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대장균설사증
2. 살모넬라증
3. 증식성회장염
4. 적 리
5. 결장염
6. 위축성비염
7. 유행성폐렴
8. 흉막폐렴
9. 파스튜렐라성 폐렴
10. 연쇄상구균성 뇌막염
11. 글래서씨병
12. 돼지단독
13. 삼출성표피염
14. 렙토스파이라병
15. 신우신염
16. 부루셀라병
17. 농양성질환
18. 결핵병
1. 대장균 설사증(Colibacillosis)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질병으로서 갓 태어난 새끼돼지(신생자돈), 젖먹이 새끼돼지(포유자돈) 및 이유 자돈 등 다양한 일령의 돼지에 감염하여 병을 일으킨다. 주 증상은 설사이며 탈수로 인해 폐사율이 매우 높다.
가. 원인 및 증상
돼지의 대장균증은 크게 3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1) 신생자돈의 장염
돈사 환경이 나쁠 때 1~4일령 새끼돼지에서 발생한다. 생후 12시간 후 미색의 심한 수양성 설사를 하며, 18시간 내에 심한 탈수를 동반한다. 한배새끼의 대부분이 감염되며 치사율은 90% 이상이다.
위생시설불량, 환기불량, 높은 습도, 추위 등이 발병을 돕는 요인이다. 첫 분만하는 어미돼지의 한배 새끼들은 나이든 어미돼지에서 난 새끼들보다 병원성 대장균에 대해 감수성이 크다.
병원성 대장균은 감염 후 소장 상피세포에 정착, 증식한 후 독소를 분비한다.
장염소견이 있는 돼지에서 분리된 대장균의 50%가 독소를 분비하며 이들 장내 독소는 이열성(LT) 및 내열성(ST)으로 구성된다. 이들 장내독소가 장에서 전해질 등의 이온분비를 촉진시켜 수액성 설사를 일으킨다.
(2) 이유자돈의 설사
용혈성 대장균에 의해 발병하며, 이유 후 단기간에 곡류사료로 전환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급작스런 사료의 변화로 인해 소장 상부에 병원성 균주의 대량 증식을 용이하게 해 주며 감염돼지는 설사, 침울, 식욕부진과 2~3일간 지속되는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많은 감염돼지에서 허탈상태와 설사 후 폐사되는 예를 볼 수 있으나 전체 폐사율은 갓 태어난 새끼돼지(新生仔豚)의 폐사율보다 낮다.
(3) 부종병(Edema disease)
장독혈증 혹은 장부종이라고도 하며 1938년 아일랜드에서 처음 보고된 후 전세계 양돈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음 4가지가 중요한 발병요인으로 작용한다.
(가) 나이 : 일반적으로 이유기에 발생, 드물게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
(나) 사료의 변화 : 사료의 종류 및 급여방법의 변화로 발생
(다) 급성장 : 비육돈에서 주로 발생
(라) 설 사 : 감염 1~2일전 중등도의 설사, 부종병은 갑자기 발생하며 짧은 경과를 취한다. 초기에는 약한 부자연스런 걸음걸이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심해져서 말기에는 기립불능 상태가 된다.
근진전과 경련, 목이 쉰 비명 소리를 내며 안검 및 안면 부종 등이 주증상이다. 체온은 정상이거나 다소 낮고 주로 설사를 하나 가끔 변비증상도 볼 수 있다.
현미경 검사 시 안면, 안검, 장간만, 임파절, 방광, 후두 등 여러 조직에서 부종을 볼 수 있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
나. 예 방
(1) 신생자돈의 감염 예방
설사증상이 있는 신생자돈에서 분리한 대장균은 4가지 (K88, K99, 987P, F41)의 섬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설사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 4가지 섬모를 가지고 있는 백신을 임신모돈에게 분만 전 5주와 2주에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대장균에 의한 신생자돈의 설사증상이 심한 농장에서는 임신모돈에게 분만 전 7주, 5주와 2주에 3회 접종 방법이 효과적이다.
2. 살모넬라증(Salmonellosis)
여러 가축의 전염성 질병으로서 돼지는 패혈증(敗血症)과 위장염(胃腸炎)을 특징으로 한다.
가. 원 인
살모넬라속균(Salmonella choleraesuis 및 S. typhisuis가 주원인이며, S. typhimurium도 관여)에 의해 발생된다.
나. 발 생
(1) 세계적으로 발생되며, 우리나라에서는 1947년부터 돼지콜레라와 함께 대단히 많이 발생되었으나 돼지콜레라의 발생감소와 위생관리의 개선으로 현재에는 발생이 매우 적으며 균의 분리율도 낮다.
(2) 2~3개월의 어린 돼지가 잘 걸리며, 다른 질병과 혼합감염 됨으로써 증세가 더욱 악화된다.
(3) 바이러스성 질병 또는 영양장애 등으로 돼지 체력이 약해지며 큰 돼지도 발병된다.
(4) 보통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집단적으로 유행하지는 않는다.
다. 전염경로
보통 경구감염(經口感染)을 일으키며, 균을 지닌 돼지의 배설물(糞尿 등)이 중요한 감염원이 된다.
라. 증 세
(1) 식욕이 일정하지 않고 설사가 주 증세이다. 설사변은 물같이 노 란색이며, 심한 경우 악취가 나며 장점막(腸粘膜)의 괴사편(壞死片) 또는 피(血液)가 혼입되는 경우가 있다.
(2) 급성 패혈증(敗血症)인 경우는 체온이 높고, 식욕이 없어지며, 호흡이 곤란하고, 기침, 구토, 피부자반(皮膚紫斑), 쇠약, 빈혈, 영양 실조로 죽는다.
