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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고조파 필터 시장은 ABB, 슈나이더 등 유수의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 제품 자체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데다 수요처가 한정돼 있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ABB, 슈나이더와 몇몇 일본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대리점 위주의 영업이 강세를 띠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중소기업인 전력품질기술이 수요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약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수출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업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또 국내 중전 대기업인 LS산전이 고조파 필터 시장에 새롭게 진출, 해외 업체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LS산전은 기술력은 물론이고 외산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오는 10월 경 첫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전력품질 전문가들은 “한전의 이번 관리지침으로 인해 시장규모가 다소 늘어날 수는 있지만 제품 특성상 수요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손쉽게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LS산전 진출이 국내 시장 구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