자라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굴뚝새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 겨울이면 철새들의 환승역인 밤섬에서도 법정보호종인 말똥가리가 관찰될만큼 새로운 철새의 보고로 떠오르면서 내년이면 시민들에게 확 달라진 생태공원의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한강생태공원이 도심속 생태계 보고(寶庫)로 다양한 동식물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 강서습지 생태공원의 달라진 모습 >
자료출처
http://spp.seoul.go.kr/silguk/hangang/news/news_report.jsp?search_boardId=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