마. 진 단
(1) 병든 돼지의 분변, 혈액(급성의 초기)또는 해부할 때는 각 장기 등에서 균을 분리하고 원인균 인지를 확인한다.
(2) 건강한 돼지에서도 균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병리조직검사로 병변(病變)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바. 예방 및 치료
(1) 위생적인 관리와 철저한 돈사 소독이 중요하다.
(2) 아목사실린이 유효하다고 하나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
(3) 병에 걸렸다가 회복된 돼지는 보균돈(保菌豚)이 되기 쉬우므로 이러한 돼지는 종축(種畜)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3. 증식성 회장염(Proliferative Ileitis)
국내 농장에서 문제가 되는 질병으로 후보돈, 모돈, 육성돈 및 비육돈에서 혈변을 동반한 설사를 유발하면서 폐사한다. 후보돈, 모돈, 육성돈 및 비육돈에서 가장 흔한 소화기 질병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가. 원 인
회장염균(Lawsonia intracellularis)이 원인균이다.
나. 발 생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국내에서는 환절기인 3~5월과 9~11월 사이에 자주 발생한다.
다. 전염경로
국내외 대부분의 증식성 회장염의 발생농장은 감염된 후보돈이 농장에 유입되어서 발생한다. 주로 감염된 모돈 또는 후보돈으로부터 다른 돼지로 전파된다.
라. 증 상
(1) 급성형
급성형은 붉은색의 혈변 또는 초코렛색의 변이 관찰되며 갑작스럽게 폐사한다.
(2) 만성형
만성형에서는 연변이 관찰되며, 성장이 지연된다.
마. 예 방
(1) 증식성 회장염의 원인균은 돈사바닥에 오염되어 있어서 육성돈과 비육돈이 새로 이동하여 입식되면 감염되어 증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돼지 이동 전에 돈사를 철저히 수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증식성 회장염은 스트레스와 상관관계가 있어서 환절기에 급격한 온도변화는 임상증상을 발현하고 증상 정도도 매우 심하다. 또한 이동 등의 스트레스도 증상의 발병을 촉진하므로 후보돈 등을 종돈장에서 구입해오면 항생제를 후보돈 사료에 미리 첨가하는 것은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바. 치 료
(1) 린코마이신, 타이로신, 티아물린이 가장 효과적인 사료 첨가용 항생제이다. 증상이 심한 돼지의 경우 먼저 이들 세 가지 항생제를 주사용으로 직접 주사하고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여 병행치료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이들 항생제를 이용하여 치료할 때에는 증상이 개선되어도 약 3주간 지속적으로 첨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적 리 (赤痢: Swine Dysentery)
돼지의 장관전염병(腸管傳染病)으로서 대장(大腸)의 염증과 혈액성(血液性) 설사가 특징이다.
가. 원 인
스피로헤타의 일종인 돼지 적리균(Brachyspira hyodysenteriae)이다.
나. 발 생
(1)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 병이 발생되고 있다.
(2) 계절과는 관계없이 발생되며 2~3개월 된 어린 돼지가 주로 감염된다.
(3) 밀집사육(密飼), 환경불량이 발병의 유인이 되며, 완만하게 산발적으로 발생 (때로는 수개월 이상)하는 것이 특징이고, 보균돼지가 되기 쉽다.
다. 전염경로
(1) 균이 분(糞)에서 배설되며 균에 더렵혀진 사료, 물 등에 의해 경구감염(經口感染)된다.
(2) 회복된 돼지는 보균돈(保菌豚)이 되어 계속 균을 퍼뜨린다.
라. 증 세
(1) 잠복기는 1~10 주이고, 발병하면 약 2주간의 경과를 취하는 것이 보통이며, 폐사율은 5~25%(어린 돼지가 높고 번식돼지는 5%이하)이다.
(2) 설사변은 혈액, 점액(粘液)이 섞이어 초코렛색 또는 암색(暗色)을 띠고, 궁둥이가 더러워지며 피부의 광택이 나빠진다.
(3) 물 먹는 양이 많아지고 체중이 갑자기 감소된다.
(4) 장기간 병에 감염되면 빈혈, 탈수(脫水), 쇠약, 위축돼지가 되며 자연 회복된 것도 2~5주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5) 사료효율이 나빠져서 출하(90kg)까지 평균 2~6주간 발육이 늦어져서 경제적 피해가 크다.
마. 진 단
혈액과 점액이 섞인 설사변이 있다. 병의 전파가 빠르고, 설사변의 도말표본(塗抹標本)에서 병원균을 검출한다.
바. 예방 및 치료
(1) 위생적 관리, 균의 침입 방지, 새로 구입한 돼지의 격리, 검역, 밀집사육 방지, 일시에 구입하고 일시에 출하하는 방법을 취한다.
(2) 조기에 치료하고 동일 돈사의 건강한 돼지에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한다.
(3) 일단 이 병이 발생된 돈사에서는 이 병을 없애기가 매우 곤란하므로 끈기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5. 결장염(Porcine Colonic Spirochetosis)
최근 국내 농장에서 문제가 되는 질병으로 후보돈, 모돈, 육성돈 및 비육돈에서 연변을 동반한 설사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성장이 저하된다.
가. 원 인
결장염균(Brachyspira pilosicoli)이 원인균이다.
나. 발 생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국내에서는 연중 발생하고 있다.
다. 전염경로
감염된 돼지의 설사변에 접촉하여 감염된다.
