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만족한 피아노 조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서울에서 신뢰할 수 있는 분께 피아노 조율을 맡겨온지 20여년이 되었습니다.
(참조로 저는 음악전공자입니다.)
몇년전 대전으로 온 뒤 1급 조율사분께 제 피아노를 맡겼지만...
중간 음역을 제외한 나머지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사를 오면서 건반의 터치감 등 바뀐 부분의 보정도 기대했던 터라 실망감이 컸지요...
이후로 한번의 조율을 더 거친 제 피아노는 새로운 피아노 구입을 고려하게 만들었습니다.
(원인: 양쪽 싸이드 음역의 조정되지 않는 피치 그리고 가벼운 터치감 및 타건시 소리나는 시점의 지연 등...)
하지만 몇달 후 이동을 계획하고 있기에 피아노 구입은 보류하고 대신 조율을 하게되었습니다.
집에서의 연습이 불가피한 시기라 건반납 및 방음 설비를 염두하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건반납 설비비용은 최소 20만원부터 곱절로 부르는 곳도 있더군요.
조율비는 최소 5~6만원(아는 분 소개)부터 7~8만원을 제시하는 곳이 대부분이었고요.
여기에 피치 조정의 정도(최후 조율시기)에 따라 추가금 제시하는 곳도 여러 곳이었습니다.
(참조로 저렴한 곳은 손님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8만원으로 시작하는 성모피아노사 같은 경우는 손님이 확보되어 있기에 낮은 가격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셨어요.^^)
그러던 중 성모피아노사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사모님께서 피아노를 만드는 분이 조율을 하기 때문에 건반납 없이 무게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그리고 방음효과가 있는 소음킵퍼 할인 및 간단한 방음방법 등 친절한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전화상의 응대만으로도 주저없이 예약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약속된 정시에 한분이 아닌 두분이 오셨습니다.
처음으로 조율사와 조정사 두분을 모시게되어 기대가 급승했지요.
그리고 참으로 죄송하다 생각될 만큼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피아노가 새롭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분을 통해 저도 피아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차영수 사장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표현을 드리고자 조율후기를 올립니다.
얼마나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신지 한번의 만남을 통해서도 알수 있었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