라. 증 상
특징적인 증상은 검은색 또는 노랑색 연변이다. 연변이 있는 돼지는 소화불량으로 쉽게 위축이 된다.
마. 예 방
(1) 결장염의 원인균은 돈사바닥에 오염되어 있어서 육성돈과 비육돈이 새로 입식되면 감염되어 증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돼지 이동 전에 돈사를 철저히 수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 치 료
(1) 린코마이신이 효과적인 사료 첨가용 항생제이다. 연변이 발생하는 돼지에게 사료톤당 2kg(200 ppm)으로 2주간 투약하면 증상이 개선되고 치료된다.
6. 위축성비염(萎縮性鼻炎: Swine Atrophic Rhinitis)
돼지의 전염성 호흡기병으로서 비강점막(鼻腔粘膜)에 만성의 염증을 일으킨다.
가. 원 인
독소를 분비하는 파스튜렐라 멀토시다(Pasteurella multocida)가 주 원인체이며, 보데텔라 브론키세프트카(Bordetella bronchiseptica)가 보조 원인체이다.
나. 발 생
(1)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발생되고 있다.
(2) 어린 돼지 특히 갓난 돼지, 젖먹이 돼지가 감염, 발병하기 쉽고 큰 돼지는 감염되어도 발병하지 않고 병원균을 보유하는 돼지가 되기 쉽다.
다. 전염경로
어미 모돈에서부터 분만한 포유자돈으로 수직감염이 중요한 감염경로이다. 또한 어미모돈으로부터 감염된 포유자돈이 또 다른 포유자돈에게 감염시키기도 한다.
라. 증 세
(1) 비강점막에 만성의 염증을 일으키고 비갑개골(鼻甲介骨)의 융해(融解)와 위축을 수반하여 얼굴뼈가 변형된다.
(2) 갓난 돼지가 감염되면 처음에 재채기와 코막힘이 있으며 빠르면 출생 1주일경부터 이러한 증세가 나타난다.
(3) 콧물은 처음에는 물같고 점차로 끈끈해지며, 나중에는 고름 혹은 피모양으로 된다.
(4) 눈물이 흐르고, 여기에 먼지가 붙게되어 검은 얼룩점(eye patch)이 생기기도 한다.
(5) 비개갑골이 3~4주령경부터 위축되기 시작하고, 위턱뼈(上顎骨)의 발육이 늦어지게 된다.
(6) 2개월령이 되면 비개갑골의 위축이 현저하게 되고 코의 윗부분의 피부가 주름이 잡히며 얼굴뼈가 변형되고(3~4개월 후부터) 코가 삐뚤어지거나 짧아진다.
(7) 생전에는 정상으로 보이나 코를 절개해 보아야 비로소 비갑개골이 위축된 것을 발견하는 예도 의외로 많다.
마. 진 단
(1) 개체진단이 곤란하므로 상기의 증세를 종합하여 무리(群) 진단을 한다.
(2) 주위의 돼지에 코를 몹시 비벼대며, 거친 호흡을 하고 코에서 피가 흐른다.
(3) 콧구멍내의 분비물에서 원인균을 분리한다. 하지만 콧구멍 내에는 다른 잡균도 많이 있어 위축성비염에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에서도 분리가 매우 어렵다.
(4) 면봉을 이용하여 콧구멍에서 분비물을 채취하여 독소를 분비하는 파스튜렐라 멀토시다균을 중합효소 연쇄반응(PCR)로 감지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5) 죽은 뒤의 진단으로서는 위턱의 제 1어금니 바로 앞을 절단하면 병의 초기에는 콧구멍으로 끈끈이막이 충혈(充血)되고, 콧속에 다량의 삼출물(점액성, 화농성)이 쌓이고, 병이 오래되면 비개갑골의 위축 또는 융해(欠損消失)가 관찰된다(감염 2~3개월 후).
바. 예방 및 치료
(1) 위축성비염에 감염된 후보돈이 농장에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2) 분만한 어미모돈에서 포유자돈의 수직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미모돈에게 분만 전 5주와 2주에 위축성비염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현재 사용중인 백신에 따라서는 1회 또는 2회 접종한다.
(3) 위축성비염 예방백신에는 톡소이드 백신과 박테린 백신이 있다. 톡소이드 백신이 박테린 백신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예방 효과는 더 좋기 때문에 위축성 비염이 문제가 되는 농장에서는 톡소이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 치 료
(1) 위축성비염의 원인체는 콧구멍에 감염되어 있기 때문에 사료에 첨가하는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2) 농장에서 사료에 첨가하는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타이로 썰파를 사료 톤당 3kg(300 ppm)으로 3주간 투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임신한 어미돼지에게 분만 2주전부터 분만 후 1주까지 3주간 투약하는 방법이 어미돼지에서 새끼돼지로의 수직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7. 유행성폐염(流行性肺炎 : Swine Enzootic Pneumonia)
돼지의 전염성 호흡기병으로서 만성폐염(慢性肺炎)이 특징이다.
가. 원 인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Mycoplasma hyopneumoniae)이다.
나. 발 생
(1) 1930년 독일에서 발생이 보고된 후 세계 각지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2) 우리나라에서는 1964년에 처음 보고 되었으며, 현재에는 전국적으로 널리 발생되고 있다. 돼지에서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체 중 가장 중요할 뿐만 아니라, 발병율도 가장 높은 질병이다.
(3) 이 병은 폐사율(斃死率)은 낮으나 전염성이 강하여 널리 발생, 분포되고 있으며, 밀집사육과 다두사육은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발병율을 높인다.
(4) 계절과는 관계없이 발생되나 온도차가 많으면 증세가 악화되며, 품종과 발생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5) 연령과 발생과는 관계가 없으나 어린 돼지가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6) 한편 새끼 낳은 경험(産歷)이 많은 돼지에서 분만된 새끼돼지는 병에 걸리는 가능성이 낮다.
다. 전염경로
병든 돼지는 오랫동안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하면서 병원균을 배출하며, 대부분이 접촉에 의한 호흡기감염을 일으키나 교미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분만한 임신모돈에서 포유자돈으로의 수직감염도 유발된다.
라. 증 세
(1) 잠복기는 1~2주이며, 생후 2~6주령 경부터 마른기침과 재채기 등 특징적인 증세가 나타난다. 증세가 심해지면 복식호흡이 관찰된다.
(2) 기침은 아침 사료 줄 때 또는 급히 잠에서 깨어났을 때, 심한 운동을 시켰을 때에 많아진다.
(3) 이러한 증세는 완만하고, 발육이 나빠지거나 위축돼지가 되며, 폐사율은 매우 낮다.
(4) 사육환경이 좋으면 기침이 있던 돼지도 조금씩 회복하여 임상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5) 혼합감염(混合感染)이 없으면 발육이 나빠질 뿐 가벼운 증세로 경과한다. 다른 질병과 혼합감염이 되면 심한 호흡기증세를 나타내며 죽는 것도 있다.
(6) 발병 후 회복된 돼지는 보균돼지(保菌豚)가 되기 쉽다.
마. 피 해
(1) 병든 돼지는 잘 먹으면서도 발육이 늦어지므로 사료효율과 증체율이 나빠져 축산경영상 이 병이 중요한 문제점으로 되고 있다.
(2) 유행성 폐렴에 감염된 돼지에서 또 다시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의 감염이 유발되면 호흡기 증상이 매우 심해져서 복합 돼지 호흡기 질병으로 진행되어 농장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3) 유행성 폐렴에 걸린 돼지들은 육성돈 또는 비육돈 때에 파스튜렐라균 또는 흉막폐렴에 쉽게 감염되어 폐사된다.
바. 진 단
(1) 임상적으로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증세로 진단하나 개체진단(個體診斷)이 곤란하다.
(2) 무리(郡)로 다두 사육할 때는 역학적 진단 즉 무리 전체의 새끼돼지의 체중 증가율이 감소되고 기침을 하는 새끼돼지가 증가하는 것 등으로 진단한다.
(3) 죽은 돼지는 허파의 일부분이 간(肝)모양으로 되며, 이 부분을 물에 띄우면 가라앉는다.
(4) 세균학적, 혈청학적, 보체결합반응, 응집반응 등의 진단법이 실험실내에서 응용되고 있다.
사. 예 방
(1)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유행성 폐렴에 감염되지 않은 후보돈을 종돈장으로부터 구입해 오는 것이다.
(2) 농장에서 유행성 폐렴이 이유자돈(40~60일령)에 발병하면 포유자돈(7일령~21일령)때에 유행성 폐렴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3) 농장에서 유행성 폐렴이 초기 육성돈(70~90일령)에 발병하면 이유자돈(30~50일령)때에 유행성 폐렴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아. 치 료
(1) 유행성 폐렴을 일으키는 마이코플라즈마균은 다른 세균과 달리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양돈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페니실린 또는 테트라싸이클린은 효과가 없다.
(2) 유행성 폐렴이 심한 농장에서는 린스마이신을 사료 톤당 3~4kg(300~400 ppm)으로 3주간 투약하면 효과적으로 유행성 폐렴을 치료할 수 있다.
8. 흉막폐염(胸膜肺炎: Pleuropneumonia)
가. 원 인
원인균은 흉막폐렴균(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이다.
나. 발 생
(1)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발병된다.
(2) 발생되고 있는 돼지는 젖뗀 새끼돼지로부터 6개월령 돼지에 해당되며, 주로 30~60kg 육성돈에 발생된다.
(3) 이들의 원인균은 건강한 돼지의 호흡기에 흔히 잠복 감염되어 있다가 밀집사육이나 사양환경 불량 등으로 생기는 “스트레스”를 받아 돼지에 저항성이 약하게 되었을 때 발병된다.
다. 전염경로
병든 돼지와 접촉되거나 코거품에 의하여 전염되고 이 균에 오염된 사료, 물 등에 의하여 감염되기도 한다.
라. 증 상
(1) 심급성
(가) 아무런 이상이 없던 돼지가 갑작스럽게 체온이 40~42℃로 오르고 그 날 중에 급사하게 된다.
(나) 급사한 돼지는 콧구멍으로부터 혈액이 섞인 거품이 내뿜어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2) 급성형
주로 기침이나 호흡촉박 등의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다가 폐사된다.
(3) 만성형
(가) 호흡기 증상을 오랫동안 보이다가 자연 회복된다.
(나) 절룩거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마. 진 단
(1)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돼지가 그 다음날 아침에 콧구멍으로부터 혈액이 섞인 거품을 내뿜으며 폐사되는 것을 발견할 시는 이 병을 의심한다.
(2) 병에 걸린 돼지의 폐장기에서 원인균을 분리하고 혈청반응을 실시한다.
바. 예 방
(1) 밀집사육, 환기불량 등의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백신을 접종할 때 백신에 함유되어 있는 흉막폐렴균의 혈청형을 확인해야 된다. 국내에서는 혈청형 2형과 5형이 전체 분리되는 흉막 폐렴균 중 75%을 차지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들 두 가지 혈청형이 함유된 백신을 사용해야 된다.
(3) 백신을 접종할 때 또 다른 주의사항은 접종시기이다. 국내에서 흉막폐렴이 발병하는 시기는 80~100일령 사이에 흔하게 발병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35일령과 56일령에 2회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 치 료
(1) 흉막폐렴 증상이 나타난 돼지에게는 반드시 항생제를 직접 주사해야 된다. 일반적으로 페니실린이 효과적인데 흉막폐렴 증상이 나타난 돼지는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해열제와 페니실린을 같이 주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사료에 항생제를 첨가할 때에도 사료첨가용 해열제와 항생제를 같이 사료에 첨가하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아목사실린제제와 CSP(페니실린, 테트라싸이클린, 썰파제 혼합)가 효과적이다.
9. 파스튜렐라성 폐렴(Pneumonic Pasteurellosis)
여러 가축의 전염성 호흡기병으로서 돼지는 만성의 폐염(肺炎)을 일으킴을 특징으로 한다.
가. 원 인
파스튜렐라 멀토시다(Pasteurella multocida)가 원인균이다.
나. 발 생
(1) 세계적으로 발생되며, 우리나라에도 오래 전부터 발생되고 있다.
(2) 건강한 돼지의 상부기도(上部氣道)에 흔히 균을 보유하고 있으나 균의 병원성이 약하여 건강한 돼지는 거의 발병되지 않는다.
(3) 사양관리가 나빠서 돼지 개체의 저항성이 감소되었을 때 또는 어떠한 병원미생물(病原微生物)에 감염되어 체력이 약해졌을 때에 균이 증식하여 발병된다.
다. 증 세
(1) 주로 2~5개월의 어린 돼지에 피해를 주며 대개 만성의 경과를 취한다.
(2) 기침이 주 증세이고 체온이 높아지고 영양이 나빠지며 심하면 죽는 것도 있으나 대개는 발육장애를 일으키고 위축돼지가 되기도 한다.
(3) 폐염이 주요 병변이며 심하면 늑막염(肋膜炎), 심낭염(心囊炎)을 일으킨다.
라. 예방 및 치료
(1) 이 균은 단독으로서는 거의 병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나쁜 조건을 제거한다.
(2) 폐염이 심하거나 심낭염을 일으킨 돼지는 치료가 곤란하다.
(3) 위축성 비염, 파스튜렐라폐염, 흉막폐염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AR-PH)이 생산되고 있다.
10. 연쇄상 구균성 뇌막염(Streptococcal Meningitis)
이유 자돈인 40~60일령의 돼지에서 신경증상,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가. 원 인
연쇄상 구균(Streptococcus suis)이 원인균이다.
나. 발 생
이유자돈에서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병으로 연중 발병한다. 특히 18일령 이전에 조기이유를 하는 농장에서 자주 발병한다.
다. 전염경로
연쇄상 구균성 뇌막염은 주로 돈사에 오염되어 있다가 이유자돈에게 감염된다.
라. 증 상
신경증상이 특징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경과되면 옆으로 드러누워서 다리를 흔든다. 가끔 회복된 돼지에서는 후구마비가 관찰된다.
마. 예방 및 치료
(1) 연쇄상 구균성 뇌막염은 환경성 질환이기 때문에 돈사를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신경증상 초기에 페니실린을 주사하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지만, 증상이 경과되면 뇌가 손상되어 치료효과가 거의 없다.
(3) 연쇄상 구균성 뇌막염이 많이 발생하는 농장에서는 연쇄상 구균성 뇌막염 치료용 아목사실린을 사료에 첨가하면 효과적으로 뇌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11. 글래서씨병(Glasser's Disease)
글래서씨병은 이유자돈에서 위축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경제적 피해가 큰 질병이다.
가. 원 인
해모필루스균(Haemophilus parasuis)이 원인균이다.
나. 발 생
이유자돈이 분만사에서 이동한 후 14일이 경과되면서 위축이 유발된다. 특히 사양관리가 부실하거나 자돈사의 시설이 열악한 농장에서 자주 발병한다.
다. 전파경로
글래서씨병의 원인체는 주로 돈사에 오염되어 있다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면역상태가 저하되어 있는 이유자돈에게 감염된다.
라. 증 상
성장이 정체되어 위축이 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가끔 설사와 관절염을 동반할 때도 있다.
마. 예방 및 치료
(1) 스트레스와 밀접하기 때문에 이유자돈을 분만사에서 자돈사로 이동한 후 온도 관리와 사료 급여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된다.
(2) 국내 백신 회사에서 글래서씨병 예방 백신(레스백)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12. 돼지단독(豚丹毒 : Swine Erysipelas)
돼지의 급성, 만성 전염병으로서 패혈증(敗血症)과 피부, 심장(염통), 관절(關節)에 만성병변(慢性病變)을 일으키는 전염병이다.
가. 원 인
돼지 단독균(Erysipelothrix rhusiopathiae)이 원인균이다.
나. 발 생
(1)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여름철에 흔히 발생한다.
(2)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돼지의 품종과 연령에는 관계없이 감염되지만 3~6개월령의 비육돈이 가장 감수성(感受性)이 높은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임신 모돈에서 분만 전 후에 돼지단독의 감염이 발생하는 농장이 많이 있다.
다. 전염경로 및 발병기서(發病機序)
(1) 병에 걸린 돼지 또는 보균돼지(保菌豚)의 장관(腸管)에서 균을 배설한다. 따라서 분뇨(糞尿)에는 다량의 균이 함유되어 있고, 이것이 중요한 감염원이 되며 경구감염(經口感染), 피부의 상처감염(創傷感染), 흡혈곤충(吸血昆蟲)의 매개(媒介) 등에 의해 감염된다.
(2) 돼지 단독균은 자연계(腐埴土, 河水, 魚類體表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나 특정의 항원성(抗原性)을 가진 균만이 병을 일으킨다.
(3)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균도 돼지가 건강하면 대부분 편도선에 균이 잠재하고 발병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떠한 원인으로 균이 잠재해 있는 돼지가 수송, 예방 접종 등으로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편도선 또는 소화기점막(消化器粘膜)에서 균이 체내로 침입 증식하여 병을 일으키게 된다.
(4) 같은 형의 균이라도 그 균의 병원성의 강약이 발병과 관계가 있다.
(5) 병에 걸리기 전의 돼지가 돼지단독의 항체를 가지고 있는 정도에 따라 병의 발생 형태를 달리한다. 다시 말하면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돼지는 패혈증형(敗血症型) 항체를 약간 가지고 있는 돼지는 전신증세 또는 피부형(皮膚型)으로 대개 회복되며, 항체를 다량 가지고 있는 돼지는 발열과 가벼운 피부반응 정도로서 회복된다.
라. 증 세
(1) 패혈증형(敗血症型)
1~2일의 경과로서 급히 죽거나 별안간 체온이 높아지며(40~42℃) 식욕이 없어지고 갈증, 결막염, 보행기피(步行忌避) 때로는 구토, 오한을 일으킨다. 패혈증형의 잠복기(潛伏期)는 1~2일이며, 심급성(甚急性)인 경우는 50% 이상이 폐사한다.
(2) 피부형(皮膚型)
다이아몬드 피부형(diamond skin disease)이라고도 하는 이 형은 발열(39~40℃)과 함께 전신 여러 곳의 피부에 담홍색(淡紅色)의 두드러기가 생긴다. 이 두드러기는 한계가 명확하고 점차로 암적색(暗赤色) 또는 자색(紫色)으로 변하며, 가벼운 경우는 상피(上皮)가 벗겨져 떨어지고 치유된다. 심한 경우는 이 두드러기는 괴사(壞死)를 일으키고 가죽모양의 딱지(痂皮)가 되며 이것이 탈락 치유된다. 때로는 귀, 꼬리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형은 대부분 7~10일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는 만성형이 된다.
(3) 만성형(慢性型)
(가) 심내막염형(心內膜炎型)
심장내막에 균이 남아서 종류물(腫瘤物)을 만들어 호흡곤란, 기침, 발육불량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나) 관절염형(關節炎型)
관절의 주변부가 붓고 딱딱해지며, 이 때문에 절뚝거리고 또한 관절의 굽힘과 폄이 자유스럽지 못하다.
※ 참고로 돼지 관절염은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suis), 글래서씨균(Haemophilus parasuis) 등에 의해서도 발생되므로 세균검사가 필요하다.
마. 진 단
(1) 전형적인 피부형은 피부에 나타나는 증세로 진단이 가능하다
(2) 패혈증형은 급성의 경과를 취하는 것이 특징이나 돼지콜레라 등과 감별진단이 쉽지 않다.
(3) 만성형인 심내막염형에서 심장내막에 생기는 염증 삼출물이나 관절염형에서 볼 수 있는 관절염은 돼지단독균 외의 균에 의해서도 생기므로 패혈증형과 만성형은 세균검사에 의해 확실히 진단된다.
바. 예 방
생균 백신을 1회 주사함으로써 6개월간 면역이 된다.
백신 접종에 있어서의 주의사항으로는
(1) 백신을 접종할 때에는 항생물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2) 이 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초봄에 예방주사를 한다.
(3) 수송, 이동 등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에는 미리 예방주사를 하고, 같은 무리에서 이 병이 발생되었을 때에는 긴급 예방주사를 실시한다.
(4) 같은 무리에 발생되었을 때 페니실린으로 긴급 예방하더라도 감염, 발병 방지에 효과가 있다.
(5) 일반적으로는 분만 후 모돈에게 이유전 후에 생균백신을 접종하면 예방된다.
(6) 농장에서 임신된 모돈에서 돼지단독 감염이 관찰되는 분만 9주전에 생균백신을 임신돼지에 접종한다. 돼지단독백신은 생균백신이므로 임신된 모돈에서 백신으로 인한 유산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신 모돈 등에서 돼지 단독증상이 나타나는 농장에서만 임신 모돈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7) 새끼돼지는 생후 8주령 경에 예방주사 실시한다.
사. 치 료
(1) 페니실린은 이 병의 어느 형(型)에도 치료효과가 있으므로 체중 kg당 30,000단위를 1일 1회 2~3일간 완치될 때까지 계속 근육 내에 주사한다. 1회만 주사하는 것은 후유증(後遺症)을 남기기 쉽다.
(2) 페니실린과 데트라싸이크린계 또는 스트렙토마이신을 함께 주사하는 것도 좋다.
(3) 패혈증형은 경과가 짧아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이형이 발생될 때에는 주위의 돼지에게 예방적으로 페니실린 등을 주사한다.
13. 삼출성 표피염(滲出性 表皮炎)
이 질병은 어린 새끼돼지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신성피부염으로서 피부표면의 벗겨짐 및 삼출물이 특징이며, 발병된 돼지는 피부 기능상실 및 탈수증으로 인해 폐사한다.
가. 원 인
이 병의 주요 원인체는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hyicus)이며, 수포형성 바이러스나 피부에 손상이 있을 때 더욱 잘 발생된다.
나. 발 생
(1) 3~5일령의 어린 세끼돼지에 발생이 많다. 병에 걸리는 비율(罹病率)은 10~90%로 다양하다.
다. 전염경로
어미돼지에서부터 신생자돈으로의 수직감염에 의해서 전염되며, 새끼돼지에는 거의 100%의 이병률과 폐사율을 가져온다.
라. 증 상
눈 주위에 삼출물이 생기고, 수포가 나타나면서 점차 전신으로 퍼진다. 습성의 지방성 삼출물이 심하게 나오지만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없다. 딱지를 형성하며, 탈수증으로 폐사한다.
마. 진 단
육안적으로 병변을 잘 관찰함으로써 가능하며, 어린 세끼돼지에 빈발하므로 생후 수일 내에 병소 발견으로 진단한다.
바. 예 방
(1) 삼출성 표피염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정상적인 피부에는 감염이 안된다. 따라서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농장에서 신생자돈에서 견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신생자돈들 끼리의 투쟁 중에 피부가 손상되어 삼출성 표피염을 일으키는 원인체가 쉽게 감염된다.
(2) 여름철 장마철에 돈사의 환기가 원활하지 못하면 습기에 의해서 피부가 연약해져 삼출성 표피염을 일으키는 원인체가 쉽게 감염된다.
(3) 임신한 어미돼지를 임신대기사(스톨사)에서 분만사로 이동할 때 어미돼지 몸체를 깨끗하게 헥사딘 계통의 소독제로 약욕을 하면 효과적이다.
사. 치 료
일단 삼출성 표피염에 걸린 자돈에서는 치료효과가 거의 없다. 감염초기에 헥사딘 계통의 소독제를 이용한 약욕과 함께 페니실린을 주사하면 효과적이다.
14. 렙토스파이라병(黃疸病: Swine Leptospirosis)
여러 가축의 전염병으로서 돼지는 발열, 황달(黃疸), 빈혈, 혈색소뇨(血色素尿) 등이 특징이다.
가. 원 인
렙토스파이라속균에 의해 발생하며 우리나라 돼지에서는 렙토스파이라 브라티스바라 (L. bratislava)에 의해 발생된다.
나. 발 생
세계적으로 발생한다.
다. 전염경로
(1) 경구감염(經口感染), 호흡기감염, 점막(粘膜), 또는 결막(結膜)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2) 이 균의 자연숙주(自然宿主)는 야생동물이며 이 균에 감염된 야생동물 또는 병 걸린 가축, 보균동물(오줌에서 2~3개월 간 균을 배출함)과의 접촉, 균에 더렵혀진 사료 등에 의해 전염된다.
라. 증 세
(1) 일시적인 발열, 식욕의 부진 가벼운 위장(胃腸) 증세가 있을 때도 있으나 대부분 거의 증세를 나타내지 않는다(不顯性感染).
(2) 새끼 돼지는 황달(黃疸), 빈혈, 출혈성(出血性)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3) 임신된 돼지는 임신 말기에 유・사산(流・死産)을 일으켜 피해가 크다.
(4) 감염된 돼지는 증세가 없어도 여러 가지 정도의 신장염(腎炎)을 일으키고 보균하여 오줌에서 균을 배설하며 이것이 전염원이 된다.
마. 진 단
균분리와 응집반응법이 이용되고 있다.
바. 예방 및 치료
(1) 오줌 중에 균을 배설하는 보균돼지를 도태한다.
(2) 이 병으로 유산된 태아와 태반은 잘 소독하고 제거한다.
(3) 쥐는 보균율이 높으므로 이를 구제하고 그 외에 쥐, 토끼, 다람쥐 등의 설치류와 야생동물의 접촉을 피한다.
(4) 페니실린(체중 kg당 30,000 단위 1일 1회) 등의 항생제는 이 병을 호전시킬 수는 있으나 신장에 머무른 균의 제거에는 효과가 없다.
(5) 스트렙토마이신은 신장의 균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0.5~1.0g을 1일 2~3회 근육주사).
15. 신우신염(腎盂腎炎: Pyelonephritis)
이 병은 주로 암퇘지에 감염, 발병되며 방광과 수뇨관(輸尿管) 및 신장(腎腸) 등 비뇨기에 나타나는 화농성질병(化膿性疾病)이다.
가. 원 인
주로 유박테리움 수이스(Eubacterium suis)가 중요한 원인균이다.
나. 발 생
수퇘지의 경우에 포피국부팽윤(包皮局部膨潤)과 암퇘지는 신우신염을 일으킨다.
다. 전염경로
자연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원인균이나 기타 여러 가지 세균이 요도(尿道)를 통하여 방랑에 침입 감염을 일으킨다. 그리고 오염된 깔짚에 외음부가 접촉되었을 때 감염되기도 한다.
라. 증 상
중요한 증상은 오줌에 고름, 점액 및 혈액 등이 혼합되어 있다.
마. 진 단
오줌의 침전물로서 현미경 검사에 의하여 원인균을 관찰 확인하며 세균배양검사로 원인균을 분리한다.
바. 예방 및 치료
병에 걸린 돼지를 격리 수용하여 치료하며, 발병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효과가 있으나 경과가 오래되었을 경우는 효과가 거의 없다. 특히 여름에 수퇘지 또는 후보돈을 수송한 후 수분섭취가 원활하지 않으면 발병한다. 이 질병은 페니실린에 효과적이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고 페니실린을 주사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16. 부루셀라병(Brucellosis)
돼지 부루셀라병은 전염성 유산증 및 불임증을 특징으로 하는 법정 전염병이며, 사람과 동물에 공통으로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가. 원 인
거의 대부분이 돼지 부루셀라균(Brucella suis)에 의해 발생되나 때로는 소 부루셀라균(Brucella abortus)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나. 발 생
(1) 미국 남부, 유럽, 호주, 홍콩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다.
(2)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
다. 전염경로
(1) 주로 감염된 종돈의 정액을 통하여 전염되며, 자궁배설물, 젖, 오줌 등에 함유된 균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2) 특히 어린 돼지는 어미 돼지와 접촉하거나 젖을 통하여 쉽게 감염된다.
라. 증 상
임신초기에 유산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지만 사육농장에 따라서는 전혀 유산증을 나타내지 않기도 한다. 불임증, 수놈의 고환염, 절룩거리거나 뒷다리마비증상을 나타낸다. 때로는 자궁내막염이나 사지에 고름집이 생기기도 한다.
마. 진 단
혈청검사로서 진단할 수 있다. 때로는 전혀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감염돼지가 있으므로 개체별 검사보다는 사육농장별 감염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 예 방
약독생균 돼지부루셀라 예방약이 면역효과를 나타내지만 면역기간이 2년에 불과하다. 최선의 예방책은 감염돼지를 발견 즉시 살처분하는 것이고, 접촉돼지의 혈청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사. 치 료
효과 있는 치료법은 없다.
17. 농양성질환(膿瘍性疾患)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돼지의 온몸에 농양(고름)을 일으킴을 특징으로 한다.
가. 원 인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E. C군)과 아카노박테리움(Arcanobacteri-
um pyogenes) 속균이 가장 많이 관여되며, 그 외에도 포도상구균, 파스튜렐라속균, 대장균, 녹농균 등 기타 여러 가지 세균이 공존균(共存菌)으로 농양에서 분리된다.
나. 발 생
근년 미국, 일본 등지에서 이 병의 발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발생되고 있다.
발생률은 약 5%로 추정되고 있다.
다. 전염경로
상처가 있는 부위로부터 원인균침입을 받아 감염된다.
라. 증 세
(1) 농양은 네다리의 관절, 체표(體表)의 여러 부위, 체내의 각 장기(臟器) 및 임파절(淋巴節)에 발생된다.
(2) 여름, 가을에 많이 발생되고 피흐름에 의해 여러 곳으로 농양이 번진다.
(3) 관절이 화농(化膿)하면 그 부위가 붓고 아파하며 절룩거린다.
(4) 체온이 높고 식욕이 나빠지며 젖이 적게 난다.
(5) 체표에 농양이 많으면 현저히 여위고 악액질(惡液質)이 되며, 체중이 감소되고 결과가 나빠진다.
(6) 뇌에 농양이 생기면 선회운동(旋回運動) 등의 신경증세가 있다.
(7) 몸 안에 농양이 생겼을 때에는 임상진단이 거의 불가능하다.
마. 진 단
(1) 체표에 생긴 농양은 외관으로 인정할 수 있다.
(2) 여러 가지 세균이 관계되고 있으므로 농양 부위에서 세균을 분리, 동정(同定)한다.
바. 예 방
(1) 이 병이 없는 양돈장에서 돼지를 구입한다.
(2) 이 병이 번져있는 양돈장은 전부 처분하고 보증된 돼지를 입식한다.
(3) 랜드에이스 등은 다리가 약해서 상처를 받기 쉬워 이 병에 걸리기 쉬우니 깔짚을 깔든지 평소 사육에 주의한다.
사. 치 료
(1) 외과적으로 고름을 빼고 살균제를 넣는다.
(2) 썰파제, 항생제를 투여하여 효과를 보기도 하나 이 농양은 두꺼운 결체직(結締織)에 쌓여 있으므로 약제의 침투가 잘 되지 않아 치료가 곤란하다.
18. 결핵병(結核病: Porcine Tuberculosis)
이 병은 돼지의 폐, 간, 콩팥 및 임파절 등에 결핵결절과 건락화(乾酪化) 및 석회화(石灰化)를 특징으로 하는 전염병으로서 법정전염병이며, 사람과 동물에 공통전염병이다.
가. 원 인
(1) 주요 병원체는 조형결핵균(Mycobacterium avium)이다.
(2) 기타 우형, 인형 및 여러 종의 비정형 결핵균에 감염되어도 발병한다.
나. 발 생
(1)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다.
(2)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 전염경로
(1)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및 동물과 직접 간접으로 접촉하여 감염된다.
(2) 결핵균에 오염된 사료나 물을 먹음으로써 감염된다.
라. 증 상
(1) 호흡곤란 및 기침을 한다.
(2) 체중이 감소되고 만성 폐염 증상이 있으며 식욕이 떨어진다.
(3) 임파절의 종대로 운동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종종 마비증상이 나타난다.
(4) 실질내장과 장간막임파절에 결핵결절을 형성한다.
마. 진 단
(1) 귀 및 외음부 피부에 튜버큐린 반응검사로 진단한다.
(2) 임파구 면역 자극시험이나 효소면역 항체법으로 돼지군 별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3) 병리해부 시 병소 확인은 이 병의 진단에 크게 도움이 된다.
(4) 병에 걸린 돼지의 분비물 및 병소 재료로부터 결핵균을 분리 동정한다.
바. 예 방
(1) 튜버큐린검사 결과 양성반응 돼지는 도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2) 돈사를 항상 청결히 해주고 소독을 철저히 하여야한다.
(3) 새나 쥐와 같은 동물이 돈사 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